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촌의 기억 - 안채윤 지음/자화상 |
요즘은 외국인들과 관광객들로 가득한 서촌
서촌이라는 이름만으로 이끌려 읽어본 책
줄거리 & 리뷰 (스포일러 포함)
서촌의 오래된 한옥을 구입한 주인공 태인
집 인테리어 공사를 하다 발견된 마당의 구덩이와 그 속에 있던 보내지 못한 연예 편지
러브레터의 주인공인 한국 전쟁 당시 대학생이던 시인이 되고픈 청년
어느 회식 자리에서 마주친 막걸리 집 아가씨에게 첫 눈에 반한 청년이 그날부터 적어간 연예 편지는 때 마침 발생한 한국 전쟁으로 인해 전할 길이 없어지고, 결국 청년이 대피 했던 서촌 한옥 집의 지하 대피 공간에 1년을 머무르게 된다.
한국 전쟁이 가져다 준 비극과 첫 사랑의 자살로 깊은 상처를 받은 태인의 아픈 기억들
세상 안으로 들어 가기 보다 피하려고 하던 태인에게 이 러브레터가 트리거가 돼어 편지를 쓴 주인공과 그의 연인을 찾아 가는 과정을 다룬다
그 과정에서 잘 설계된 소설 작가의 시나리오에 따라 60년이 넘는 시간과 공간의 인연들을 발견하게 된다
초반 전해지지 않은 러브레터가 조금 닭살돋아 잘 적응이 안되지만 중후반으로 갈수록 세밀하게 전개되는 작가의 솜씨가 즐거웠던 작품
'나의 서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책]오직 두 사람(김영하) (0) | 2017.10.26 |
---|---|
[책] 살인자의 기억법(김영하) (0) | 2017.09.24 |
[책] 악녀에 대하여(아이요시 사와코) (0) | 2017.09.24 |
[책]칠드런 액트 - 이언 매큐언 (0) | 2016.03.27 |
[책]라플라스의 마녀 - 히가시노 게이고 (0) | 2016.03.22 |
[책]레드브레스트 - 요 네스뵈 (형사 해리 홀레 시리즈) (2) | 2016.02.16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