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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입사하는 아내를 위한 프랭클린 플래너

by esstory 2007.11.19

2년 조금 넘게 집에서 쉬고 있던 와이프가 다시 입사하게 되었습니다.

2년 동안 쉬면서 많이 건강해 지고 웃음도 되찾고 해서 개인적으로는 회사에 나가지 않았음 하는데요. 본인은, 사회적으로 인정받으면서 살고 싶다나요.

맞는 얘기인데, 회사 다니는 동안 고생했던 안 좋은 기억들은 많이 상쇄되었나 봅니다.

회사 다니면서 다시 힘든 시기도 오겠지만, 이제 아줌마(?) 의 연륜도 좀 쌓이고 그 동안 행복충전도 많이 했으니 앞으로도 잘 견디리라 기대 반 걱정 반 하고 있습니다.


그나저나, 새로 입사하는 와이프를 위해 다이어리가 필요했습니다.

와이프는 동네 서점(북 리브로)에서 구입한 알록달록, 초딩풍(^^) 이 나는 다이어리를 좋아하는데요.. 와이프 표현에 따르자면 우격다짐으로 제가 멋진 커리어우먼인 척 하기 위해서는 프랭클린을 써야 한다고 강요해서, 드디어 프랭클린 플래너를 교보문고에서 구입했습니다. (고르기 위해 2주 가까이 여기 저기 많이도 돌아 다녔습니다)

항상 다이어리를 지니고 다녀야 한다는 와이프의 지론에 따라, 최대한 작고 여성스러운 디자인으로 고른 바인더는 루이까또즈 CEO 였습니다. 올해 신상품이어서 그런지 일반 쇼핑몰에서는 조회가 안되더군요.

루이까또즈 CEO 사진들입니다.  제 블로그에 자주 오시는 분들은 이미 눈치채셨겠지만, 글은 별로 없고 비슷한 사진들만 잔뜩 있으니 유의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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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일반 여성들이 핸드백에 넣고 다니는 장지갑과 비슷한 크기입니다. 핸드백에 다이어리를 넣고 다녀야 하는 와이프에게는 딱 좋은 사이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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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인더 내부도 상당히 짜임새 있고 고급스러웠습니다.  나온지 얼마 안된 신상품이라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 것 같아서 저나 와이프나 마음에 꼭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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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에 프랭클린 플래너 바인더와 2008년 스타트킷을 구입하는 고객에게는 11월 12월 속지를 공짜로 제공하는 이벤트를 하고 있더군요. 덕분에 Leadership 속지를 꽁으로 받았습니다. 리더쉽 속지는 그림에서 보시는 것처럼 작업 목록과 시간테이블 배치가 조금 틀리고, 우측에 컬러로 멋있는 그림이 새겨져 있는 게 특징입니다. 속지도 참 고급스러워서 사실 제가 더 갖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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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지를 조금 확대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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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리에 뭔가 적어야 할 것 같은 욕구가 생기지 않으시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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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인더 옆에는 명함크기 정도의 용도를 알수 없는 뭔가가 달려 있는데요. 저 곳에 뭘 꽂아야 하는 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필요없으면 뗄 수도 있으니 그리 큰 불편은 없을 것 같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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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인더를 위에서 바라본 모습니다. 그림에서 보시는 것처럼, 지갑크기만큼 작은 바인더이다 보니, 링의 크기가 상당히 작습니다. 실제로 11월 속지 한달치를 꽂은 결과 위 그림처럼 거의 바인더가 꽉 찼습니다. 여기에 1년치 월간 달력 속지를 끼우고 메모지 몇장을 꽂았더니 링을 펼치고 닫기가 너무 버거워 지더군요. -- 대략난감.  플래너는 자주 쓰시는 분들은 공감하시겠지만, 바인더링은 하루에서 수십번 열었다 닫았다 하게 되는데, 이 부분이 뻑뻑해서 잘 안 열리고 닫히면, 기록하는데 애로사항이 큽니다. 요것 때문에 글이 더 길어지게 생겼습니다 (아래 내용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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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 가죽에는 검은색 기본 색상에 파란색이 군데 군데 섞여 있습니다.  생각하기에 따라서는 조금 촌스러워 보일 수도 있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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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가 루이까또즈 CEO 바인더에 대한 사진과 제가 느낀 내용입니다.

