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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기/SOFTWARE

윈도우 비스타 종료 버튼

by esstory 2008. 11. 6.

윈도우 비스타로 오면서 종료버튼에 수 많은 옵션들이 생겼습니다.


 

 

윈도우 XP 와는 달리 디폴트가 절전으로 바뀌는 바람에, 귀찮게도 매번 종료 버튼 옆에 붙은 조그마한 메뉴를 눌러 시스템 종료(U)”로 매번 윈도우를 종료했습니다.

이 방법도 귀찮아 지니 설정에서 윈도우의 종료 버튼을 시스템 종료로 바꾸는 비스타 팁을 사용해서 아예 종료를 이전 XP 와 같은 방식으로 변경했습니다.

 

Windows Vista 설치후 추가로 설정하기

PC 전원단추를 누르면 시스템 종료가 되게 하기

 

그러다가, 매일 아침 PC를 키고 부팅이 되는 동안, 그리고 로그인 후 시작 프로그램이 하나 둘 켜지는 순간을 기다리는 게 왠지 너무 오래 걸린다 싶더군요.

 

그래서, 비스타의 기본대로 종료를 절전으로 한번 바꿔 봤습니다.

바꿨더니, 종료도, 시작도 너무나 빨라졌습니다. (당연한 거지만요)

이제 회사에 조금 늦게 도착하더라도, PC 가 켜지기까지 눈치 보며 멍 때리는 시간도 없어졌고, 어제 저녁 마지막 작업하던 내용들이 그대로 실행 중이라, 작업을 어제의 연속으로 계속 진행할 수 있어 좋아 졌습니다.

 

절전을 사용하지 않고 시스템 종료를 사용했던 가장 큰 이유는 윈도우가 깨끗한 초기상태에서 조금이라도 시스템이 빨리 작동하도록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특히 하루에 수백개의 프로젝트를 빌드하고 디버깅하고 비정상종료 시키다 보니 OS 가 관리하는 메모리가 자연스럽게 오염될테고 결국 프로그램 실행에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했거든요.그래서 그 오랜 종료와 부팅 시간을 참아 가며 사용해 왔는데, 놀랍게도, ‘절전으로 종료하고 다음날 그 상태로 부팅하는 식으로 일주일을 넘게 계속 사용해도 이전과 크게 성능저하를 느끼지 못하겠고 오히려 빠른 부팅과 종료로 인해 한결 사용하기 편해졌음을 느꼈습니다.

 

윈도우 비스타에서 기본 시스템 종료를 절전으로 바꿨을 때는 그만큼 자신이 있어서 그런 것일 테죠.(아니면 비스타의 부팅속도가 워낙 느려 그걸 가리기 위해서일까요 ^^)

저는 단지 그 동안의 XP의 부실한 메모리 관리만을 생각하고 비스타개발자들의 멋진 개선을 무시하며 제 나름대로 이전 방법으로 사용해 왔지만, 결국 OS의 발전방향을 제대로 알지 못했던 것입니다.

 

조금 다른 얘기지만, 구글 크롬이 처음 나왔을 때 탭마다 프로세스가 다르다는 사실에도 조금 충격을 받았습니다.

각 탭들을 Thread 가 아닌 프로세스로 만들다니, 아니 프로세스가 얼마나 값비싼 자원인데, 성능 저하를 무릎 쓰고 그런 일을 하다니 했던 제 생각이 한 순간에 무너지더군요.

크롬의 경우 메인 프로세스의 메모리가 탭 별로 만들어진 Thread 의 생성과 소멸로 지저분해 져서 점점 무거워지는 것을 피하기 위해, 각각의 탭을 별도의 프로세스로 브라우징 한다고 하네요. 물론 탭을 개별 프로세스로 실행한 가장 큰 이유는 하나의 탭이 응답 없음이 되어도 다른 탭들은 문제없어야 한다는 게 가장 큰 이유였지만요. 크롬은 결국 프로세스 생성과 소멸에 필요한 메모리 관리를 운영체제에 맡기고, 자신은 가장 깨끗한 메모리만을 유지하고, 가장 빠른 브라우저가 되었습니다.

 

아무튼, 윈도우 종료에 대한 오랜 습관을 바꾸었더니, 참 많이 편해졌습니다.

검증되지 않은 습관과 경험만으로 새로 바뀐, 훨씬 나아진 것들을 망각하고 사는 건 아닌가 싶습니다.

누군가는 저의 이 습관들을 하나씩 둘씩 무너뜨리고 있는데 말입니다.

 

P.S 절전기능으로 종료가 참 좋기는 하지만, 전기가 계속 흐르는 PC 에서만 유용합니다. 집에 PC 는 전기를 아끼려고 밤에 써지오를 꺼버리기 때문에 절전으로 종료를 시키면 오히려 마지막 상태를 제대로 저장하지 못하고, 부팅시간도 한참 더 걸리는 문제가 있어 다시 시스템 종료로 바꾸었더랬습니다.  제가 무식한건가요 ㅎㅎ. 비스타 개발자들도 전기가 없어도 절전이 제대로 되도록 했어야 하지 않을까요? 그게 디폴트의 힘이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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