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치를 구입한 지 2주나 지났네요.
1세대부터 사용해 보신 분들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하겠지만, 2세대 터치를 잠시 사용해 본 느낌들을 적어 봅니다.
아이팟 터치 제대로 즐기려면
우선 아이팟 터치를 제대로 즐기려면 무선 공유기가 늘 근처에 있어야 합니다. 인터넷이 없는 PC 를 상상할 수도 없듯이, WI-FI 가 내장되어 있는 아이팟을 충분히 즐기려면 무선 공유기가 반듯이 필요합니다.
요즘은 USB 형식으로 나오는 간단한 무선 AP 들이 판매되고 있어 직장에서도 쉽게 아이팟 터치를 인터넷에 접속시킬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집에서는 무선 공유기에 붙이면 되었지만 회사에서는 아직 개인용 공유기가 없어 며칠동안은 후배 공유기에 얹혀 살았는데, 구글신에게 물어 보니 노트북 무선랜에 아이팟 터치를 연결할 수 있는 방법이 자세히 나와있는 글을 발견했습니다.
무선공유기(AP) 없이 아이폰(아이팟 터치)으로 인터넷 사용하기 (ad-hoc 비스타용)
위 링크에 있는 설명대로 하면 매번 설정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추가 비용 없이 아이팟 터치를 인터넷에 접속시킬 수가 있습니다.
[팁] 노트북을 집(무선 공유기에 붙이고)과 회사(아이팟 터치용 Ad Hoc으로 활용)에서 설정이 틀려 매번 설정을 변경해야 한다면 NetSetMan 을 사용해 보세요. 위치에 따라 달라져야 하는 무선 랜 설정을 간편하게 변경하도록 해 줍니다.
아이팟 터치를 제대로 즐기기 위한 2번째 준비는 미국 계정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한글 입력기도 없어서 해킹을 해야만 했던 1세대와는 달리 2세대는 한글 입력도 정상적으로 되고 한글 어플리케이션도 일부 있습니다만, 아직은 한국에서 그 활용도가 미국만큼 저변화되지 않아 한글 계정으로는 사용 가능한 어플리케이션도 제한되고 Podcasts 에서 ABC 뉴스 같은 양질의 컨텐츠를 무료로 내려 받기도 힘듭니다.
반면에 한국 계정으로 접속할 경우에는 아래 그림처럼 단순히 App Store 만 보일 뿐이고, 그나마 활용 가능한 어플리케이션도 제한 적입니다.
미국 계정을 구하는 가장 자세한 글은 아래 글에 나와 있습니다.
iTunes(아이튠즈) - 미국계정 만들고 한국 신용/체크카드로 유료결제하는 방법 [for 아이폰/아이팟터치]
저는 이 방법으로 미국 계정을 구했지만 1주일 후 다른 분이 같은 방법으로 시도했더니 결재 방법이 변경되어 더 이상 사용할 수가 없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다시 검색해 보니 아래와 같은 방법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방법도 언제 막힐 지 알 수가 없네요.
한국에서도 좀더 쉬운 방법으로 폭 넓은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아이팟 터치 활용하기
아직 제대로 활용은 못하고 있지만 제 경우 생활 속에 일부처럼 조금씩 활용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우선 아침에 일어 나면 노트북을 키고 인터넷에 접속해서 네이버 증권사이트에 들어 가는게 버릇 아닌 버릇이었는데요. 이제는 아이팟을 키고 Bloomberg를 실행해서 바로 다우지수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날씨 관련 어플리케이션들이 대부분 미국 서버를 이용하다 보니 정보가 느리거나 틀린 경우도 있지만 체감온도나 습도 등 다양한 정보들을 제공하고 있어 꽤 사용빈도가 높습니다.
