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비스타를 쓰지 않는 이유

2008. 1. 14. 22:09개발

 

개발자인 제가 아직도 비스타로 Upgrade 하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UAC 정책 때문입니다.

비스타에서는 악의적인 ActiveX 설치로부터 일반 사용자를 보호하기 위해 프로그램 설치, 레지스터리 접근, 특정 폴더 접근 등에 모두 UAC 의 간섭을 받게 되고, 사용자에게 권한상승을 허락할 것인지 여부를 물어 보도록 하고 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저도 이 기능의 Concept 자체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문제는, 이 강력한 UAC COM의 등록까지 간섭하기 때문입니다. (어차피 OS 입장에서는 COM 이나 ActiveX 나 같은 놈으로 처리하게 되어 있습니다)

웹 브라우저에서 ActiveX 등록도 아니고, 고객이 정상적으로 설치한 어플리케이션이 자신이 사용할 COM 모듈을 등록하는데도 매번 UAC 의 어드민 권한상승을 얻어야 합니다.

COM ActiveX 라는 기술로 나중에 IE 에서 남용되어 문제가 되기 전까지 마이크로소프트의 주력 개발 방법론 중에 하나였습니다. (그전에는 OLE1.0, OLE2.0 식으로 개발 되어 오다가 나중에는 COM = ActiveX 식으로 되어 버렸습니다. 이름이야 어떻든 마이크로소프트가 자신의 웹 기반 확장을 위해 자신들이 소중하게 개발해 오던 기술을 마구 도용했고 나중에는 그게 문제가 되니 그 기술 자체를 막아 버렸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대부분 제품들 Office Internet Explorer Com 방식으로 만들어 져 있어 개발자가 해당 COM 모듈의 설치 폴더나 언어, 심지어 다른 PC 에 설치되어 있는 COM 까지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한 정말이지 윈도우 소프트웨어의 꽃과도 같이 아름다운 작품입니다. – OOP를 완벽하게 지원하고, 인터페이스 기반으로 종속성을 최소화하며 개발모듈과 사용모듈의 언어와 상관없이 인터페이스만 알면 호출할 수 있다는 건 정말 멋진 설계 아니던가요.

 

이 작품이 갑자기 COM 기술을 이용한 ActiveX 기술 때문에 완전 쓰레기 취급 받게 되었고 급기야 마이크로소프트 전략적 기술 내 팽개치기에 의해 완전 버림받게 된 모양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지덜 전략이야 어떻던 간에 비스타가 나오기 전에는 이러한 COM 을 이용하여 소프트웨어를 최대한 Component 기반으로 잘 분리해서 개발하고 어떤 언어에서건, 어떤 프로그램이건 불러서 사용할 수 있도록 많은 고생을 해서 잘 만들어 놨더니, 어느 날 비스타에서는 COM 등록조차 할 수 없는 지경까지 왔습니다.

 

해결책은 모 별로 없습니다.

COM을 등록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실행 시부터 미리 Admin 권한으로 상승시키던지, COM 등록 시점에만 잠시 권한 상승하던지, 아니면 고객에게 UAC 를 끄라고(이건 책임지지 못할 짓이니 차마 할 수 없는 일) 하는 수 밖에 없습니다.

 

개발자로서는 몇 년을 공들여 설계해온 작품의 Architecture를 한번에 무너뜨리는 나쁜 비스타가 쉽게 받아 들이기 힘들었습니다.


여기까지는 개인적으로 비스타를 설치하지 않은 이유입니다.

그외 비스타가 대중화 되기 힘든 이유들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은 이유들이 있다고 생각됩니다.

 

UAC 부분 외에도 비스타가 빠르게 확산 보급되는 데 시간이 걸리는 이유는 기업 고객들이 비스타로 운영체제를 변경해야 할 이유가 없다는 점입니다.

윈도우 98에서 윈도우 2000 이나 윈도우 XP 로의 전환은 분명히 크다란 장점이 있었습니다.

