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제주 여행은 숙박을 제주시로 정하는 바람에 그 동안 소홀히 했던 제주시의 아름다운 명소를 찾아 볼 기회가 생겼다.
제주 도립 미술관은 제주 공항에서 약 8Km 정도 떨어진 가까운 거리여서 마음 편히 다녀올 수 있는 곳 중 하나였다.
아직 겨울이 한참 진행 중인 미술관
고민하는 네 사람의 거울상이 건물 앞을 막아선다.
사진으로 보는 것보다 실물이 훨씬 멋진 제주도립미술관 모습
밑에 깔려 있는 잔잔한 물 때문에 마치 건물이 물위에 공중 부양한 것처럼 보이고
건물 전체가 물에 투영되어 보기만 해도 감탄이 절로 나오는 건물
미술관 건물이라면 이 정도는 돼야 하지 않을까.
이런 멋진 건물이 저 멀리 국토 남단 제주에 있다니
물에 투영되는 건물은 언제 봐도 참 멋있다.
특히 우리 마님이 마음에 들어 하는 조각상. 이유는 모르지만 ^^
몸통이 돌(?)로 이뤄진 물고기
건물 중간에 플라타너스 커피숖이 보인다.
저 곳에서 커피 마시면서 바깥을 바라 보는 기분은 어떨까 절로 궁금해서 커피를 마시지 않을 수 없었다.
건물 내에는 몇가지 미술 작품 전시회가 있었는데
사진 촬영 금지라 꾹 참고 건물 내부만 조금 사진으로 담았다.
전체적으로 건물 중앙이 비어 있고 유리로 자연 채광하도록 되어 있는 구조
전시실 입구
이층 전시실로 향하는 계단
플라타너스 커피숖에 들렀다.
밝은 오후 햇살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커피숍이라 눈 부셨다.
자리에 앉아 바깥 세상 구경하기.
제주를 제대로 즐기는 기분이다. 바다가 아니어도 ^^
색다른 토속 메뉴도 보여서 시도해 볼까 하다가 가장 흔한 카라멜 마끼야또와 아메리카노를 시켰다.
햇살 받은 컵이 이뻐서 여러장 셔터를 눌러 중복되어 보이는 사진이 많다 .
사진마다 컵에 비치는 햇살이 틀려 맘에 든다.
마치 물 위에 있는 커피숍에 앉아 차를 마시는 기분.
커피숖 유리창으로 따스한 햇살이 들어오고 창 밖 세상을 본다.
너무 짧은 겨울 해는 여행자를 재촉한다.
슬슬 자리를 비우고 다음 목적지로 가야 한다.
마님이 좋아하는 조각상 한번 더 셔터에 담고 (그 사이 해가 많이 지고 있다)
건물과도 아쉬운 작별을 고했다.
의외의 장소에서 만난 건물 자체만으로도 구경할 만 했더 제주 도립 미술관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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