증시와 날씨 정보를 얻고 나서는 아이팟을 홈 씨어터에 연결해서(aux 단자) 아침에 들을만한 곡으로 선곡하고 집사람을 깨웁니다. 이전에는 TV 뉴스 소리로 아침을 시작했는데 음악으로 시작하는 아침도 나쁘지 않네요. 아직 별다른 거치대가 없어서 오디오에 연결한 아이팟의 모양이 좀 사납지만, CD 나 USB를 통해 들을 때보다 노래 선곡하기가 훨씬 편하더군요.
음악으로 아침을 시작하고, 회사로 출근할 때 차 안에서는 전날 PodCast에서 자동으로 내려 받은 뉴스 방송을 시청합니다.
RSS처럼 등록만 하면 새로운 방송이 등록될 때마다 자동으로 아이튠즈가 자료를 내려 받아 아이팟으로 전달해 주기 때문에 편하게 받아 볼 수 있고, 화질도 상당히 좋습니다.
물론 영어 방송을 보고 들으면서 출근은 하지만, 영어 실력이 워낙 없어서 오바마나 경제 관련 단어 몇 개 외에는 대부분 알아 듣는 내용이 없지만요.
회사에서는 유선 IP에 연결된 노트북 무선랜을 AP 역할 하도록 세팅해서 노트북과 싱크 케이블을 연결해서 사용중입니다.
구글 RSS 에 등록한 몇 개 사이트에서는 매일 새로 올라온 프로그램들, 특히 오늘만 공짜로 제공하는 프로그램들에 대한 정보를 얻고 아이팟 터치에 설치하거나, 오프라인에서 활용하기 위해 뉴스 같은 프로그램들을 한번씩 가동해서 동기화 작업을 해 줍니다.
물론 회사에서도 가끔 오프라인이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화장실에 갈 때나, 점심 때 잠시 외출해서 볼일을 볼 때가 그런데요.
그럴 때는 온라인에서 받아 놓은 자료들을 이용하면 시간을 적당하게 보낼 수가 있습니다.
특히 Instapaper 라는 어플리케이션이 상당히 유용합니다.
나중에 보고 싶은 웹 페이지를 간편하게 등록해 두면(자세한 설명은 뒤에 하겠습니다) 언제든지 오프라인으로 즐길 수가 있습니다.
그 외 오프라인에서도 저장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스프링노트나 에버노트에 이번 주 사야 할 물건들을 적어 두고 마트에 갈 때도 잘 활용하고 있습니다.
물론 아이팟터치의 고유 기능인 음악듣기도 빼놓을 수 없는 멋진 기능입니다. 앨범을 손가락으로 넘기는 재미에 음악을 듣지 않을 때도 꺼내 보게 되고 다른 사람들에게 뽐뿌질 할 때도 제일 먼저 보여주게 되는 기능이기도 합니다.
아이팟 터치의 장점
무엇보다 이제까지 그 어느 터치 가능한 핸드폰이나 PDA 보다 터치감이 좋습니다. 손가락의 강도에 따라 스크롤을 정확히 해 내고 두 손가락을 이용해서 사진을 확대 축소 하는 건 이미 너무나 많이 알려져 있죠. 제 터치를 쓰다가 뷰티폰의 터치를 만져보면 완전 실망하게 될 정도로 아이팟 터치의 터치 인식은 타의 추종을 불허할 만큼 뛰어납니다.
T-옴니아 인터뷰 기사를 보니 옴니아에서 아이팟 터치보다 나은(?) 터치인식을 보인다고 하니, 옴니아도 기대되네요. 제대로 된 터치 인식 제품들이 많아져야 선택폭이 느니까요.