윈도우 98 의 경우 리소스(GDI, HANDLE ) 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작았기 때문에 프로그램 2-3개만 실행해도 리소스 부족 오류가 발생하기 일쑤였습니다. 이러한 환경에서는 정상적인 대규모 프로그램개발이 힘들었고, 윈도우 98 이 가지는 태생의 한계로 윈도우 3.1 에서부터 쭉 이어져 온 운영체제의 기본 품질이 워낙 낮았기 때문에 인해 개발자로서 벽에 부딪히는 일이 한두 번이 아니었습니다.

윈도우 2000 이라는 서버 기반 걸출한 운영체제가 등장하면서 쓸만한 운영체제로 체질 개선한 마이크로소프트의 야심작이 XP 였습니다. 물론 첫 출시에는 윈도우 98 과의 호환성에 중점을 두다 보니 윈도우 2000 에 비해 안정성이 떨어지고 불안한 모습이 많이 보여 사태를 주시했던 건 사실입니다만, 윈도우 98 에서 윈도우 XP 로는 분명 꼭 바꿔야 한다는 확신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비스타가 세상에 나왔습니다.

비스타가 XP 에 비해 나아진 건 모가 있을까요?

더 나은 보안(UAC)? 이것 때문에 기업에서 새로운 운영체제를 도입하거나 PC를 신규로 구매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기업에서는 이미 기업용 보안 프로그램으로 대부분의 PC들이 무장되어 있고 일부 PC 에서 바이러스가 걸리면, 바로 중앙으로 보고되어 알려주는 기능까지 되어 있는 회사들이 많습니다.

또 뭐가 있을까요? 에어로 기능? ^^;; 단지 이쁘다는 이유만으로 업무 효율이 좋아지지 않습니다.

업무 효율을 위해서는 차라리 Office 2007 Result-Oriented Design 처럼 사용자가 보다 빠르게 원하는 작업을 할 수 있도록 해 주면 모를까, 이쁘기 위해 새로운 기계를, 새로운 운영체제를 도입하는 회사는 없을 테니까요.

 

그외 내부 시스템이 좋아졌다고는 하나 XP 에서 굳이 비스타로 옮겨갈 기업고객들은 드뭅니다.

오히려 비스타의 권한상승 창 때문에 분기탱천하는 윗분들(?) 을 보고 있으면, 비스타가 일반화되긴 걸렀다는 생각을 많이 하니까요.

 

CES keynote 에서 마이크로소프트는 2007년 말에 약 1 Copy 의 비스타를 판매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윈도우 XP 는 같은 기간 이보다 약 50%가 많은 15천 개가 팔렸다고 하네요.

XP on 50% more PCs than Vista in 2007

(http://www.electronista.com/articles/08/01/08/xp.on.more.pcs.than.vista/)

 

 

분명, 윈도우 비스타는 앞으로 더 많은 PC 에 설치될 것입니다.

하지만 그 시간이 생각보다 빠르지 않을 것 같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그리고 그 시간이 늦어지면 늦어질수록 윈도우 Me 와 같이 역사 속으로 이름 자체가 사라지는 일이 생길지도 모릅니다. 윈도우 7 이 그 자리를 차지할 지도 모르니까요.(윈도우 Me 처럼 비스타가 쓰레기 운영체제라고는 절대 생각하지 않지만)

 

개인적으로는 구글과 같은 인터넷 서비스의 대중화도 운영체제 업그레이드를 막는 주범이라고 생각됩니다.

과거에는 서비스를 위한 수많은 어플리케이션을 PC 에 설치해야 했지만 요즘에 들어서는 대부분의 서비스들이 웹으로 제공되고 있습니다.

저 같은 어플리케이션 개발자에게는 암담한 미래이지만, 실제로 대부분 어플리케이션 시장은 죽어 가고 있습니다.

한때 Lotus 에서 근무한 적이 있었는데 당시에 Lotus Notes(IBM 에 팔리기 전) 는 정말 훌륭한 그룹웨어 클라이언트 프로그램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훌륭한 프로그램이, 웹 서비스의 엄청난 성장으로 인해 거의 사장되고 있다고 합니다.

