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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

롯데마트 자이언트 피자

by esstory 2011. 3. 13.

 

우리 동네 작은 롯데마트에도 얼마 전부터 "GIANT PIZZA" 가 들어 왔다.

얼마 전 신세계 이마트에서 먼저 시작해서 큰 인기를 끌었던 걸로 아는데, 이마트는 차로 가야 하고, 시간을 정해서 피자를 먹을만큼 피자를 좋아 하는 것도 아니라서 이마트 피자는 먹을 기회가 없었다.

 

하지만, 집에서 50M 거리에 있는 롯데마트는 산책삼아 걸어가 사올 수 있을 정도로 가깝다 보니, 오늘은 어떤 맛일까 시도 해 보기로 ^^;

 

11,500 원이라는 크기에 비해 너무나 착한 가격덕분인지,

계산대에 서 있는 사람들 손에 이 피자한판씩 없는 사람들이 드물정도로 대단한 인기.

 

오늘 3시쯤 롯데마트에 들러, 지금 주문하면 얼마나 기다려야 하느냐 했더니 30분 정도 있어야 한다고,

사실 배가 안 고파서 그럼 6시(저녁 대신 먹으려고)에 찾으러 오겠다고 했더니 "No Problem" 이란다.

간단하게 예약번호 하나 받고 마트에서 쇼핑하고 집에 돌아왔다가 6시에 다시 롯데마트가서 어렵게 가져온 피자.

 

일단 그 크기는 소문대로 상상 초월


100% 자연산 치즈에 직화오븐. 그리고 엄청난 크기와 11,500원이라는 가격.

동네 피자들은 물론이고, 2만원대의 배달 전문 피자들에게도 넘사벽일 수 밖에 없는 큰 충격이겠다.


콤비네이션 피자인데, 나름대로 괜찮게 토핑된 듯. 

먹어보면, 일단 워낙 크다 보니, 토핑이 골고루 들어가질 않고 좀 빈 구석이 느껴 진다. 하지만 가격을 생각하니, 모 그런대로 참아 줄만


생각보단, 실하다



그릇에 올라간 한 조각. 

그릇이 좁을 정도로 엄청난 크기 -_-;

사실 일반 크기 피자 한 판도 2조각 먹으면 소화 불량이 걸리는데 이걸 다 어찌 먹으려고 샀을까 잠시 후회. 



옆에 보이는 사기 그룻이 작아 보일 정도로 정말 거대한 피자.

덕분에 저녁 한끼는 너무 배 불리 먹었다. 

롯데마트나, 이마트나, 피자로 돈 벌 생각 없이, 손님 유인책으로 마켓팅하고 있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 

일반 소비자들은 덕분에 정말 저렴한 가격으로 나름 괜찮은 피자를 배불리 먹을 수 있지만, 

이로 인해 당장 생계에 영향을 받을 작은 피자가게들에겐 참 답답한 노릇일 거 같다. 


피자 하나를 먹으면서 자본주의를 고민하게 만든, 롯데 마트 피자.

아 배부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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