바인더를 사고 나서 와이프도 좋아하고 덩달아 저도 깔끔한 디자인에 반했는데, 문제가 생겼습니다.

위에서도 언급한 것처럼 바인더에 꽂을 수 있는 속지가 너무 조금밖에 들어가지 않아서, 한달치 속지와 기본적인 기타 속지 조금에도 바인더를 열고 닫기가 너무 버거워졌거든요.

이래서는 회사에서 바인더 쓰기가 너무 힘들겠다 싶더군요. 와이프도 처음에는 이쁜 디자인에 어떡해든 자신을 적응해 보려고 해 보더니, 결국에는 이건 아니다 싶어서, 바인더를 바꾸기로 결심하고, 다시 교보 문고로 갔습니다, OTL --;


그래서,

새로 교환한 바인더는 루이까또즈 포켓 입니다.

거의 같은 디자인인데, 세로는 짧아지고, 가로폭은 더 길어졌습니다.

그리고 가장 큰 고민이었던 링의 크기도 CEO 보다 조금 여유가 있어, 약 2달치 정도의 속지가 들어 갈 수 있더군요.

비슷하기는 하지만, 이번에는 포켓 바인더를 찍은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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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보시기에도 느낄 수 있을만큼 바인더가 조금 살쪄 보입니다. 제가 쓰는 컴팩보다는 작긴 하지만, CEO 에 비하면 좀 더 커지고 일반적으로 여성들이 많이 사용하는 바인더 사이즈정도 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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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인더 내부 사진인데요. 이 바인더가 나온지 약 1년 정도 지났다는게 사진으로도 느껴지지 않으세요?. 위에 CEO 를 보다가 이 사진을 보시면 금방 아실 것 같은데, 윤기가 많이 없어졌습니다. 처음에는 반품인가 싶어서 와이프가 좀 실망했는데요. 세월이 지난 상품이라 어쩔 수 없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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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용에는 리더쉽 속지가 안나옵니다. 그래서 그나마 조금 컬러풀한 속지를 골랐습니다. 그래도 제 눈에는 리더쉽 속지가 더 나아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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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 가죽들 사진 몇컷 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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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의 크기는 이전 CEO 보다 확실히 큽니다.  이거 하나만 아니었으면 CEO 로 갔을텐데 참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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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 속지 크기 비교입니다. 맨 앞에 있는 속지부터 포켓, CEO, 컴팩 입니다. 사진으로 보면 그다지 크기 차이가 안 나 보이는데, 바인더와 조합되면 크기 차이가 좀더 두드러져 보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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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여곡절 끝에, CEO 를 포기하다 보니 CEO 용으로 구입했던, 2008년 프랭클린 CEO 용 속지가 온전히 버려지게 생겼습니다. 그냥 두자니 너무 아깝고, 제가 사용하는 컴팩이랑 링구멍 위치가 같으니(가로 크기는 짧습니다만) 컴팩에 억지로 끼워야 하나 고민입니다.


최소한 1년이상은 항상 업무시간에 옆에 두고 있어야 할 중요한 플래너여서 신중을 기하고 고르긴 했는데, 와이프랑 궁합이 잘 맞았으면 좋겠네요. 처음 고른 CEO 에 대한 미련이 걱정이긴 하지만, 앞으로포켓 플래너에도 잘 적응해 주고 회사 생활도 멋지고 건강하게 잘 해 나갈 수 있었으면 더 바램이 없겠습니다.




댓글8

  • BlogIcon ZENEZ 2007.11.19 17:18 신고

    아웃룩과 함께 사용해보세요.
    저는 외근이나 출장을 위해서는 가장 얇은 수첩하나 들고다니구요. 사무실에 복귀해서는 아웃룩에 옮겨 적습니다.
    지금 저의 아웃룩에는 2001년부터 지금까지 이메일, 메모, 일정, 휴가간날, 금융정보(자동이체등), 연락처들이 들어있어요~~
    몇일전에는 잔여 휴가 일수가 관리부서와 차이난 걸 제가 아웃룩을 뒤져서 증빙했을 정도입니다. ^^*
    단, 자주 백업을 해주어야 안전하다는거~~
    아웃룩이 날아가면 과거 인생이 날아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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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ogIcon esstory 2007.11.19 17:24 신고