대부분 그룹웨어를 도입하는 회사들이 요즘에는 웹을 클라이언트로 선택하기 때문에 이 훌륭한 프로그램이 차지할 자리가 점점 없어지는 거죠.

웹은 정말 엄청난 속도로 클라이언트 어플리케이션을 먹어 치우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운영체제의 개발과 상관없이 기업들이 사용하는 프로그램들이 웹으로 점점 대체되어 간다면, 더 이상 설치할 프로그램도 없어지고, 웹만 되면 되는, 누군가 이전에 그토록 원하는 Thin Client 가 만들어 지는 건 아닌가 모르겠습니다. - 마지막 보루는 게임 정도겠네요.  이런 식으로 소프트웨어가 웹으로 통합되다 보면, 사용자가 윈도우에서(그 많은 소프트웨어를 보유했던) 맥으로의 전환도 한결 자유로워질 것 같습니다.

 

아무튼 제 생각에는 웹 서비스의 개발도 비스타로의 이전을 막고 있는 큰 장벽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러나 저러나, 개인적으로 윈도우 XP 에 대한 만족도가 무척이나 높습니다. 여태까지 써본 운영체제 중 윈도우 XP 만큼 안정화 된(서비스 팩 2 이후에서야 겨우 안정화 되긴 했지만) 운영체제가 없는 거 같네요

 

윈도우 비스타도 SP1 이 테스트 중이니, 내년 정도면 써 볼만 할래 나요.

저도 언제까지 비스타를 설치 안하고 있을 수는 없으니 SP1 이후에는 큰 맘 먹고 UAC 끄고 한번 설치 해 볼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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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념글2008.01.14 22:31

    <마이크로소프트의 대부분 제품들 Office 나 Internet Explorer 도 Com 방식으로 만들어 져 있어 개발자가 해당 COM 모듈의 설치 폴더나 언어, 심지어 다른 PC 에 설치되어 있는 COM 까지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한 정말이지 윈도우 소프트웨어의 꽃과도 같이 아름다운 작품입니다. – OOP를 완벽하게 지원하고, 인터페이스 기반으로 종속성을 최소화하며 개발모듈과 사용모듈의 언어와 상관없이 인터페이스만 알면 호출할 수 있다는 건 정말 멋진 설계 아니던가요>

    정말 공감합니다.

    Activex 가 잘못된게 아니라, 인터넷 익스플로어 안쓰는 사람들도 쓰는 공공사이트에다가 Activex 쳐발라놓은게 잘못이고, 악성코드만드는 씨발들이 문제지 어찌 activex 가 욕을 먹는지 저 역시 이해를 못하겠습니다.

    개발자가 아니어도 파워유저들에게도 com 기술은 정말 유용합니다.
    적은 지식으로 ieautomation 도 쉽게 하고, 각종 오피스 프로그램 자동화까지...
    이거 MS 기술아니냐? 네, 맞죠. 윈도우 사용자로서 com 무지 좋아합니다.
    윈도우 사용자가 아니면, 관심갖지 말라고 말하는 것 뿐이죠.

    은행이라는 곳이 개념이 없어서 세사 사람들이 윈도우즈만 쓰는 것도 아니고,
    액티브엑스를 쳐발라놨는데, 그게 왜 MS 잘못일까?
    윈도우 사용자가 자신의 운영체제에 activex 사용하면 편하고 좋습니다.
    액티브엑스가 왜 갑자기 악성코드 대명사가 되었는지...

