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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기/SOFTWARE

사진으로 대화하기 – 인스타그램(instagram)

by esstory 2010. 12. 30.



"사진찍는 프로그래머" 라는 제목처럼, 사진 찍기를 무척이나 좋아합니다.

여행이나, 생활 속에서 한 장 한 장 기록으로 남기는 사진은 장문의 글보다 더 많은 얘기가 감동을 주거든요.

그런 저지만, 똑딱이 카메라나, 핸드폰으로는 거의 사진을 찍지 않습니다.

똑딱이 카메라로는 제가 원하는 사진이 제대로 표현이 안되고, 결과물도 늘 실망스러웠거든요.

그래서 거의 몇 년 동안 똑딱이로 찍은 사진은 한 장도 없었던 거 같습니다.

아이폰도 마찬가지입니다. 아이폰 4는 성능이 많이 좋아졌다고 들었는데, 아이폰 3G 사용자인 저로서는 아이폰의 사진 능력을 거의 신뢰하지 않습니다.

 

그런 제가, 오늘은 아이폰으로 찍은 사진을 멋지게 꾸미는 동시에 네트워크에 연결된 사람들과 사진을 나눌 수 있는 멋진 앱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Instagram 은 사진으로 통하는 트위터나, 페이스북과 같은 SNS 입니다.

Instagram 사이트에 보니, Instagram은 "사진을 즉시 찍는다"의 인스턴트(instant)와 "사진을 찍어 전보처럼 보낸다"(telegram) 의 합성어라네요.


Where does the name come from?

When we were kids we loved playing around with cameras -- we loved how all the old Polaroid cameras marketed themselves as "instant" (something we take for granted today). We also felt that the snapshots people were taking were kind of like telegrams in that they got sent over the wire to others -- so we figured why not combine the two?

 

트위터나, 페이스북에 익숙하신 분들이라면 인스타그램의 컨셉을 쉽게 이해하실 수 있습니다.

 

우선적으로 Instagram에는 11가지 사진 필터링이 제공됩니다.

푸딩카메라에도 대부분 위 기능이 있긴 한데, Instagram 은 사진을 찍자 마자, 바로 웹으로 저장시킨다는 점이 가장 큰 차이점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지금 찍는 사진이 로컬에도 저장되지만, 바로 서버로 저장되기 때문에, 나를 follow 하는 사람들이 일일이 나를 찾지 않아도 방금 찍은 사진을 바로 볼 수 있다는 점은 트위터와 완전 동일합니다.

 

또한 사진을 보면서 손쉽게 추천(Like 버튼)을 하고, 느낌을 얘기(Comment) 할 수 있다는 점에서 페이스북의 장점도 고스란히 가져왔네요.

 

처음에 앱을 접했을 때는 단순히 사진 효과 주는 앱이라고만 생각했는데, 트위터와 페이스북의 장점을 합쳐진, 사진 기능에 특화된 SNS 라는 걸 알게 된 후 감탄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2010년 10월 6일 서비스를 시작한 이 프로그램은, 시작한지 3개월도 지나지 않아 등록자가 백만명을 넘어 섰다고합니다.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이 앱은 현재까지는 아이폰에서만 제공 되고, 트위터나 페이스북처럼 웹에서도 편하게 볼 수 있는 기능은 제공되지 않습니다.

대신 아이폰 앱에서 손쉬운 공유 기능을 통해 트위터나, 플리커, 페이스북, 포스퀘어 등과 연동하여 사진을 공유하는 기능을 제공하고, 내가 올린 사진인 경우는 사진의 웹 주소도 복사할 수 있게 해 줍니다. 웹에서도 내가 올린 사진을 쉽게 볼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면 대박일 듯 한데, 이제 겨우 궤도에 진입하는 스타트업 기업이라, 부족함은 많지만 기대도 크네요

 

 

제 instagram 아이디는 esstory 입니다. 혹시 사진을 찍고 서로 대화하고 싶으신 분들은 같이 follow 환영입니다 :)

아래 사진들은 요 며칠 인스타그램을 이용해서 찍은 사진이나, 이전에 찍은 사진을 변환한 결과물입니다. 

  


아이폰으로 찍은 맥북 키보드 사진입니다.  인스타그램의 필터링 능력덕분에 느낌 좋은 사진이 나오네요. 

물론 맥 자체의 멋진 디자인은 말 할 것도 없고.



회사 창밖 풍경입니다. 눈이 내려 도로와 인도 구분이 거의 없었네요.



요건 얼마전에 새로 구입한 애플 키보드 짝퉁 버전인 아이락스 입니다.

2010/10/20 - [사용기] - 아이락스 알루미늄 프레임 초슬림 아이솔레이션 키보드

개인적으로는 디자인도 너무 이쁘고 키압도 좋고, 상당히 만족스럽네요 :)


인스타그램의 필터링 기능만 믿고 아이폰으로 눈 내린 여의도 풍경을 몇 장 더 찍어 봤습니다.
덩치 큰 DSLR 을 들고 여의도를 돌아 다니기엔 이제 얼굴도 너무 두꺼워야 해서, 그냥 아이폰으로 가볍게 찍고 다녔습니다.










아이폰으로 찍은 사진 뿐만 아니라, 기존 사진들도 불러와 필터링을 적용할 수 있습니다. 
위 사진은 아래 포스트에 들어 있는 사진인데, 전혀 다른 느낌. 흑백이라 더 멋있는 거 같네요 :)






지난 주말을 함께 했던 갤럭시 탭입니다.  
곧 리뷰가 올라올 예정 :-)




요 사진은 남이섬에 찍은 사진을 역시 필터링 적용 :)




올해 여행의 하이라이트였던 필리핀 보라카이 사진들도 몇장 바꿔봤습니다. 
사진 효과만으로이렇게 다른 느낌을 준다는 게 신기하기만 하네요 








오늘 아침 여의도 풍경입니다. 길가의 오토바이에 눈이 가득 :)
출근하다 말고 아이폰으로 이런 걸 찍고 있네요 ㅎㅎ


매일 아침 먹는 커피


오늘 점심에 수업들으러 갔던 건물.


필터링 덕분에 을씨년스러워진 여의도 우체국


점심을 굶는 바람에 급히 포장마차에 들러 간단하게 요기했는데 포차에서도 사진질 ~


필리핀 여행 사진 몇 장 더 변환~




집사람에게 사준 시계인데 거의 안 차고 다니네요 -_-; 
디자인이 맘에 안드신다고 


마지막으로 간만에 오늘 일찍 퇴근해서 먹은 저녁입니다 ^^
동네에 새로 생긴 샤브 샤브 집인데 1인당 그릇 하나씩, 고기도 개인 접시를 주네요 
가격이 좀 비싸서 자주는 못 올 듯 



사진들 느낌 어떤가요? 
그냥 아이폰의 기본 사진 기능으로는 만들 수 없는,
DSLR 처럼 멋진 심도가 느껴지거나, 쨍한 사진은 아니지만
괜찮은 느낌의 사진을 만들어 주는 인스타그램 이라는 앱 쓸만해 보입니다. ^^

앱 설치는 Instagram 에서 링크 쫓아 가면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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