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제주도 여행을 하신 어머니와 동생내외가 맛있는 곳이라고 추천해 줘서, 제주도에 오면 꼭 한번 와 봐야지 했던 집이 "돈사돈"
사실 숙소가 서귀포에 있다 보니, 제주시까지 와서 저녁을 먹기에는 좀 부담스러운 위치였지만, 비가 오는 날씨때문에 제주도를 이리 저리 헤매다 보니, 어느새 저녁이 되었는데 제주시에 와 있길래, 걍 맘 편하게 이 곳에서 먹기로 했다.
이 곳 방문 시간도 저녁치고는 조금 이른 5:30분. (첫째 날 조금 늦게 어느 식당엘 갔다가 사람이 너무 많아 기다리고 서비스도 제대로 받지 못해서, 담부터는 저녁을 조금 일찍 먹기로 했다)
다행히 기다릴 정도는 아니었지만, 이미 많은 좌석이 차 있는 상태
우리 일행은 6명이어서, 두 테이블에 나눠 앉았다
연탄불에 굽다 보니, 적당한 고기 양 이상은 한 테이블에서 먹기 힘들다 (첫날 6명이 한 테이블에서 먹다 보니 고기 구경 하기 힘들었던 걸 상기시켰음)
이 곳 서비스는 정말 최고라는 말 밖에 안 떠오른다.
나이가 좀 있으신 사장님과, 또 다른 분이 번갈아 가면서 테이블을 봐 주셨는데, 손님인 우리는 집게나, 가위 한번 만져 볼 일이 없었다.
부지런히 오가시며 한 테이블을 처음부터 끝날 때까지 책임져 주는 고깃집은 참 오랜만.
사장님이 고기를 잘라주면서 여자들만 고기를 먹어보라고 권하신다.
왜 남자는 안 주냐니까, 서울에서는 남자가 남자에게 고기 주느냐 하고 농담을 권하신다.
덕분에 같이 간 일행들이 모두 웃음.
일반적으로 숙소를 구할 때 서귀포쪽으로 정하다 보니 저녁 식사를 위해 이곳 제주시까지 방문하기 어려운 점이 있지만
다음 번에 제주도에 오더라도 꼭 방문하고 싶은 곳이었다.
제주도에 오면 꼭 먹어 봐야 한다는 돼지고기~. 제대로 된 고기집을 찾아야 그 맛을 알고 간다.
제주도 근고기는 일단 두껍고 아주 크다.
사진이 3인분
손만 나왔지만, 사장님이 테이블을 맡아 바쁘게 고기를 봐 주신다. 연탄불 조절은 필수. (다른 가게에서는 연탄불이 제대로 안되어 한번은 연기에 그을리고, 그래도 고기가 안 익어 연탄불을 교환하는 일도 있었다)
1박 2일에 나왔다고 한다.
방송에 나오는 맛집들이 사실과 틀린 경우가 많은데, 이 곳은 정말 기분 좋게 먹고 나왔다.
고기가 조금 익어가자, 사장님의 가위가 바로 작동.
고기가 익는 동안 일행이 할 일은 사진을 찍거나, 구경하는 것 뿐.
고기야 빨리 익어라 주문을 외며 소주 한잔 나누는 중에
어느새
고기가
그만
맛있게 익었다.
제주도 돼지고기 집들은 쌈장이나, 된장대신 멸젓에 찍어 먹는다.
별미인 멸젖에 고기를 푹 담그고 먹으면 정말 맛있다.
연탄불 외곽에 있던 삼겹살 부위도 어느새 먹기 좋게 손질 되어 입 속으로 들어 가기 전. ^^
고기를 다 먹고 나면, 연탄 불위에 김치찌개가 올라 간다.
고기의 느끼한 맛이 김치찌개로 개운하게 씻겨 나간다.
사진을 다시 보니, 저 김치찌개 다시 먹구 싶어지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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