    저는 요즘 나오는 Activex 저주론 자체를 저주합니다.
    추천한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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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logIcon esstory2008.01.15 07:50 신고

      동감하시는 분이 한분이라도 있어 다행입니다.
      저두 금융계에서 일하지만, 금융계에서도 하고 싶어서 ActiveX 로 떡칠하지 않았습니다.
      정통부나 금감원에서 요구하는 spec 자체가 현재 브라우저 기술로는 불가능한 것들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에 금융권도 별다른 방법이없었습니다 (시간을 정해 놓고 며칠까지 보안 프로그램 작동하라는 식으로 지시가 떨어지기 때문에 ).
      암튼 ActiveX 는 그렇다 쳐도 COM 까지 퇴물이 되어 개발자로서는 가슴이 참 답답합니다.
      리플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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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logIcon MegaWave2008.01.14 22:57

    UAC를 끄고 쓰고 있는 Wiondows Vista 사용자입니다. UAC가 보안에 도움이 된다지만, 사실 사용자의 보안의식과 판단력이 없으면 무용지물이죠. 어떤것을 수락할지, 거부할지를 모른다면 이게 무슨 소용입니까.

    (위의 개념글님의 댓글 공감합니다~ 악용하는 사람들이 나쁜것이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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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logIcon esstory2008.01.15 07:52 신고

      제 주변에도 비스타 쓰시는 분들 UAC 모두 끄고 사용하시더군요
      프로그램 사용할때마다 뜨는 보안창이 오죽 귀찮은게 아니니까요 .
      초보 사용자를 위한 보안 설정을 너무 성급하게 일반화 한 느낌입니다.
      리플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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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logIcon 구차니2008.01.14 23:01

    UAC 덕분에 30분 만에 비스타를 다시 밀어 버리게 마음 먹게 되었죠 ㅎㅎ
    비스타 깔고 나서 notepad 실행하는데 바로 경고 뜨고
    무슨 자사 프로그램 마저도 전부 금지를 해놓는지 사용자 편의와 보안의 타협이 아닌
    사용자 편의는 dog 무시 해놓은 걸 보고는 쓸 맛이 나지가 않더군요
    에어로도 솔찍히 XGL보다 멋지지도 않고 이래저래 끌리지 않는 이유로 바로 XP로 돌아 왔답니다

    ActiveX는 운영체제 종속적이라서 일단은 싫고(M$ 란거에 두표 추가)
    보안상 태생적 문제로 인해서 계속 싫게 되더라구요
    일단 이넘이 웬지 바이러스 같은 느낌도 너무 들게 되구요

    머 결론은 아직까지 비스타를 써야 할, 혹은 비스타로 인한 장점이
    98 SE -> XP sp2 로 갈때 보다 희박하기에 아직은 관망을 하고 있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기회에 리눅스가 좀 분발을 해서 점유율이 올라가고
    MAC OS x86 버전도 팍팍 밀어서 윈도우를 지구에서 몰아 냈으면 하는 바램도 있답니다 ㅎ

    아! 좋은글 잘 읽고 갑니다~/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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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logIcon esstory2008.01.15 07:55 신고

      30분은 심했습니다. 저라면 아까워서라도 며칠은 썼을텐데 :)
      비스타도 UAC 끄고 사용하면 하드웨어 호환성만 아니라면 크게 문제되지는 않는 듯 합니다.
      XP 보다 물론 좋아진점도 많을거구요..
      이래 저래 요즘 마이크로소프트 정책이 맘에 들지 않네요.
      위에서 적은 것처럼 웹 서비스가 계속발전하고 있어 맥과 같은 그동안 거의 찾아 보기 힘들었던 OS 에게도 많은 기회가 올거 같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에게도 위기이자 기회일테구요. 어떻게 되는지 두고 보자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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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logIcon panics2008.01.15 00:04 신고

    그 기능 끄면 그만입니다. 간단한데 모르시나봐요 ^^; 사용자 설정인가 어딘가 있습니다-.-;클릭 한번으로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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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logIcon 알쯔2008.01.15 00:40 신고

    XP SP2->SP3 패치노트를 보면 10% 성능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고 하더군요.
    그에 비해 Vista는 Vista->SP1 로 갈때 거의 모든 부분에서 50% 이상의 성능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고...
    그만큼 비스타를 발로 만들었다는 소리가 아닐지 ;ㅁ;
    저도 어쨋거나, 비스타 SP1이 나오면 확인차 잠깐 비스타를 깔아볼까 생각중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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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logIcon esstory2008.01.15 07:58 신고

