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생신을 맞이해서 오랜만에 온 가족이 경주 보문단지 봄 나들이에 나섰다
고향 진주에서 출발하는 세 가족과 서울에서 출발하는 우리 부부까지
이제 다들 결혼한 동생네들 가족과 부모님이 모두 모이는 뜻 깊은 가족 행사
부모님 얼굴을 뵈니 너무 행복하고,
사랑하는 조카들 얼굴도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보문단지 가득한 아름다운 벚꽃덕분에 눈이 정말 행복했는데
사람도 차도 너무 많이 몰려서 도로는 주차장이고
가는 식당마다 사람들의 물결, 마음이 불편했다
이 계절엔 조금 유명하다 싶은 곳 어디를 가도 겨우내 답답함을 벗어나래는 상춘객들로 붐빈다
서울 경주는 운전해서 가기엔 차가 너무 막힐거 같아서 이번엔 KTX로 내려 갔는데
KTX 기차비가 좀 부담스럽긴 하지만, 꽉 막힌 고속도로를 운전하지 않아도 돼서 나름 괜찮았던 거 같다.
물론 집에서 서울역까지 갈래니 40분이나 걸리고 신경주역(경주역은 이미 표기 없어서) 이 좀 외진 곳이라
거기서 내려서 숙소까지 가거나, 숙소에서 오기가 번거로운 단점이 있다 (올 때는 동생네가 차로 데려다 줘서 편하게 왔지만)
보문단지를 거쳐 불국사를 가는 길에 아름답게 핀 벚꽃도 좋았지만,
이제 거의 잎이 떨어지려고 하는 목련도 너무 좋더라. - 내 눈에는 벚꽃보다 목련이 더 이쁘다
새하얀 목련이 벚꽃처럼 군락을 이룬 불국사 뒷 마당도 멋졌다.
키가 엄청 큰 목련 나무. 그 밑에 사랑하는 울 아버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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