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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기/SOFTWARE

폰으로 글쓰기

by esstory 2013. 4. 10.

얼마 전 직장 동료 분 모친상으로 오랜만에 지하철을 탄 적이 있다 (자가용 출퇴근이라 대중 교통을 이용할 일이 거의 없다)

지하철에서 손가락을 집중해서 열심히 움직이는 여성 분을 본 순간 약간 충격을 먹었다.

작디 작은 스마트폰으로 카톡 중인데 그. 손가락이 너무나 빨라서 누르는 게 눈에 안 보일 정도였다.

게다가 지하철에는 그런 고수 분들이 한 칸에도 서너명이나 만날 수 있어서 이제 젊은 사람들은 폰으로 타이핑하는 것이 일반 PC 못지 않다는 걸 새삼 깨달았다.

 

나 개인적으로는 폰에서 입력할 때 오타가 너무 많이 나서 글을 적다가 지우다가를 반복하는 경향이 심해 가능하면 폰이 아닌 PC 를 애용하는 편이다.

하지만, 언제나 그렇듯 최근 들어 집에서 점점 PC 킬 일이 없어지니 그만큼 타이핑할 시간이 줄어들고 생각을 기록하기 힘들어지는 거 같다.

 

당연한 얘기겠지만 스마트폰에서 빠른 타이핑이 가능해 지면

  • 생각이 떠오를 때마다 손에 쥐고 있는 폰에 바로 기록할 수 있다. 그 동안 짧은 기록만 가능했지만, 타이핑이 좀 더 익숙해 지면 긴 글도 가능하리라.
  • 블로그 글 짓기도 폰으로 대부분 작성 가능하고 사진 편집 같은 것만 PC 에서 마무리 할 수 있겠고
  • 할일 관리나, 일정 관리 같은 기본적인 체크 리스트 정리도 모두 폰에서 가능해지니 굳이 PC 에서 볼 일이 없을 것이다.
  • 카톡 속도도 빨라질 테니 수다 떨기 좋아 질것이다. (별로 그럴 일은 없지만)

     

     

여튼, 폰으로 빠르게 입력하는 기술은 요즘같이 스마트폰을 보물처럼 손에서 놓지 않는 시대에는 필수 자격 중에 하나 인 거 같아, 폰에서 타이핑 속도를 높일 수 있도록 연습 중이다.

 

예전 PC 에서 한글을 안보고 타이핑할 때 한메타자연습 같은 프로그램이 많이 도움이 되었는데 스마트폰에서도 비슷한 앱들이 몇 가지 있다

내가 찾은 앱은 "다다닥! 타자연습" 이라는 앱

2단어, 3단어, 4단어, 문장 으로 구분되어 게임 방식으로 50개의 단어 또는 문장을 얼마나 정확하고 빠르게 타이핑하는 지 측정해 준다.

UI 적으로 크게 대단한 것도 같지 않고 그냥 단순한 게임 방식으로 타이핑 연습을 할 수 있다는 정도.

 

한글 단모음 키보드도 타이핑 속도를 조금이라도 높이는 데 도움을 준다. (물론 지하철 고수들 중에는 천지인 키보드도 많더라만)

단모음 키보드에는 쌍모음 자판이 없어 공간이 그만큼 넓어지고 쌍 자음이나 쌍 모음을 입력하기 위해 쉬프트 키를 누를 필요가 없어 익숙해 지면 타이핑 속도를 늘리는데 도움이 된다. 하지만 "학교" 같이 자음이 연속되는 글자의 경우 "하꾜" 식으로 잘못 인식되는 경우가 제법 많아서 오타 수정하는 시간이 더 들 수 있다.

 

직업으로 프로그램을 할 때 키보드를 안 보고 치는 것과 보고 치는 것은 하늘과 땅만큼 코딩이 편해지고 다른 일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장점이 생겼었다.

모바일의 경우 공간이 좁다 보니 안보고 칠 경우 옆에 있는 버튼을 누를 경우가 많아 힘들 것 같고 가능한 키 위치가 손에 익숙해 질 때까지 연습 말고는 답이 없어 보인다.

 

시대가 바뀌어서 PC 에서 보지 않고 타이핑 하는 것만큼 모바일도 잘 타이핑 하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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