      네. XP 도 처음 나왔을때는 윈도우 2000 보다 블루 스크린도 자주 뜨고 시스템도 좀 엉망이었습니다.
      지금은 오히려 XP 가 더 안정된걸로 봐서 계속적인 SP 적용으로 인해 성능개선과 시스템 안정화가 진행된거 같습니다.
      비스타도 SP1 이 나오면 성능과 호환성 이슈가 많이 없어질 듯. 그래도 UAC 는 남아 있겠죠. 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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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logIcon 정관하2008.01.15 01:01 신고

    저는 윈도우 비스타 쓰고 있는데요.
    어쩔 수 없이, 노트북 처음 샀는데 윈도우 비스타를 주더라고요, -_-;
    저처럼 어쩔 수 없이, 노트북 맘에 들어 샀는데 ㅠ.ㅜ
    운영체제 바꿀 수 없다하니까, ><
    예전엔 프로그래밍하면서 재미도 있었는데,
    이젠 그렇게 할 수가 없는 회사 생활해서요.
    계속 로직 구성하는 일을 하신다니, 부럽습니다.
    수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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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logIcon esstory2008.01.15 07:59 신고

      비스타 자체가 그리 나쁜 OS 는 아닙니다.
      제가 개발자라서 그동안 잘 지켜오던 COM 이 무너지는게 아쉬워서 쓴 글이예요 .
      비스타에 잘 적응해 보세요 :)
      계속 로직 구성하는 일은 요즘에는 거의 못하고 있습니다.
      워딩만 하루 종일 하구요. ^^; 맨날 야근입니다. 어떤게 좋은 인생인지는 저도 잘 모르겠어요
      리플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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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k2008.01.15 09:53

    UAC off 보다는 administrator로 로그인 ㄱ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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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logIcon 안불렀슈2008.01.15 10:07

    제가 비스타 내부 구조를 잘 모르지만, 사용자 권한에 따른 어플리케이션 문제점은 XP에서도 있는 것 같습니다.

    제가 한때 XP를 일반 유저 모드로 사용을 하였고, 프로그램 설치 같은 작업만 관리자 계정으로 로그인해서 수행하였습니다. 그렇게 하니까 꽤 많은 프로그램들이 일반 유저 모드에서 비정상적으로 동작하는 것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아마,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할 때에 일반 사용자들이 관리자 계정으로 사용할 것이라고 가정하고 개발을 하신 것 같더군요. 프로그램 동작 중간에 관리자 계정의 권한이 필요한 부분에서 동작이 멈추거나 오동작 하는 것 처럼 보였습니다. 비스타에서는 사용자 권한을 기본적으로 일반 유저로 낮추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문제가 불거지는 것 같습니다.

    유닉스 계열에서는 수퍼 유저와 일반 유저의 권한과 역할이 분명하게 구분되어 있는데, 윈도우즈 계열에서는 구분이 모호하고 일반 사용자들이 계정 권한 구분을 엄격하게 하지 않기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인 것 같네요 ~ ^^

    아무튼 윈도우즈 환경이 좀 더 편리하면서 보안이 강화된 환경으로 바뀌었으면 좋겠네요 ~ (모순된것인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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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logIcon esstory2008.01.15 11:37 신고

      네 맞습니다.
      xp 에서도 일반 권한으로는 com 등록 등의 작업이 이뤄지지 않습니다.
      대부분 사용자가 admin 권한이어서 이런 문제는 거의 없었는데요
      비스타에서는 admin 권한이어도 프로그램이 user 권한으로 시작되도록 UAC 가 만들어 졌습니다.

      UAC 의 취지 자체는 이해가 가지만, 윈도우가 그동안 일반적으로 개인 사용자용 PC 로 분류되었기 때문에 (유닉스처럼 여러 사람이 들어 가 작업하는건 아니니까요) 비스타에서 이러한 변경은 그동안의 근간을 많이 흔드는 작업 중에 하나입니다.

      UAC 를 끄고 사용하시는 분이 많은 것만 봐도, 변경된 보안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귀찮게 하는지 알 수 있지 않을까요.

