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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기/SOFTWARE

디자인이 끌리는 도돌런처 사용기

by esstory 2013. 12. 19.

 

개인적으로는 아직도 노바 런처만한 좋은 런처가 없다고 생각하지만,

도돌 런처의 화려한 테마 유혹에 이끌려 잠시 넘어 오고 말았다.

 

뭐니뭐니해도 도돌 런처의 가장 강력한 경쟁력은 계속 해서 쏟아지는 무료 테마들

도돌 런처 테마 보기: 도돌 테마 링크

 

네이버(정확하게는 캠프모바일)에서 제공하는 엄청난 테마 덕분에 폰 꾸미기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도돌 런처를 설치하게 되고, 테마 바꾸는 재미를 맛 들이면 다른 런처로 이사가 쉽지 않다

노바 런처를 주력으로 사용하는 입장에서 며칠 도돌 런처를 사용해 본 소감 – 주로 단점 - 을 적어 본다

 

넘쳐나는 테마, 부족한 아이콘

 

말 그대로 배경과 아이콘 세트를 제공하는 정말 많은 테마를 제공한다.

하지만 테마를 직접 적용해 보면 화려해 보이는 스크린 샷과는 달리 제공하는 아이콘이 턱 없이 부족하다.

위 그림에 보면 네이버에서 만든 네이버 밴드 아이콘은 테마 아이콘이 제공되지만, 그 옆에 Press(RSS 리더) 앱은 기본 아이콘을 줄이고 육각형 테두리만 넣었을 뿐이다.

모든 앱의 아이콘을 다 제공하기 힘들다는 건 알지만, 그림에서 보듯이 정상적으로 제공하는 아이콘이 고작, 다음/네이버/카카오톡/구글 플레이스토어/전화/문자 등 몇 가지에 국한 된다.

도돌 런처 테마들이 대부분 500K~2MB 안팎으로 용량이 적고, 실제 이런 저런 많은 테마를 바꿔 봤지만, 제대로 된 아이콘 세트를 제공하는 일관성 있는 테마를 여태 보지 못했다.

 

노바 런처 테마로 유망한 Click UI 의 경우 유료긴 하지만, 약 760 여개의 HD아이콘을 제공해서 전체 아이콘이 일관성 있고 디자인도 아주 우수하다.(앱 업데이트도 자주 됨)

 

도돌 런처 테마의 특징 중 하나는 테마에서 제공하지 않는 아이콘을 마치 제공하는 것처럼 보이기 위해 가짜 테두리를 만들고 그 안에 자그마한 진짜 아이콘을 그려 넣는 다는 점이다.

이렇게 하면 테두리를 입혀 아이콘은 어느 정도 일관성 있어 보일 순 있지만 5인치 폰에서도 아이콘이 너무 작아져 원하는 앱을 찾기가 힘들어진다.

테마 개수를 늘리기 보다 제공하는 테마의 아이콘 수를 늘려 줬으면 하는 바램이다.

 

아이콘 표시 관련 문제

왼쪽 화면은 도돌 런처, 우측은 화면은 노바 런처.

두 런처 모두 "아이콘 이름 표시"를 없앤 후 비교 샷이다.

노바 런처의 경우 이름 표시 공간까지 아이콘을 키워서 아이콘을 클릭하기 쉽고 찾기도 편해지는 반면, 도돌 런처는 아이콘 이름 표시 공간이 여백으로 남아 쓸모 없이 공간만 차지 한다.

디자인적으로 이쁠 수 있지만, 아이콘을 좀 더 많이 배치해야 하고 더 잘 클릭해야 하는 사용자 입장에서는 불편.

 

두번째 문제는 아이콘 표시 개수

노바는 홈 화면 격자를 12 * 12 까지 배치 가능한데 반해 도돌은 7 * 7 이 최대이다

위 화면에서 도돌은 7 * 7 로, 노바는 10 * 7 로 배치한 그림이다.

노바가 훨씬 많이 배치했음에도 그림에서 나타나듯이 아이콘이 더 잘 보이고, 클릭하기 쉽다.

다시 정리하면 도돌 런처에서

  • 아이콘 이름 표시가 없을 경우 공간 낭비가 심하다
  • 제공하는 아이콘 개수가 너무 적다
  • 제공안하는 아이콘에 테두리를 부여하다 보니 본래 아이콘이 더 작아진다.
  • 제공하는 화면 격자가 7 * 7 밖에 안 된다
  • 같은 격자 크기에서 도돌의 경우 아이콘 표시가 작다 보니 앱 찾기가 힘들고 클릭도 힘들다.

 

 

아쉬운 제스처

도돌 런처도 다양한 제스처 기능을 제공하지만, 노바 런처에서 제공하는 "앱 밀기" 기능 지원을 지원하지 않아 아쉽다.

왼쪽은 도돌 런처에서 제공하는 제스처 기능, 우측은 노바 런처의 "밀기 작업"

"앱 밀기" 기능은 아이콘 하나로 2가지 기능을 할 수 있는데 예를 들면 문자 아이콘 하나로 "기본 문자 보기" 기능과 "특정인에게 문자 보내기" 두 가지를 제스처 만으로 구분해서 실행하는 기능이다.

이 기능 말고도 도돌과 노바의 제스처에는 큰 차이가 있는데

도돌에서는 "쓸어 내리기" 나 "쓸어 올리기"를 할때는 앱 아이콘 위에 손가락이 먼저 닿으면 제대로 안 될 수 있다.

 

앱 아이콘 위에서 위/아래로 밀기를 할 경우 앱 실행인지, "쓸어 올리기/내리기"인지 판단을 제대로 못해 앱이 실행되는 경우가 훨씬 많다

반면 노바는 정확히 내가 하려는 제스처 대로 작동했다.

 

편리한 기능들

런처의 글꼴 변경이 지원된다.

LG 폰의 경우 루팅을 하지 않으면 LG 앱 스토어에서 제공하는 몇 개 안 되는 폰트 밖에 내려 받아 설치할 수 밖에 없는데 도돌 런처의 경우 제공되는 메뉴를 통해 런처 글꼴 변경이 가능하다.(런처만 변경 가능)

 

앱 서랍에서 검색이 제공 되는 것도 편리하다.

앱이 많을 경우 앱 이름만으로도 쉽게 찾을 수 있다. (구글 검색 위젯에서 검색해도 찾을 수 있지만)

 

 

단점을 많이 부각한 글이긴 하지만,

그 외 기능은 노바와 큰 격차를 못 느낄 정도로 쓸만한 런처다.

디자인 때문에 잠시 정착했지만, 테마 바꾸는 재미 때문에 못 벗어 날지도 모르니 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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