아이팟 터치의 또 다른 장점이자, 다른 어떤 PDA 보다 뛰어난 점은 소프트웨어 설치를 아이튠즈를 통해 손쉽게 할 수 있다는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몇 년 전에 윈도우 CE 가 설치된 PDA를 구입한 적이 있습니다. 네비게이션이 필요해서 산 것이지만, 휴대용으로 음악도 듣고, 개인 일정관리도 하고 가계부, 신문 읽기 등 이것 저것 해 보려고 네비게이션 세트까지 포함 약 70 만원이라는 거금을 들여 샀었는데, 결국 지금은 네비 전용으로만 활용되고 있습니다. (네비 전용으로 사용할 것이었다면 비싼 돈을 투입하지 않아도 됐는데 말이죠)
처음 한 달간은 Today PPC 사이트에 가입해서 여러 가지 프로그램 정보도 얻고 활용도를 높이려고 무던히도 이것저것 설치하고, 과자(?) 구하러 다니기도 했지만, 정작 PDA가 너무 두꺼워서 휴대성이 떨어지고, 인터넷도 되지 않고, 프로그램 정보 및 설치하기가 너무 번거로운데다가 MP3만 사용해도 금방 소진되는 밧데리 등으로 좌절하게 되었습니다.
아이팟 터치는 모든 프로그램을 아이튠즈 스토어 내에 있는 App Store 에서 구입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어찌 생각하면 불편할 것도 같지만, 사용자 입장에서는 너무도 편리합니다.
새로운 소프트웨어를 찾아 여기 저기 헤맬 필요 없이 수십 가지 새로운 프로그램들이 매일같이 App Store에 쏟아지고 있는데다 공짜 프로그램들도 많아 이것저것 설치하는 재미가 쏠쏠하지요.
게다가 설치한 소프트웨어의 업데이트도 자동으로 됩니다. 프로그램 개발 회사에서 아이튠즈스토어에 업데이트 된 프로그램을 등록하면 사용자가 아이튠즈를 기동하는 순간 자동으로 변경된 프로그램 정보를 가져와 아이팟 터치에 동기화 시켜 줍니다.
프로그램 설치 및 업데이트가 이토록 쉽기 때문에 이제 겨우 2주정도에 사용한 제 아이팟에 설치한 프로그램이 이미 7페이지 가까이 됩니다. 9페이지가 최대라고 들었는데 더 설치하려면 부지런히 사용하지 않는 어플리케이션들을 지워야겠습니다.
그 외 제가 생각하는 장점은
- 무척이나 얇아서 휴대성이 뛰어납니다. 두께를 보면 절로 감탄이 나옵니다. 이렇게나 얇게 만들 수 있다니 ^^;
- 액정이 선명해서 비디오를 볼 때 눈이 즐겁습니다. 얼마 전 햅틱 2를 구입한 후배 핸드폰과 비교 해 봤는데 터치가 훨 낫더군요.
- 인터페이스가 뛰어납니다. 윈도우의 일반적인 인터페이스에 익숙해 있던 제게 애플의 인터페이스는 낯설지만 새롭고 중독성이 있네요. 애플 매니아들이 열광하는 이유를 조금은 알 거 같습니다. 사진이나 인터넷 브라우저를 확대하기 위해 손가락 두 개를 이용해서 늘리거나 줄이는 방식이나, 어플들을 네비하기 위해 손가락으로 책을 넘기듯 넘기는 동작이나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살짝 긁어 주면 리스트를 삭제할 수 있는 메뉴가 나타나거나, 락을 풀기 위해 밀어서 잠금을 해제한다거나 등등…… 윈도우의 오른쪽 클릭 메뉴에서나 가능하던 것들을 직관적이고 쉬운 인터페이스로 만들어 내는 애플 개발자들의 번뜩이는 창의성은 칭찬하지 않을 수 없더군요
아이팟 터치 불만 사항이 있다면
사실 큰 불만은 없습니다만 ^^;
조금 쓰다 보니 적응되지 않는 것들이 몇 개 있었습니다.
-
MS 워드나 엑셀 문서 보기가 힘들다 - 요건 참 아이러니합니다. PDA 를 사용할 때는 자체적으로 OS 에 포켓 오피스가 설치되어 있어 별다른 어려움 없이 오피스 문서를 읽고 쓰기가 가능했는데 터치에서는 무료나 유료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해야 합니다.
