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여행 마지막 날 찾은 제주 절물 휴양림
제주시와 아주 가까운 곳에 또 다른 제주의 모습이 기다리고 있었다.
아침부터 옅게 내리는 비와 뽀얀 안개를 뚫고 이런 날 산에 가도 되나 걱정을 하며 잘 닦인 도로를 달렸다.
다행히 가는 길은 수월하고 도로에 차는 거의 없었는데
도착하고 나니 이 좋은 구경을 날씨 때문에 못했으면 얼마나 아까웠을까 싶었다.
휴양림 입구에는 높이 40m 에 달하는 엄청난 삼나무들이 방문객을 맞이한다.
안개 덕분에 저 멀리까지 시야 확보가 안되긴 하지만 안개가 주는 고요함과 신비감이 마음을 더욱 차분하게 해 주었다.
휴양림 입구부터 거인 나라에 있을만한 큰 삼나무들이 즐비하게 서 있다.
입구에서부터 여러가지 코스가 안내되고 있다. 이 날 우리는 가운데 코스를 선택했다. 언제 다시 비가 내릴 지 몰라 가장 가까운 코스를 선택
안개 덕분이 컬러로 찍은 사진이 마치 흑백으로 보인다. 흥미로운 경험.
작은 연못도 하나 있는데 잉어들이 모이를 주는가 하고 몰려든다. 미안하지만 줄 게 없었다.
중간 중간에도 갈림길이 여럿 있다. 여길 다 구경하려면 여러 날 걸릴 거 같다.
휴양림 안에 작은 절이 있었다.
이런 날씨에 만나기엔 조금 무서운 사천왕
제주도엔 유달리 까마귀가 많다.
특히 이 곳 휴양림엔 까마귀 소리가 끊이질 않고 들렸다. 조용한 산책을 방해하는 까마귀 떼들 소음이 좀 거슬렸다.
편하게 산책을 도와 주는 나무 판자가 길게 이어진 길
까마귀 사이에 아주 가끔 까치도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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