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만에 다시 찾아간 제주도
이번에는 지난번 같이 밝은 햇빛으로 반겨주지 않고 사흘 내내 비만 보다 왔다.
너무 많은 일정이 비 때문에 변경되어서 아쉬운 게 참 많은 여행
그나마 2년만에 다시 찾은 죽림횟집은
"혹시 그 사이 서비스나 맛이 변하지 않았을까" 하는 걱정을 싹 가시게 해 주었다.
일요일 저녁 다른 손님들이 아직 많이 찾지 않는 5:30분에 방문한 것도 나름 괜찮은 작전이었던 거 같다 (전날 토요일에는 사람이 너무 많았다고 하니, 좋은 서비스를 기대하기는 힘들었으리라)
비가 와서 그런지 참돔이나 다른 회 종류는 안 된다고 해서 "모듬회 중짜리" 2개를 시켰다. - 6명이서 두 테이블
모듬회 중짜리는 11만원 정도 .
요즘 왠만한 횟집에 가면, 회만 먼저 주고 이후에 조금씩 먹을 것들을 나눠주는 데 죽림의 경우엔 아직 회가 맨 마지막에 나온다
공연히 앞에 나온 음식을 너무 부지런히 먹으면 정작 회가 나을 때 배가 불러 제대로 못 먹을 수 있으니 주의 ~
이것저것 줏어 먹어 배가 너무 부른 상태에서 회가 나왔다.
회가 나온 이후에도 계속 공수 되는 음식들.
마무리는 매운탕과 지리~
휴. 사진을 다시 봐도 배 부르다
재미삼아 2년 전 방문기도 링크를 걸어 둔다.
2010/06/07 - [여행 & 사진] - 제주도 맛집 죽림횟집
몇 년 만에 찾은 음식점이 이전같은 만족감을 주기는 참 어렵다.
그 사이 가게가 문을 닫거나, 서비스가 형편없어지거나, 맛이 없어지거나..
다행히 죽림은 2년이 지났지만, 맛도 서비스도 그대로더라, 고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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