AirSharing 이라는 유료 프로그램이 이 방면에 꽤 유명한 거 같고 저는 Discover 라는 공짜 프로그램을 설치해서 워드나 파워포인트 문서를 보고 있는데 큰 파일의 경우 어플리케이션이 죽거나, 심지어 아이팟터치가 재부팅 되는 문제가 있습니다. 유료 버전인 AirSharing 에서도 해당 파일을 열어 보니 마찬가지 현상이 발생하는 걸 확인했는데, 애플에서 마이크로소프트 문서 보기가 조금 힘든건 사실인가 봅니다. 워드 문서를 많이 보시는 분들은 고민해야할 문제로 보입니다.
키보드가 너무 작다 – 제가 손이 크다는 생각을 해 본적이 없는데 아이팟 터치에서는 입력이 완전히 굼뱅이가 됩니다. 그나마 가로 입력이라도 되면 조금 나은데 모든 입력이 가로로 가능한 게 아니어서 세로로 된 입력기를 만나면 손가락 하나로 한 자 한 자 천천히 입력하느라 무척이나 고생하고 있습니다. 1세대부터 사용중인 후배는 엄지 손가락 두 개를 이용해서 빠르게 입력하는 게 가능하던데 저는 아직 초짜라 수련 과정을 좀더 거쳐야 하나 봅니다. PDA 에서 처럼 펜으로 쓰는 글씨를 인식해 주면 좋지 않을까 싶긴 한데, 그러면 손가락 터치를 인식하도록 만들어진 터치의 중요한 장점을 잃는 것이겠지요.
최근에 가장 힘든 입력은 전세계 라디오 방송을 Wi-Fi 를 이용하여 실시간으로 듣게 해 주는 FStream 이라는 프로그램에 라디오 주소를 적을 때였습니다. MBC, SBS, KBS 까지 힘들게 주소를 입력했는데 어플이 죽는 바람에 --;; 처음부터 다시 입력하느라 결국 아직까지도 MBC 만 입력한 상태로 남아 있습니다.
아이팟 응용 프로그램
마지막으로 아이팟 응용프로그램입니다.
많이 설치는 했지만 실제 자주 쓰는 건 몇 개 안되니 간단하게 소개만 하겠습니다. (전부 공짜 프로그램들로만)
음력생일 저장 프로그램 – iHappyDas
아이팟의 기본 연락처와 연동해서 음력 생일을 기록할 수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저 같은 경우 기본 연락처는 구글 메일에 있는 연락처와 연동을 시켜서 대부분의 연락처를 아이팟으로 옮겼고 iHappyDays 프로그램을 이용해 음력 생일을 관리하고 있습니다.
음력으로 생일을 설정하기 위해 “birthday:-“ 같은 이름의 필드를 만드는 꼼수를 거쳐야 하지만 한번 등록하면 다가올 기념일 순으로 볼 수가 있어 자칫하면 잊고 넘길 수 있는 기념일을 챙길 수 있게 도와 줍니다.
오프라인 웹 리더 - Instapaper
참 멋진 프로그램입니다. PC 에서 불여우로 인터넷을 서핑하다가 시간이 없어 다 읽지 못하거나 다시 읽어야 할 좋은 글들을 만나면 Read Later 버튼만 눌러 주면 됩니다.
터치에서 Instapaper 를 설치하고 동기화 버튼을 한번 눌러주면 오프라인에서도 저장해 둔 글들을 마치 온라인처럼 보여 줍니다. 단 로그인을 해야 보이는 사이트들은 저장이 안되더군요. 그리고 일부 사이트에서는 사진이 표시되지 않기도 합니다. 아마도 해당 사이트에 사진이 없을 경우 굳이 가져와 저장하지 않아서인듯 한데 텍스트만으로도 충분히 멋진 서비스인 거 같고 개인적으로 아주 잘 사용하고 있는 어플리케이션입니다.
e-book 리더 - Stanza
공짜 책들이 대부분 영문이라 조금 아쉬운 점이 있지만, 영어 공부에 도움이 될까 하고 보지도 않는 책들을 부지런히 내려 받고 있습니다.
