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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기/SOFTWARE

실망스러운 삼성 갤럭시 노트 ICS 업그레이드

by esstory 2012. 5. 26.


 

갤럭시 노트 ICS 업그레이드 고생기

 

  • 공장 초기화 없이 진저 브래드 상태에서 Kies 로 업그레이드 했다. 공장 초기화를 해야 한다는 얘기들이 많았는데 혹시나 하고 그냥 해 봤다
  • 일단 윈도우 XP 를 쓰다가 비스타로 간 기분이다. UI 는 확실히 이뻐졌고 중간 중간 개선된 것들이 있어 잠시 행복하게 해 주었다.
  • 갤럭시 노트를 아이스크림 샌드위치(ICS) 업그레이드 하고 나니 잘만 사용하던 고런처가 버벅거린다. 심지어 혼자 리부팅도 하고 시스템이 불안해서 더 못 쓰겠더라.
  • 과감하게 백업도 안하고 공장 초기화를 감행 했다. 대부분 데이터는 웹에 있으니 백업은 별 걱정 없었다.
  • 공장 초기화 과정을 쉽게 설명한 아래 글들을 보고 도움을 받았다.
    http://blog.naver.com/dlsvy0515?Redirect=Log&logNo=140159646584
    http://youlaw.tistory.com/231
  • 일단 공장 초기화를 하고 나니 한결 가볍긴 하다.
  • 고런처가 무거워 보여 ICS 전용 런처인 Apex 런처로 옮겼다. 제스처에 몇가지가 빠져있고(화면 잠금) 어플 서랍 등이 미지원이지만, 내가 원하는 대부분 기능은 지원하고 고런처보다 가볍고, 폴더도 빠르게 떠서 맘에 든다.
  • 하지만, 공장 초기화 이후에도 프리징 현상이 계속 발생한다. 구글 리더를 읽다가 페이지 전환할 때 한참 흰 화면만 보이고, 아무 키가 안 눌러진다든지, Apex 런처 어플 서랍을 네비게이션 하다가 갑자기 아무 반응 없이 한 참을 얼어 버린다.
  • 여러 어플에서 부분적으로 프리징이 발생한다. 마치 while 루프를 무한대로 돌리면서 가끔씩 다른 앱들이 숨쉴 수 있게 UI 를 핸들링 하는 부분을 빼먹은 것처럼 아무런 작동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빈번하다
  • 프리징이야 기다리면 된다지만, 자동 리부팅도 한다. 이 부분은 정말 대 실망이다. 루팅한 폰도 아니고, 그동안 아무런 문제 없던 앱들이 OS 변경 했다고 느려지는 거야 이해한다지만, OS 가 지멋대로 리부팅하다니, 이게 무슨 윈도우 폰인가. 삼성이 그토록 TV 에 IT'S NOTE 라고 광고하던 그 폰이 이 폰 맞다면, 정말 쪽팔린 일이다

 

자동 리부팅을 오늘도 2번 겪었다. 어찌나 황당한지 -_-;;

아이폰처럼 단일 폰이 아니라, 수 많은 폰을 제대로 테스트 할 시간이 없었다는 변명은 하지 말자.

그럴거면 이 시장에서 폰 팔아 먹으면 안된다.

계속해서 1년 아니 2년을 안정적으로 업그레이드 해주지 않는 폰을 누가 산단 말인가

 

물론 ICS 버전 업 나오고 얼마 지나지 않아, 좀 더 삼성의 패치를 기다려 볼 참이다

하지만, 갤럭시 S II ICS 도 크게 문제가 많았고, 배포 약속을 어겨가며 연기한 갤럭시 노트 ICS 가 이 모양이라니, 실망은 지금 해도 이른 거 같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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