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갤럭시 노트를 떠나 보내고
옵티머스 GK 로 옮겨 탔다
처음 구매 당시만 해도 최고의 폰이었던 갤노트도
삼성의 ICS 발적화 때 크게 망가지고, 젤리빈으로 가면서 너무 느려져서 많이 답답하다 보니
결국 2년 약정, 아니다 30개월 약정을 다 채우지 못하고
옵티머스 GK 로 갈아 타게 됐다.
이왕 폰을 바꾸면서 그동안 사고 싶었던 모델들을 고르고 골랐는데 결국 내가 고른 모델은 KT 전용으로만 나오는 옵티머스 GK 5인치 모델
5인치 Full HD 액정
갤럭시 노트1 보다 작고 5.5인치로 나오는 갤 노트2 나 옵티머스 G 프로보다 한참 작은 폰
첫날 하루는 작아진 화면에 적응 하느라 눈이 고생이었는데 이틀 정도 지나니 금방 작아진 화면에 적응이 된다.
게다가 아몰레드의 과한 색상에 적응 되어 있다가 IPS 로 돌아오니 사진 감상하기가 한결 좋다. 주광에서도 잘 보이고.
아몰레드의 과한 색상은 어쩌다 보긴 좋을 지 몰라서 역시 넘치는 색깔보다 사실 적인 색상 표현이 좋다.
큰 사진 보기에 좋긴 하지만 Full HD 폰 임을 느끼기에는 컨텐츠가 그리 많지가 않다.
다만 향후 더 많은 앱들이 FHD 용으로 이미지를 채용하고 나올 예정이라 시간이 갈수록 FHD 의 위력이 더 할 것으로 예상 해 본다.
새로 산 폰이 작아 진 만큼 휴대성은 역시 편해 졌다.
호주머니를 뚫고 나올 듯 한 갤노트가 부담스러워서 5인치를 고른 이유도 있었다.
폰 크기와 휴대성은 늘 트레이드 오프가 있긴 한데 한 2년 크기에 무게를 뒀으니 당분간은 휴대성에 중점을 두고 싶다..
일체형 배터리, 진격의 배터리
그렇다.
옵티머스 GK 는 아이폰처럼 일체형 배터리다
정말 이 것 때문에 많이 망설였다.
갤럭시 노트1의 경우 미디어 서버 오류 때문이기도 하고 다른 이유로 인해 무료 2500mAh 배터리가 오전이 지나지 않아 교체를 해야 할 정도로 배터리가 광탈한다.
그래서 충전할 수 없는 외부로 나갈 경우 보조 배터리 포함 3개를 들고 다녀야 핸드폰이 안 끊어질 수 있다.
상황이 이런데 다음 폰을 일체형으로 살 마음이 좀처럼 생기지 않았다.
다행히 옵티머스 GK 는 5인치 작은 크기에도 갤럭시 노트2와 동일한 3,100mAh 나 되는 배터리를 가지고 있다.
이 배터리의 위력은 정말 대단하다.
옵티머스 GK 로 바꾸고 나서는 오전 6시 기상해서 24시 취침할 때 까지 한 번도 충전하지 않고 사용하는 날이 대부분이다.
오전 10시까지는 배터리가 100% 인 날이 많고, 오전 지나도 80% 이상 배터리가 차 있다.
나와 비슷한 시기에 갤럭시S 3 를 구입하신 분은 낮 12시 정도면 배터리가 50% 도 남질 않아서 충전기를 찾게 된다고 한다. (폰 사용 빈도는 내 쪽이 당연 훨씬 많은데도)
같은 5인치인 갤럭시 S4 는 갤럭시 노트1과 비슷한 2600mAh 밖에 안된다. (대신 갤럭시 S4 는 훨씬 가볍다)
이 정도면 옵티머스 GK 의 배터리는 진격의 배터리라 할만하다 ^_^
물론 2시간 이상 게임을 하거나, 네비로 쓰거나, 인터넷을 연속으로 할 경우 옵티머스 GK 도 배터리 충전이 걱정 된다.