온/오프라인 노트 - Springnote 와 Evernote
뉴스 – BBCReader, NYTimes, GhostNews
비교적 최근에 만들어진 이 어플리케이션은 다른 어플리케이션에 비해 온라인 다운로드가 빠르고, 다운로드 정보를 자세히 보여주어 어느 정도 받았는지 쉽게 가늠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오프라인에서도 온라인에서와 동일한 뉴스와 사진 이미지(BBC 홈페이지를 통으로 저장하는 것으로 보임)를 보여주어서 오프라인에도 강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비슷한 뉴스 프로그램으로 NYTimes 가 있는데 가끔은 온라인에서 업데이트가 안되는 경우를 몇 번 경험했고, 한글 뉴스를 가져오는 GhostNews 가 있지만 데이터 업데이트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려서 요즘은 거의 보지 않고 있습니다.
무선 랜 관련 - WiFinder
접속 가능한 무선랜 공유기를 찾을 때 유용합니다.
Art Gallery
TWC, WeatherEye (날씨 관련 프로그램)
TWC(The Weather Channel) 는 꽤 상세한 정보까지 표시 되고 업데이트도 잘 되는 반면, WeatherEye 는 UI 는 이쁘지만 업데이트가 잘 안 되는 문제가 있습니다. 둘 다 설치해 두고 번갈아 가면서 보고 있습니다.
경제 관련 - Bloomberg, Currency
게임 – Trace
공짜라고 보기에는 너무 많은 맵을 제공하는데다가 각 스테이지마다 머리를 써가며 길을 만들고 지우고 하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르게 빠지게 됩니다. 처음에는 그림이 너무 허접해서 별 것 없는 프로그램이다 싶었는데 막상 해보니 보이는 것과 달리 꽤 재미있습니다. 그 외에 Tap Tap 이라는 예전에 오락실에서 하던 프로그램도 있는데 음악 들으면서 쉽게 해 볼만 한 게임이네요.
패션 – Stye.com Channel, Ralph Lauren
프로그램을 실행하면 자체적으로 웹 서버 역할을 하기 때문에 PC 에서 아이팟으로 브라우저를 통해 파일 전송을 할 수가 있고 전송된 파일, 특히 워드나 PDF 같은 파일을 읽을 수 있도록 해 줍니다.(단 오피스 2007 파일 포맷은 지원 못함) 파일에 따라 잘 죽기 때문에 활용도가 갈수록 떨어지는 프로그램 중 하나입니다. (캡처라도 하려고 프로그램 실행했더니 하얀 바탕만 뜨고 프로그램이 응답이 없어 포기했습니다)
구글 – 구글 모발일, 구글메일, 구글 어스
미국에서 검색 시장을 싹쓸이 한 구글은 역시 모바일에서도 그 편의성과 개방성으로 접근성에서 어떤 서비스보다 뛰어납니다.
아이팟 터치에 메일 계정을 추가할 때도 언제나처럼 구글 메일은 꼭 끼어있고 사용자가 그래도 어느정도 되어 있을거라 믿었던 마이크로소프트의 핫메일이나 라이브메일은 어디에도 없었습니다. 가능한 방법이 있나 검색해 보니 핫메일은 POP3 를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유료 버전은 가능) 복잡한 방법(핫메일로 오는 메일을 다른 메일로 보내서 받도록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가 있음)을 통하지 않으면 불가능하더군요.
또한 아이튠즈에서 PC와 연락처를 공유할 때도 마이크로소프트의 아웃룩과 함께 구글의 연락처도 자동으로 동기화가 되고 있습니다.
