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발 프로에 단골로 나오는 정수기 관련 문제들 덕분에 여태까지 정수기 대신, 보리차와 생수로 잘 버텨왔는데
올해 들어 급격히 늘어난 생수 소비 - 이게 다 그 놈의 커피 탓 -_- - 덕분에, 더 이상 무거운 생수를 마트에서 사는 것도 버거워졌다.
그래서, 값싼 정수기 렌탈을 알아 보는데, 렌탈 비용이 생각보다 꽤 나가더라.
가능한 비싼 돈 안 들이려고 고르고 고르다 보니, 이번에 구입하게 된 동양매직 WPU 6202C 모델을 선택하게 됐다.
사실, 여름도 다가오고 해서, 얼음 나오는 정수기가 못내 아쉬웠지만, 렌탈비가 많이 나가서 포기
어차피 정수기 없이 살아도 별 문제 없었던 터라, 크게 무리하지 않고, 기본 기능만 있는 걸로 선택하기로 했다
사진에 나온 것처럼 전체적인 디자인은 나름 산뜻하다.
뜨거운 물도 나오고 ^^; (뜨거운 물은 전기료 많이 나온다고 해서 끄고 지낼 예정)
3년 약정인데, 한 달 렌탈비 19천원 정도 이고, 필터 교환은 4개월에 한번씩 해 준다고.
일요일 설치 기사 분이 오셨는데 설치 하는데 1시간 가까이 걸렸다. 생각보다 큰(?) 공사. (설치비 3만원)
덕분에 싱크대에 구멍 2개가 생겼다.
설치를 마치고 냉수 한 잔 마셔 보니, 특별히 이상한 점은 못 찾겠고, 그 물맛이 그 물 맛 같다 ㅎㅎ
요즘 나오는 정수기들처럼 뜨거운 물은 누르기 힘든 구조. (두 손이 필요)
블랙과 실버 디자인 조화가 나름 괜찮다.
사실 정수기 외관이 모가 그리 중요하겠냐 만은,
보통 때는 주방 한 켠에 늘 공간을 차지하고 있으니, 저렇게 이쁘게 램프를 보여주는 것도 나쁘지 않다
온천 가고 싶다.
32평 주방은 몬내 좁다. 정수기 곁에 전자레인지를 겨우 위치 시킬 정도.
설거지 할 때 아무렇게나 물건 놓아두던 자리가 다 없어졌다.
해 먹는 일도 거의 없지만, 부엌이 큰 집이 필요하다.
사진 하단에 식기 세척기는 사용법을 몰라 이사 오고 4년 동안 한번도 써 본일이 없었다. ㅎ
싱크대 한 켠에는 조리수 밸브도 설치 해 주고 가셨다.
라면 끓일 때나, 과일 깎을 때 사용하면 좋을 듯
블랙과 화이트, 실버의 조화. ^^
30만원짜리 정수기 치곤 디자인은 만족
에너지 효율은 그닥이다. 옆에 냉장고는 1등급인데 3등급이라니..
이번 달 전기료 얼마나 나오는 지 확인해 봐야겠다. (물론 뜨거운 물은 끄고 지낼 예정이라)
올 여름엔 정수기 덕분에, 보리차 안 끓이고 보내겠구나 생각하니 조금 위안은 된다.
별 탈 없이 3년 동안 맛있는 물을 제공해 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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