결국 보조 배터리를 결국 알아 봐야 할 듯.
갤노트의 저질 배터리 성능으로 안드로이드는 일체형 배터리가 힘들다고 생각했었는데 옵티머스 GK 는 그 선입관을 어느정도 없애 주었다.
LG 카메라
폰 구입 전에 뽐뿌, 클리앙 등의 사용기를 통해 엘지 스마트폰 카메라의 화질, 포커스 문제, ISO 등 다양한 문제를 접했다.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그리 많이 찍는 편은 아니지만 사진 찍기 자체를 좋아 해서
이 부분도 고민이었는데 다행히 내 경우에는 삼성이나 엘지 스마트폰 카메라 큰 차이를 모르겠다.
옵티머스 GK 로 찍어도 내가 원하는 사진 잘 나와주고 만족하게 생각한다.
주광이나 실내에서 문제 없이 잘 뽑아내는 데 왜 이렇게 욕을 먹나 싶을 정도.
좀 더 많은 테스트 데이터를 위해 여름 휴가 가서 옵GK 로 많이 찍어 봐야겠다. 어서 휴가 가자
LG 스마트폰
옵티머스 시리즈에 대한 안 좋은 얘기가 많았다
사실상 삼성 말고는 안드로이드 쪽에 제대로 된 OS 업그레이드를 보장하고 최적화를 보장하는 회사가 없다는 등의 소문들.
다 옛날 얘기다
이번에 엘지로 넘어 와 보니 LG 의 기본 홈도 꽤 쓸만하고 메시지 팝업 기능 등은 삼성보다 더 편리하고 좋았다.
삼성도 잘 해 내고 있지만
엘지도 차곡 차곡 내공을 쌓아서 삼성 폰을 쓰다 LG 폰을 사용해도 적응에 어려움이 없다. 그만큼 차별화가 크지 않다는 점.
게다가 엘지 폰은 삼성 폰에 비해 아주 저렴하다 ^_^;
덕분에 옵티머스 GK 같은 좋은 폰을 좋은 조건에 Get 했다.
LG 옵티머스 GK 사양 정보
(사진출처: 엘지전자 홈페이지)
기타 긴 얘기는 시간 날 때 하기로 하고 오늘은 여기까지 글을 접는다.
아쉬움은 사진으로 ^^
개인적으로 폰 디자인은 참 마음에 든다.
마치 조금 큰 아이폰을 보는 느깜 ^^;
화이트 폰인데 상판은 전부 검은 색이라 블랙과 잘 조화된다.
상단에는 헤드폰 구멍 하나만 나와 있고 왼쪽은 DMB 안테나
옵티머스 GK 만의 특징 중에 하나는
슬립 버튼이 왼쪽에 있다는 것.
이거 좀 골치가 아프다. 이 곳에 있으면 플립 커버로 거의 이 버튼들을 누를 수가 없다.
일체형 배터리다 보니 SD 카드와 유심칩 모두 왼쪽 슬롯을 열고 넣게 된다.
액정 부분과 배터리를 2층으로 나눈 듯한 디자인.
우측에는 슬립 버튼 없이 핸드폰 고리(?) 만 남겨 두었다.
슬립을 왜 왼쪽으로 뺐을까
정말 궁금 하다.
액정은 정말 마음에 든다.
같은 사진도 GK 나 옵티머스 G 프로에서 보는 것과 아몰레드 삼성 폰에서 보는 건 큰 차이.
당연히 IPS 액정에서 보는 게 더 사실적이고 정확하게 색상을 뽑아낸다. 특히 FHD 라 사진에서 그 차이가 잘 보인다.
뒷 판은 아주 깔끔하게 잘 빠졌는데 올레 마크만 좀 치워주면 좋겠다.
카메라가 툭 튀어난 폰들은 별로 안 좋아 함.
GK 는 매끈 매끈
뒷 판 하단 부 우측에 있는 스피커
케이스 등으로 잘 못 막으면 벨 소리도 잘 안 들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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