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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기/지름

간편하게 집에서 마시는 캡슐커피 머신 치보 카피시모

by esstory 2011. 2. 23.

  

직장인이라면, 아침 출근 시간과 점심 식사 후 누구나 즐겨 마시는 커피,

사실 작년 4월까지, 여의도에 오기 전에는 봉지 스틱 커피로도 얼마든지 카페인 충족을 할 수 있었는데,

여의도에 오고 나서 된장남이 된건지 ^^;

아침 출근할 때마다 회사 앞에 있는 테이크 아웃 커피를 마시다 보니, 어느새 저도 봉지 커피로는 더 이상 만족할 수 없는 상태가 됐습니다.

특히 먹고 나면 입안 가득 쓰레기 냄새가 나는 프림 커피 ㅠㅠ 

 아직도 가끔은 땡겨서 먹곤 하지만, 점점 먹기가 꺼려지네요.

 

요즘 들어서는 주말에도 카페에 가서 책을 보거나 공부를 하는 일도 많아지다 보니, 더욱 커피에 익숙해 져가는 단계입니다.

 

매번 집 밖으로 나가서 커피 마시기도 귀찮았는데, 지난 설날 시골 내려 갔다가 만난 사촌 동생이 아침마다 캡슐커피로 간편하게 커피를 해결한다는 얘기를 우연히 듣게 되었습니다.

결국 저 같은 팔랑귀가 가만히 있질 못하고 서울 와서 캡슐커피에 대해 요것 저것 알아 보다가, 오늘 같은 포스팅을 올리게 되네요 :-)

 

사실, 출근할 때마다 회사 앞에서 커피 사 먹는 돈도 조금 아끼고, 

주말에도 카페 방문없이 집에서 커피를 마시면 경제적으로도 괜찮겠고, 집 밖으로 안 나가고 집 안에서 커피를 쉽게 만들 수 있다는 편리함도 끌렸습니다. 


캡슐 하나당 700 원 정도라 캔커피 한 잔 정도 가격인데, 사실 싼 편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만 가게에서 파는 것보다는 나름 저렴하니 ^_^

 

제품을 고르다 보니, 국내산 제품이 없다시피 하고 대부분 외산이다 보니, 제품의 종류나 A/S 문제가 걸렸습니다.

특히 요즘 광고로 많은 관심을 끌고 있는 네스카페 돌체 구스토 같은 제품은, 가격도 착하고 대기업 제품이라 상당히 괜찮아 보였는데 갑자기 너무 많은 사람이 찾아, 수입 물량이 문제가 있는 지 제품 수급이 잘 안되는 모양입니다.

오프라인으로 파는 매장 찾기도 힘들고, 영등포 이마트에는 캡슐 머신은 있는데 캡슐은 언제 들어올 수 없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결국, 3월 까지 기다려서 구스토를 살까 하다가, 고새를 못 참고 고른 제품이 바로 독일산 캡슐커피 머신 "치보 카피시모" 입니다.

 

사실, 제가 커피 맛도 모르고 캡슐 커피도 문외한이라 딱히 모가 좋다라고 말 할 수 있는 입장은 못되고, 

개인적인 희망사항으로 

- 아침에 마시는 하우스 커피 대용으로 맛있는 커피를 먹을 수 있음 그만이겠고

- 주말에도 굳이 카페에 가지 않고도 집에서 맛있는 커피 냄새와 함께 공부를 할 수 있다면 더 바랄 게 없겠습니다.

- 물론 커피 맛에 까다로운 집사람의 입맛에도 맞았음 좋겠고


지난 토요일 큰 맘(?) 을 먹고 주문한 치보 카피시모가 오늘 드디어 집으로 배달 ^_^;

생각보다 큰 박스가 와서 좀 놀랐고, 

아무리 간편해도 설명서 안 보고 쓰기엔 복잡하다는 데 더 놀랬습니다 ^_^;

커피 맛은 담번에 혹시 시간나면 포스팅 하고 이 후 부터는 치보 카피시모 사진으로 대신합니다 ~


비밀과 테이프로 여러겹 꽁꽁 쌓인 놈을 떼 내고 모습을 드러낸 치보입니다 ^^
처음 사용할 때는 증기를 이용해서 내부 세척(?) 과정을 거치라고 되어 있네요. 
까다로운 치보 같으니.



위에 버튼들이 좀 많습니다. 
가운데 3개 버튼은 각각 필터커피, 크림커피, 에스프레스 커피를 만들어주는 커피입니다. 
각 커피마다 조리하는 압력이나 방식이 틀린데, 미리 버튼을 만들어 놓아 사용자가 쉽게 만들 수 있도록 해 놓았다고 합니다.


왼쪽에 전원 버튼이랑, 물 체크 버튼도 있습죠 


뜨거운 물이나, 우유거품도 만들 수 있습니다. 
우측에 스팀 버튼 누르고 오른쪽에 있는 스팀레버를 돌려 조절하는 거 같은데 
이런 고급 기술은 차차 써 봐야겠습니다. 
집에 우유도 없네요 ㅎ


스팀 조절 레버입니다.


메인 얼굴엔 치보 카피시모 로그가 적혀 있고, 저 손잡이를 내리고  원하는 종류의 커피 버튼만 누르면 커피가 조로록~


디자인은 나름 만족스럽습니다.  다른 색상들이 출시 되어 지금은 까만색 모델만 가격이 많이 세일되고 있다네요. 덕분에 괜찮은 가격에 득템


위에서 본 모습


여러개 있는 설명서 중 하나. 
커피를 모르다 보니, 열심히 설명서 읽는 중입니다.


사은품으로 같이 온 캡슐 커피 20개
하나당 700 원씩 한다니 아껴 먹어야겠습니다. 






요건 파란색 필터커피 (아직 필터커피와 나머지 커피들의 차이점도 몰라요~)


뒷 꽁모니엔 구멍이 날 수 있도록 처리 되어 있습니다.


늦은 시간이라 커피 마시기 적당하지 않지만, 
맛을 안 볼 수 없기에 큰 맘 먹고 에스프레소 흑색 캡슐을 하나 선택했습니다.
캡슐홀더에 조심스레 넣은 다음 레버를 내리고, 아래 버튼 중 맨 우측 버튼을 콕 눌러주면 됩니다. 
이리 간단한 것을 처음이라 조심조심 하게 되네요 






에스프레소 커피가 캡슐을 타고 조로록 컵에 담깁니다. 
이젠 요걸 따뜻한 물에 적당히 섞어 먹음 되는 거죠. 
물 양을 얼마나 할 지 아직은 적응이 안되네요 


온수 생성 기능으로 온수를 뽑아 컵에 담았습니다. 
담엔 그냥 커피포트에 미리 물을 끊인 다음 캡슐에서 나온 에스프레소와 합쳐야 할까봐요. 
물 나오는 거 기다리다가 커피 다 식겠습니다 ㅎ


사용하고 남은 캡슐은 휴지통으로 ~

사려고 알아 보던 제품 중 카피타 로마는 15개까지 모았다가 한꺼번에 버릴 수 있던데 치보는 부지런히 먹고 나면 바로 버려야 하네요
게으른 사람에겐 좀 불편 ^^



첫 잔은, 역시 물조절에 실패해서 너무 싱겁게 커피를 탔습니다. 
그래도 커피 향이나 맛은 좋네요 
담번엔 꼭 맛있게 뽑은 커피로 포스팅 해 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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