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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기/S/W

카카오톡 PC 베타 버전

 

카카오톡에 계시는 블로그 지인분의 초대로 카카오톡 PC 베타 버전을 사용해 보게 되었다.

국민 메신저라 당연히 PC 버전을 하루라도 빨리 써 보고 싶었는데 문제는 이 놈의 금융 회사의 답답한 보안 때문에 회사에서는 카카오톡 메신저 접속이 안 된다(마이피플 PC 버전도 같은 이유로 사용 못하고 있어 포기)

 

어쩔 수 없이 집에서는 잘 키지도 않는 노트북에 설치하고 며칠 사용 중.

 

역시 PC 에서 사용할 수 있으니, 타이핑이 편하고 좀 더 많은 정보를 서로 주고 받을 수 있어 좋다.

 

인터넷에 찾은 URL 이나 상품 정보를 손쉽게 복사해서 붙여 넣을 수 있고

 

PC 에 있는 사진도 Drag & Drop 으로 여러 장을 한번에 보낼 수 있어 좋다.

 

카카오톡 PC 버전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각 PC 마다 핸드폰 SMS 인증을 반드시 거치게 된다.

아마도 ID/PWD 조합만으로는 비밀번호 해킹위험이 있어 인증 받은 PC 에서만 사용이 가능하도록 한 모양.

인증 받은 PC 에서 로그인 하면 모바일 폰에도

"PC 버전에 로그인했습니다"

라고 알려주어 이중, 삼중으로 보안에 신경 쓴 모습니다.

 

아쉬운 점은

  • 접속 시 서버 선택이나 PORT 선택 같은 옵션이 아예 없다. 혹시나 하고 다른 서버로 접속이 될까 찾아보려 했는데 아예 옵션이 없어서 회사에서는 로그인 시도조차 할 수 없었다. 물론 이런 게 있어도 대부분 막혀 있어 접속이 안되긴 하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여러 주소와 PORT 를 제공 했으면 좋겠다.
  • 폰트가 윈도우 8 임에도 대화 창과 설정창 모두 "돋움" 폰트만 보이고 폰트 설정 조차 안된다. 마치 윈도우 XP 에서 개발을 한 것처럼 오래 전 폰트를 기본으로 하고 있는데, 아마도 여러 OS 를 감안해 두고 개발 한 거라 기본으로 "맑은 고딕"이 미 설치된 PC 를 고려한 것으로 보이는데 많이 아쉽다. 대화 창 폰트 정도는 사용자가 편하게 바꿀 수 있으면 좋겠다. 윈도우8 에서 "돋움체"를 보고 있으니 마치 오래된 윈도우 3.1프로그램을 다시 보는 기분이다.
  • 이미지 파일을 드래그 & 드롭해서 보내기는 잘 되는데, 클립보드에 있는 이미지도 Ctrl + V 해서 보낼 수 있으면 좋겠다. 화면 캡처해서 보낼 때 편리할 거 같아서 

  

기타 전반적인 느낌은 모바일 카카오톡의UI 와 기능 그대로 PC 버전에 적용한 느낌이다.

조금 PC 의 색깔을 줄 수 있지 않을까 싶은 아쉬움이 있지만 나름 기본 기능에 충실하고 작동도 썩 잘 된다.

만약 정식으로 출시한다면 대부분 PC 메신저를 장악하고 있다는 네이트온 과도 좋은 경쟁이 될 거 같다. (사용자가 훨씬 많은 카카오톡의 독무대가 점쳐진다.)

 

일찌감치 PC 버전을 준비한 다음의 마이피플이나, 네이버의 라인에 비해 한참 늦게 나온 카카오톡의 PC 버전 출시

내 짧은 생각으로 PC 버전이 있는 마플이나 라인이 모바일과 PC 모두에서 사용할 수 있어 모바일만 사용 가능한 카카오톡 사용자를 뺏어 올 수 있는 좋은 경쟁 무기가 될 것으로 봤었는데,

시장은 이미 카톡으로 선점된 상태였고 모바일 사용자들은 PC 버전이 있든 없든 모바일에서만 되면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마플이나 라인으로 많이 옮겨가지도 않았다.

대화상대가 없다 보니 내 경우도 마이피플 애찬론자였지만 이제 다 지우고 카톡 하나만 주력으로 사용 중.

 

그러니 카카오톡이 배짱 있게 모바일만 열심히 기능 개발을 집중한 건 옮은 선택이라 보여진다.

물론 후발주자들은 1등과 다른 무엇인가를 어필해야 하기 때문에 당연히 PC 버전이 필요 했던 거고. 그 중 마이피플은 PC 버전, 웹 버전 모두 참 좋은 UI 와 기능으로 어필했지만 시장의 관심을 사지 못해 많이 아쉽다. (반드시 여러 플랫폼을 준비한 솔루션이 성공하는 건 아니다. 모바일과 같이 대세가 되는 플랫폼을 장악하면 나머지는 천천히 해도 되는 선점 시장)

 

어쨌거나 이번 카카오톡 PC 버전 출시는 참 반가운 소식이다.

몇 가지 단점을 잘 보완해서 빠른 정식 출시를 해 줬음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