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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기/지름

소니 블루투스 스피커 SRS-BTV25

by esstory 2013. 4. 8.

 


사람은 참 게으르다.

아주 조그만 불편에도 사용 빈도가 확 줄어 들어 활용도가 떨어지는 경우가 허다 하다

DSLR 로 열심히 사진을 찍어도 메모리 카드를 꺼내 노트북에 꽂아 복사하는 일이 귀찮아 사진을 늦게 확인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요즘은 네트워크가 가능한 카메라나 메모리 카드 자체에 WIFI 기능이 들어 있는 모델들이 나온다)

 

음악도 마찬가지

폰에서 손쉽게 음악 앱을 실행해서 바로 음악을 다운받을 수 있지만, 집에서 음악을 들으려면 홈씨어터의 Aux 케이블에 스마트폰을 연결해야 하는 아주 작은 수고만 하면 되는데 그게 잘 안 된다.

특히 폰으로 음악만 듣는 게 아니다 보니 음악을 들으면서 문자도 확인해야 하고 인터넷도 해야 하는데 Aux 케이블에 연결되는 순간 공간 이동의 감옥에 갇히게 되어 음악과 나머지 스마트폰으로 할 수 있는 일 중 하나를 어쩔 수 없이 선택해야 하는 불편을 겪게 된다.

 

이러다 보니 집에서 음악 감상용 블루투스 스피커가 하나 있음 좋겠다 싶어 열심히 주말을 검색하며 보냈다.

무선 스피커를 사겠다고 맘 먹기는 했지만 고르기는 쉽지 않았다. 이것 저것 알아 보니 내가 고르고 싶은 블루투스 스피커의 기능들은

  • 휴대용이긴 하지만 출력이 크면 좋겠다. 보통 작은 스피커의 경우 3w~10w 사이 출력을 제공한다. 블루투스라 음질도 안 좋고 출력도 별로이면 오히려 안 듣게 되지 않을까 해서
  • 블루투수 3.0 지원 여부 ? 아무래도 3.0부터 음질이 많이 좋아 졌다고 하니 당연 최신 기술이 탑재된 제품을 고르고 골랐다
  • apt-X - 거의 CD 수준의 음질이 가능하게 해 주는 코덱이라고 한다. 삼성에서 밀고 있다고 하는데, 최신 기술이다 보니 스피커뿐만 아니라 음원을 전송하는 폰에서도 해당 기술이 지원되어야만 제대로 들을 수 있다. 삼성 갤럭시 노트2나 갤럭시 S 3 에서는 지원되고 있으나 내가 가지고 있는 갤노트1 에서는 지원이 안 된다. 향후 삼성에서 나오는 프리미엄 폰들은 거의 지원할 것으로 보이고, LG 나 다른 제조사들도 최근 나오는 폰들은 대부분 지원하고 있어 결국 표준으로 자리잡을 거 같다.
  • 충전기나 건전지로도 들을 수 있으면 좋겠다. 혹시나 여행이라고 가게 되면 들고 갈 수 있으면 더욱 좋을 테고
  • 무엇보다 스피커의 음질이 가장 중요하다. 그래서 브랜드도 무시할 수 없을 거 같고 이에 대한 지식이 참 많이 부족한 편이다.
  • 가격은 10만원 내외였으면 좋겠다. 너무 비싸면 부담스럽고, 너무 저렴하면 음질이나 다른 문제가 있을 거 같고..

 

블루투스 스피커 모델은 참 많지만,

가격이나 기능이나 브랜드나 이것저것 따져보면 고르는 게 쉽지가 않았다.

주말 내내 이것 저것 고민만 하다가 일요일 저녁까지 결정하지 못해 포기할 뻔 했는데 조금 충동적으로 소니 SRS-BTV25 모델을 선택했다.  

  • 출력은 13W 라 다른 제품보다 조금 쎈 편임
  • 블루투스 2.1 지원 (블투 3.0 시대에 이전 기술만 지원)
  • apt-X 지원 안 함. (향후 새로운 폰을 사도 apt-X 음질로 음악 감상 불가)
  • 전원 공급으로만 작동. (전기가 없으면 휴대 불가)
  • 무게 500g (무게는 이 정도면 적당)
  • 원통 모양의 스피커라 원형으로 소리가 퍼져나감
  • 베이스 부스트 기능 지원 - 이퀄라이저 기능은 없고 베이스 부스트 버튼 하나만 있음.


홈플러스에서 99천원으로 세일해서 너무 충동적으로 구매해서 정말이지 내가 왜 고민했나 싶을 정도로 자격 미달의 제품(?)을 사고 말았지만, 어쨌거나 일단 구입하고 나니 맘이 편하고 음악을 즐길 수 있어 너무 좋다(초 단순)

전면에는 부스트와 전원 표시등이 있고 전원과 볼륨 버튼만 배치 되어 있다. 

.

뒤쪽에 초 간단. Aux 연결, 블루투스 페어링, 베이스 부스트 버튼이 있다. 부스트는 항상 켜두고 사용 중. 


전기로만 작동하기 때문에 스피커로 폰을 USB 충전할 수도 있는데 겨우 500mA 만 나오기 때문에 요즘같이 출력이 높은 스마트폰들은 별 도움이 안된다.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무선 거리는 벽이 없는 한 집에서 듣기에 무리가 없다. 거실 중앙에 스피커를 두면 방이나 거실이나 공부방 어디서든 쉽게 음악을 들을 수 있다. 

집 구조상 공부방에 있을 경우 벽이 많이 가리는 데 이 경우에는 가끔씩 음이 끊어지기도 했다. 

전기로만 작동하기 때문에 조금 불편. 

게다가 충전 아답터가 무식하게 크다보니 여행갈때는 활용하기 힘든 스피커라 아쉬움이 크다. 


음질은 집에서  간단하게 가요를 듣는 용도로는 딱이다. 

하지만 무선 스피커의 한계로 음이 쉬원하게 퍼지지 않고 눌러지는 기분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나 보다. 

출력은 상당히 커서 아파트에서 함부러 테스트하기엔 볼륨이 꽤 높이 올라간다.

enuri 에서 처음 블투 스피커를 고를 때 애초 장난감처럼 생긴 모양때문에 구매 대상으로 고려하지도 않았는데 생각지도 않게 구매하게 됐다. 

제품 사진으로 보는 것보다는 꽤 고급 스럽고 멋스럽다.  (장난감 공처럼 보이지 않아 다행) 

 

편하게 음악을 즐기는 즐거움은 감성이 충만해 지는 봄에 누리는 멋진 사치 중에 하나다 

덕분에 더 많이 음악을 접하게 되고 기분까지 up 되는 기분 좋은 소품 중 하나라서 무선 스피커는 집 안에 반드시 있어야 하는 마스트 바이 아이템이라고 생각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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