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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서재

[책]대한민국 개발자 희망보고서

대한민국 개발자 희망보고서
오병곤 지음/한빛미디어




[]대한민국 개발자 희망보고서

 

설득의 심리학”(로버트치알디니 지음)이라는 책에 나오는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 6가지 불변의 법칙중에 사회적 증거의 법칙이 있다.

 

사회적 증거의 법칙: ‘가장 많이 팔린상품은 더 많이팔릴 것이다.

 

여러 가지 법칙 중 가장 가슴에 와 닿는 이 법칙 때문에 이 책을 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바로 에서 베스트셀러로 올라온 책 중 독자평이 그럴싸했고, “대한민국 개발자 희망보고서라는 제목부터가 뭔가 대단한 내용이 들어 있을 것만 같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책에 대한 실망을 하는 데는 30분도 걸리지 않았다.

책의 제목과는 상관없이 책의 내용은 처음부터 두서없이 여기 저기 IT 업계 종사자라면 한번씩 들어 보았을 용어들을 들쑤실 뿐 “CODE COMPLETE2”, “REFACTORING”, “실용주의 프로그래머와 같은 깊이 있는 내용도 조엘 온 소프트웨어와 같은 깊이는 아니지만 IT 전반에 대한 통찰을 보여주는 책도 아니었다.

 

게다가 400 페이지나 되는 책의 상당수는 다른 사람의 글을 인용한 내용으로 메어져 있다. IT 업계, 경제계, 심리학계를 막론하고 어디서 그렇게 많은 내용을 인용해 왔는지.. 인용된 글은 썩 나쁘다고 할 수 없지만, 본인의 글이 아닌 남의 이야기로 시작된 글들은, 그 글을 다시 풀어 쓰고, 거기 나오는 IT 용어들 (CMMI, XP 프로그래밍, 리팩토링)을 서너 장 설명하는 게 이 책 전부다. (설계를 잘 해야 한다는 내용을 수십 번 반복해서 페이지를 늘리는 것도 대단한 재주다 ㅠㅠ)

 

모든 개발자를 대변하는 것처럼 붙은 제목과는 상관없이 SI 업체 일부에서나 있는 설계, 프로젝트진행 관행을 전부인 것처럼 적은 것도 그렇고……

 

IT 관련된 개발을 어느 정도 한 사람이라면 이 정도 수박 겉핥기 책에 좋은 서평을 써줄 리 만무할 듯 한데 이 책에 어떤 면이 강컴 독자 서평에 나온 대로 그리 좋은 지 모르겠다.  아무튼 5/5일 어린이날 책 읽는데 투입한 시간이 아까울 정도로 이번 책은 이었다.

 

P.S 처음 책의 서두를 읽을 때는 이렇게 흥분(?) 하진 않았는데 페이지를 거듭할수록 알맹이 없는 내용에 실망이 더해 좀 심한 악평을 쓴 것도 같다. 책은 읽는 사람이 처한 상황마다 받아 들이는 느낌이 틀릴 수 있으니 이 서평도 그저 참고만 되었음 한다.

 

 


  • 2007.05.06 00:10

    비밀댓글입니다

  • BlogIcon 멤피스 2007.06.10 16:11

    저 역시 인터넷 서점에서 본 평을 보고 책을 읽어봤으니 읽을 수록 실망을 하게 됐습니다. 외국책에서 부족한 2%를 채웠다고 하지만 그 2%는 찾기 어려웠습니다. 그저 최근 S/W 위기, 생산성과 관계된 글들을 한 권의 책으로 묶은 것으로 밖에는 볼 수 없었습니다.
    소설처럼 한 번 읽어볼 만하긴 하지만 두고 두고 다시 찾을 책은 아니라는 게 제 느낌입니다.

    • BlogIcon esstory 2007.06.10 18:32 신고

      책의 필자는 개발보다는 글쓰는 작가가 더 낫겠더군요. 별 것없는 개발 경력으로 그정도 두께의 책을 쓰다니.. 남의 책에 있는 내용 짜집기 한것도 정도가 넘어서 쩝.. 그 책을 읽고 공감하는 사람이 많은 걸 보면 님과 제가 좀 별난가 봅니다 ^^; 세상엔 다른 좋은 책도 많으니 책 많이 읽으시고 좋은 책 있으시면 추천부탁드리겠습니다 ^^; 댓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