구글 모바일이라는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하면 그림과 같이 구글 메일, 캘린더, 구글 Docs, RSS 리더와 뉴스 등 다양한 서비스를 온라인에서 즐길 수 있습니다.
오프라인도 지원된다면 금상첨하겠지만 아직 오프라인지원은 되지 않고 접속 속도가 느리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좀 특이한 것은 구글 모바일을 통해 메일이나 리더에 접근하면 뜬금없이 불법 정보 사이트라는 무시 무시한 경고를 가끔 보게 되는데, 구글이 문제인지 사이버 경찰청이 문제인지 모르겠네요.
오프라인용 구글 캘린더 연동 프로그램으로는 SaiSuke 라는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구글 계정을 등록하면 자동으로 일정을 가져와 동기화 시키는데 버그가 있어 PC 에서 지운 일정이나 정정한 일정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는 치명적인 문제가 있습니다.
그리고 구글에서 제공하는 구글 어스를 설치하면 아이팟 터치에서도 유럽의 아름다운 도시를 구석구석을 구경할 수 있습니다. 물론 온라인일 경우에 말이죠.
사전 – WeDict
터치 관련 어플리케이션 중에 가장 아쉬운 것이 사전입니다. 제대로 된 한글 사전이 없거든요. 해킹한 버전에는 사용자가 한글 사전 데이터 파일을 추가해서 한영사전도 가능하다고 들었는데 해킹을 하지 않아 그림에 떡이구요. PDA 를 사용할 적엔 영어로 된 E-BOOK 을 읽다가도 모르는 단어를 클릭하면 자동으로 사전까지 보여주는 훌륭한 한글 프로그램들이 있었는데 터치에는 그러한 한국 관련 프로그램들이 없어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WeDict 은 영영사전만 제공하고, 히스토리 기능 같은 기본적인 내용도 지원이 안되고 있습니다.
기타 한국 관련 – KoZipCode(우편번호), SeoulMetro(서울 지하철 노선도), TRUEMap(대한민국 지도 서비스)
아이팟 터치 관련 정보 사이트 모음
처음부터 모든 걸 다 아는 사람은 없습니다. 아이팟 터치를 처음 구입했을 때 궁금한 것들이 참 많더군요. 여러 사이트를 통해 많은 정보를 얻었는데 제가 구한 정보 사이트들은 나열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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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공짜로 전환된 어플 소개 – 가격 세일이나 유료에서 무료로 전환된 어플리케이션에 대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RSS 에 등록해 두고 하루에 한번씩 방문해서 정보를 얻으면 편하더군요. 아이팟터치를 사용한다면 꼭 들러야 하는 사이트입니다.
http://iphoneindia.gyanin.com/
- 팟캐스트 이용하기 - http://estera.tistory.com/entry/Podcast-%EC%84%9C%EB%B9%84%EC%8A%A4-%EC%A0%9C%EB%8C%80%EB%A1%9C-%EC%9D%B4%EC%9A%A9%ED%95%98%EA%B8%B0
아이팟 터치 단축 버튼 및 모션
이상으로 간단(?)한 아이팟 터치 사용기 및 팁을 마칩니다.
어떤 가전제품이든 한달 정도면 사실 금방 익숙해 지고 신기한 것들도 별로 없어지기 마련입니다. 그런 면에서 아이튠즈 스토어로 늘 새로운 신상을 맞볼 수 있는 아이팟 터치는 25-6만원대 가격에 비해 효용성을 충분히 해 내는 명기라는 생각이 듭니다. 단지, 핸드폰 외에 뭔가를 더 들고 다녀야 하는 불편이 조금 걸리지만요. (그래서 T 옴니아나 아이폰이 저렴한 가격에 나온다면 마음이 떠 흔들릴 지도)
생각 이상으로 글이 너무 길어졌네요. 요즘은 다들 비슷한 글들이 워낙 많이 올라와서 이 글도 보시는 분들에게 중복 재 생산된 글이 아니길 바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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