      ZENEZ 님 먼저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저도 프랭클린 - 아웃룩 조합으로 몇년 사용하다가 , 최근에는 프랭클린 - Notepad++ 조합( http://eslife.tistory.com/entry/Notepad로-프로젝트-일정-관리하기 ) 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어떤 도구이든 프랭클린 하나로는 해결이 안되더군요.
      pc 가 늘 옆에 있는 게 아니어서(회의실이나 출장) 프랭크린은 필수이고, 보조도구를 잘 선택하는 것도 참 중요한것 같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

  • BlogIcon 쏭군 2007.11.19 18:02

    저런 로맨틱 가이이시네요~~~ 멋쟁이! 저도 한 5년 있으면 결혼해야 할 텐데;; 저도 멋진 남편이 되어야 겠다 마음먹었어요.. 이 포스팅 보면서... 프랭클린 플래너는 잘 못 사용하면 주객전도 되서 오히려 플래너 관리하는게 일이 될 수 있으니, 필요없는 것들은 과감하게 다 빼고 쓰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건강하세요~~~
    답글

    • BlogIcon esstory 2007.11.19 18:28 신고

      집사람이 제게는 너무 과분한 사람이어서요. 좋은 분과 함께 사시면 쏭님은 저보다 훨씬 잘 하실거예요.
      프랭클린 잘 써 볼려고 책도 사고, 세미나도 다니고 했는데 요즘은 거의 일일 To do list 와 회의 자료 정도 정리하는 데 그치고 있습니다.
      자기만의 관리 방법을 가지는게 중용한거 같아요
      미소짓게 하는 리플 정말 감사합니다 :)

  • 저도 프랭클린 플래너 포켓 사이즈 하나에 몰스킨 다이어리 하나를 세트로 애용 중입니다. 프랭클린 플래너에는 일과 계획 등을 기록하고 몰스킨에는 잠깐씩 스쳐지나가는 기억이나 메모 등을 적고 있는데 상당히 좋더라구요.

    둘 다 이제는 제게 없어서는 안 될 아이템이 되버렸습니다. :)
    답글

    • BlogIcon esstory 2007.11.19 21:51 신고

      rainydoll님은 2개를 관리하시는군요.
      와이프더러 CEO 하나(업무용)랑 다이어리(사적인 내용) 하나랑 쓰면 어떻겠냐고 꼬셔봤는데 본인은 하나만 쓰고 싶다네요 :)

      기록을 담아 두는 저장소가 있다는건 참 소중한거 같습니다. 저도 2004년부터 지금까지 매일 기록한 플래너가 책장 한 구석에 꽂혀 있는데 , 지난번에 이력서를 작성할때 요긴하게 썼습니다.

      밤에 눈바람이 심하네요. 따뜻한 밤 되세요~

  • BlogIcon Hwan 2008.01.22 00:59

    전 IT 업계에 계신 분들은 다 PDA 쓰실 줄 알았습니다. ^^ 저는 아웃룩하고 삼성 스마트폰 블랙잭을 쓰거든요. 좀 적어야할 일이 있으면 그냥 아무 종이에나 적어서 주머니에... ^^

    그러고 보니 OCS/EMR로 전산팀하고 회의할 때 보면 의사들은 가운 주머니에 수첩 하나 정도 덜렁 들고 가는데 개발팀 사람들은 다들 큼지막한 다이어리를 하나씩 가지고 왔던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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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ogIcon esstory 2008.01.23 23:45 신고

      PDA 가 있긴 한데 네비 전용으로만 사용중입니다.
      수첩에 펜으로 적는만큼 절대 효율적이지 못하더라구요
      요즘은 PDA 시장이 다 죽어서, UMPC 로 옮아가는 것도 같은데 UMPC 도 노트북과의 어정쩡한 마켓팅 포지션때문에 성공하긴 글렀다고 봐야죠..
      PDA 는 시장은 거의 없지만, 스마트폰들이 계속 나오고 있으니 점점 일정관리를 핸드폰으로 하는 사용자는 늘어 날 거 같아요 PDA 가 이를 이용해 명맥을 유지해 갈 수 있을지 궁금하네요.
      저는. 개인적으로 수첩이 제일 편한 도구더라구요. 검색이 안되는게 문제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