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남자의 웨딩드레스 - 피에르 르메트르 지음, 임호경 옮김/다산책방 |
잠이 들면 누군가가 자기 옆에 죽어 있는 걸 발견하는 여자 소피
계속해서 뭔가를 잃어버리고, 실수를 너무 많이 해서 일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하고
주변의 가까운 사람들이 하나 둘 죽어 가는 끔찍한 상황에다, 범인이 자기자신이라는 생각에
자신으로부터 멀리 도망가는 한 여자의 이야기.
정신병에 걸린 여자의 도망 이야기로 끝난다면 정말로 재미 없었겠지만
극적인 반전으로 복수에 불타는 집념의 한 남자가 나타나고,
소피와 프란츠의 불안한 동거가 이어질 수록
도대체 "왜" 이토록 끔찍한 짓을 벌려야 했는지 이유를 하나씩 알아가는 재미에
책장을 놓을 수 없게 만드는 치밀하게 잘 만든 책
책을 다 읽고 보니 책 표지와 제목도 서점에서 처음 책을 고를 때와는 완전히 다른 느낌으로 다가온다.
치를 떨게 만드는 집착의 화신 프란츠의 최후를 확인하지 않고는 책을 덮을 수 없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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