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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

대선이 끝나 행복하네요

by esstory 2007. 12. 20.

이제야 대선이 끝났네요

개인적으로 아주 기분이 좋습니다.

그 동안 어찌나 블로고스피어와 제 주변에서 정치 얘기 때문에 시달렸던지.

한동안 정치 관련 글 때문에 그 자주 가던 도 출입을 끊었더랬습니다. 가봐야 어느 집 개이야기와, 나라가 망하는 다 어쩌고.. 하는.. 나라를 걱정하는 블로거들이 왜 이렇게 많던지.

 

5년마다 대선이 되면, 경상도에서 태어나 전라도 각시를 신부로 맞이한 저 같은 사람에게는 참 곤욕입니다.

저희 시골에 가서는 골수 한나라당 팬이신 부모님께 상대당에 대한 험담을 같이 하면서 분위기를 살려야 하고, 골수 열우당팬이신 장인어른 댁에서는 반대 역할로 장인어른과 즐거운 대화를 주고 받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양쪽집안에서 양 당에 대한 고른 험담을 듣다 보니, 나름 서로 잘 못하고 있는 부분이 잘 보이는 장점도 있더군요.

하도 요기서 이 얘기, 저기서 이 얘기를 하다 보니, 제 스스로는 결국 투표에 참여하지 못하는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제 나름대로 주관이 있었다면, 웃으면서 양가에 농담 삼아 정치 얘기를 하기도 힘든 상황이긴 하지만요. ^^;

 

집안에서도 그렇고, 회사에서도 정치 얘기는 조금만 깊게 들어가면 서로의 가정환경이나, 자라온 환경, 배움의 깊이, 사회를 바라보는 관점에 따라 너무도 다른 시각을 가져서, 간단한 식사 시간 환담을 나누기 위한 주제로는 적합하지 못하다는 생각입니다.

공연히, 상대방에게 상처를 줄 수도 있고, 즐거워야 할 팀 분위기를 깨서도 안 된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러다 보니 회사에 와서도 종종 카멜레온이 됩니다. 식사하는 대상에 따라, 특히 높으신 분들과 식사할 때면 스스로 색깔을 바꿔가며 오늘은 이 당, 내일은 저 당을 반찬 삼아 맛있는 식사를 하곤 합니다.

 

그나마 이제 대선이 끝나서, 앞으로 당분간은 이런 일 없겠지요? ^^;

블로고스피어에서도 그간 마음의 상처를 훌훌 털어 버리고, 새로운 마음으로 정치색은 가급적 자제하고, 많은 분들의 좋은 글들을 보고 싶습니다.

 

, 대선이 끝나 정말 홀가분한 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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