      저도 해결책은 딱히 없지만, 우리 나라 대통령 바뀌면 정책이 180도 바뀌듯이 변경된 MS 의 정책이 못내 아쉽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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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logIcon kenu2008.01.15 10:10

    winsxs 인가 폴더가 맘에 안들더군요. 용량도 수기가 차지하면서 네트워크와 하드공간 차지하고.
    글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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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logIcon esstory2008.01.15 11:41 신고

      winsxs 가 공유 DLL 을 모아두는 곳으로 알고 있는데, 그 곳 용량이 그리 커지나 보네요. 자세히 들여다 보지 못해서 모르고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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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logIcon brainchaos2008.01.15 10:34 신고

    VISTA 관련 글 트랙백 드렸습니다.

    UAC 이거 키고 사용하는 VISTA 사용자 분들... 훌륭하시다고 생각합니다.
    도저히 이거 켜놓고 사용 못하겠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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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logIcon esstory2008.01.15 11:39 신고

      네 트랙백 잘 봤습니다.
      저희쪽 개발자들도 비스타 쓰다가 다시 XP 로 되돌아 온 사람들 많습니다.
      개발자 조차도 불편하게 만들어서 비스타용 어플을 어떻게 만들겠다는건지 물어 보고 싶네요 .
      비쥬얼 스튜디오 2008 나오길 기다렸다가 비스타로 가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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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01.17 13:07

    비밀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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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01.18 07:36

    비밀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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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logIcon Hwan2008.01.22 00:01

    그런 의미에서 MacOS X의 선택은 훌륭했던 것 같습니다. MacOS를 써 보셨는지 모르겠지만, MacOS X부터 UNIX 기반으로 넘어가면서 보안 문제가 생겼는데, 관리자가 따로 없는 개인 PC용 OS다 보니 지속적으로 root 권한이 필요로 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죠. MacOS에서는 sudo로 이것을 해결했습니다. UAC처럼 권한이 필요한 상황에서는 root 비밀번호가 아닌 사용자 비밀번호를 물어보고 sudo를 통해 관리자 권한을 획득하는 것이죠. 물론 IE의 activeX처럼 보안 문제가 심한 부분이 없기 때문에 그 정도로 충분했던 탓도 있겠죠. 여하튼 OS의 플랫폼 자체를 완전히 뜯어 고치면서도 호환성 문제에 있어 연착륙(?)을 하였고, 기술적인 보안 문제(모든 사용자가 sudo 권한을 갖는 것은 분명히 보안의 취약점이긴 합니다만...)도 수월하게 처리한 셈입니다.

    Windows는 NT를 개발하면서부터 Windows 9X와의 호환성을 너무 염두에 두다 보니 관리자와 사용자를 깔끔하게 구분하지 못한 것부터가 문제였지 않나 싶기도 합니다. 9X에서 돌아가는 어플리케이션을 NT에서 돌리기 위해서는 관리자 권한으로 프로그램을 실행시킬 수 밖에 없었고, 다들 그렇게 쓰니까 그 이후에 개발하는 어플리케이션들도 별 생각 없이 관리자 권한을 수시로 요구하게 개발되고... 다들 그렇게 쓰다 보니까 user-oriented의 보안은 의미가 없어졌으니 네트워크 상에서 돌아가는 시스템에서 사용자=관리자인 상황에서는 보안 문제가 당연히 발생할 수 밖에 없습니다. 궁여지책으로 UAC를 도입하였으나 기존의 사용자들이나 어플리케이션들과 문제를 일으키고...

    여담이지만, UAC와 Windows defender를 켜 놓고 신경 써서 쓰다 보면 XP에 비해서는 확실히 보안은 좋아진 것 같습니다. 과연 Windows 차기 버전에서는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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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logIcon esstory2008.01.22 08:20 신고

      맥은 사용을 못해 봤습니다. 얼마전 전자 상가에서 전시중인 맥북을 구경했는데 그 깔끔함이란, 정말 욕심나는 os 더군요.

