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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 사진/제주도

맛도 가격도 착한 제주 백선횟집

by esstory 2013. 2. 7.


 

제주도 도착하자 마자 이번에도 "백선횟집" 에 전화를 걸어 식사가 가능한지 물었다.

작년에도 몇 번 연락을 시도했지만 비가 오는 날에는 고깃배가 나가질 않아서 가게를 안 열거나, 낮에는 고깃배가 고기 잡으러 나가서 장사를 안 한다고 해서 거부(?)당한 적이 있어서다.

짧은 제주 여행 일정 상 백선에서 점심을 먹고자 했으나 이번에도 돌아온 대답은 고깃배가 들어오는 저녁에나 식사가 가능하다고 한다.

결국 일정을 변경해서 저녁을 백선횟집에서 해결하기로 맘 먹었다.

토요일 저녁 백선횟집이 있는  제주시 삼도1동 주변은 차량도 많고 좁은 도로에 행렬 주차한 차들이 많아 제주가 낯선 여행객으로서는 조심조심 길을 찾아야 했다.

다행히 가게 건너편에 전용 주차장이 있어서 안전하게 렌터카를 주차하고

드디어 2년만에(작년에 왔을 때 한번 시도 했다가 실패) 백선횟집에서 회를 먹어 볼 수 있었다 ^_^

작년에 "제주 여행의 달인" 의 책에 소개된 이 집을 알게 된 후로 드디어 식사를 하게 된 것

 

책자에는 3/4/5만원으로 되어 있었는데 1년 사이 가격이 올라 4/5/6만원 이라고 한다.

두 명이서 4만원짜리 하나 시켰다.

일반 횟집에 비해 회 말고 따로 나오는 건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 그래도 횟집의 생명은 회!

4만원에 방어를 비롯 맛있는 회가 한 접시 가득 나오는 감동.

바닥에 깔린 얼음 덕분에 회가 쫄깃하고 탱탱해서 맛있고 그 크기도 워낙 커서 정말 4만원으로 이렇게 많이 주나 싶을 정도로 양이 많았다.



기본으로 나오는 밑반찬. 

4만원짜리 만찬에 많은 반찬을 기대하지는 말자 ^^






참치와 광어 세꼬시도 나온다.




오늘의 메인 메뉴 방어회 

이 집의 진짜 맛은 여름 날의 따치라고 하는데 지금이 2월 초 한 겨울이라 아쉽게도 방어에 만족해야 했다. 

물론 방어회도 정말 크고 맛있다. 

일반 횟집하고는 한 점 한 점 크기가 비교될 만큼 크고 실하다. 





사진을 보니 다시 군침이 ^__^



배불리 회를 먹고 나면 따뜻한 매운탕으로 깨끗하게 마무리. 

매운탕에 들어 있는 수제비도 아주 맛있다.  


 


이 가게의 아쉬운 점은

비가 오면 고기가 없어 가게가 문을 닫을 확률이 높고

일하는 분들이 바쁘게 움직이지만, 손님이 많아 좋은 서비스 받기는 쉽지가 않다는 점은 감안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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