      MS 가 호환성에 역점을 둔건 지금의 MS 를 끌어온 핵심이라고 봅니다. 어플리케이션이 운영체제 변경에도 호환이 되니 개발자나 사용자가 떠나지 않고 20년이 넘게 MS 만을 고집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아닐까요.

      제 생각에도 숨어 있는 바이러스가 작동하려다 관리자 권한상승을 만나게 되면, 바로 문제가 발견되어, XP 보다 비스타의 보안이 확실히 좋아진 것 같습니다 기존 어플과 호환성만 잘 가져가줬다면 하는 아쉬움에 이런 글을 적었는데요.. 방향성에는 저도 이렇다할 대안이 있거나 하질 않네요 :)

      병원쪽에 계신걸로 알았는데, IT 쪽도 해박하신듯. ^^ 부럽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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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2008.04.19 19:28

    주인장님!
    Administrator 계정으로 로그인하면 uac 설정을 하든 안하든 uac 안 뜹니다!~
    Administrator 계정은 원래 없애려고 했는데, XP에서 관리자 계정 쓰던 사람들 더욱 불편할까봐 삭제 안했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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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logIcon 대갈장군2008.10.22 01:58

    오, 좋은글 잘 읽고 갑니다. 저도 비스타로 컴을 구입했다가 XP로 바꿔 깔았습니다.

    그런데 새로산 컴퓨터 하드디스크가 SATA가 뭔가하는 Mass Storage 형식이라 일반 XP 설치 CD로 설치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A 드라이브가 필요했습니다.

    A 드라이브에 Mass Storage Device Driver를 넣어줘야만 하드디스크를 인식한다고 하더군요... 뜨아

    제 아는 친구의 친구에게 10년 넘은 A드라이브와 3.5인치 플로피 디스켓을 구해서 천신만고 끝에 XP를 설치한 기억이 나네요..

    그때 생긴 Vista를 향한 분노는 아직도 사그라 들지 않네요.. 헐헐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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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logIcon 죠커2009.01.25 16:33

    Mac OS X에서 사용하는 sudo 형태가 더 나은 방법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sudo는 일정 시간동안 uac를 자동화 해주는 것일 뿐 근본적인 메커니즘은 동일하지요.

    개발자나 파워유저들은 UAC를 끄고 사용하지만 윈도우즈 비스타를 쓰는 대부분의 유저들은 켠 상태로 그대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잘 모르거나 디폴트 설정이기 때문에 그렇죠. 윈도우즈 XP를 저해상도로 쓰는 유저의 55%가 디폴트 세팅이기 때문에 그렇게 쓴다고 응답을 했습니다. 디폴트 설정이 일반 유저에게 큰 의미를 가집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UAC를 사용하는 프로그램과 운영체제 요소, 사용자가 점차 줄어들고 있고 이것이 건전한 생태계를 만들었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UAC는 계속 유지될 것입니다.

    아마도 앞으로 MS는 side by side를 이용한 assembly에 더 치중하지 않을까 싶네요. 기존의 레거시 기술에 대한 현 MS 엔지니어들의 반감이 꽤 큰 편이기 때문에 COM 기술은 점차 사장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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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logIcon esstory2009.01.29 23:21 신고

      기업에서 비스타로 넘어가지 않는 이유중에 아주 큰 부분이 UAC 와 높은 하드웨어 사용 이라고 생각합니다. 윈도우 7 에서도 여전히 UAC 는 귀찮은 존재더군요. 별다른 아이디어는 없지만, 좀 더 쉽고 덜 구찮게 이걸 구현했다면 좋았을텐데 하는 생각도 들고, 반드시 어드민으로 수행해야 하는 많은 어플들을 사용하는 사람들의 불편함을 개선해 줬음 좋겠네요

      SIDE BY SIDE 는 표준이죠. 앞으로는 이 길로 가야 하고 COM 은 말씀하신대로 사양이지만 오피스나 IE 조차 COM 을 지원하기 때문에 아직 역사의 뒤안길로 묻히기는 뭔 얘기라고 생각합니다.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