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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기/지름

갤럭시 노트

by esstory 2011. 11.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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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갤럭시 노트를 직접 사용해 볼 기회가 주어졌다.

아이폰 약정기간도 이제 끝나가는 시점에 괜찮은 안드로이드폰을 기다리던 참이어서, 더욱 기대가 되었든 그 폰.

갤럭시 노트 관련 몇가지 사용 소감을 적어 본다.

 

크기와 외관

 

일단 이 폰을 본 첫 소감은, 역시 크다~~ 라는 거.

5.3인치를 손에 쥐었을 때 느낌은 어떨까.. 무식해 보이지 않을까, 그립감은 어떨까 하는 등등의 호기심.

결과부터 말하면, 충분히 쥘만하다는거

기계가 상당히 얇게 잘 만들어져서 양복 바지 주머니에 넣고 다니는 것도 가능

단, 자리에 앉을 때는 좀 불편 ^_^;

좀 끼는 청바지 호주머니에는 버거울 수 있다는 정도.

좌측 – 아이폰, 중앙 – 갤럭시 노트, 우측은 갤럭시 HD LTE

갤럭시 HD 도 4.6 인치라 결코 작은 크기가 아니지만, 갤럭시 노트옆에 가면 아주 귀여울 정도로 작아 보인다.

 

아이폰과 비교하면 ^^;

크기는 휴대성에는 단점이 될 수 있지만, 컨텐츠를 즐기는 데는 상당한 장점을 가지고 있어서 필요에 따라 얼마든지 좋게 받아 들일 수 있다고 본다.

특히 글이 많은 게시판 내용을 한 눈에 볼 수 있고

카메라로 찍은 사진을 기존보다 훨씬 크게 볼 수 있는 등..

3.5 인치 아이폰의 좁은 사각형에 갇혀 있다 큰 폰을 보니 눈이 이루 말할 수 없이 시원하다.

 

한 손으로 쥐는 건 얼마든지 가능 ^^

그러나, 손으로 쥔 상태에서, 한 손으로 조작은 거의 불가능하다.

아이폰 같으면 한 손에 가방을 들고, 나머지 한 손으로 이것 저것 조작이 쉽지만, 이 폰은 그러기 쉽지 않고 잘못하면 떨어뜨려 낭패를 볼 위험이 크다.

크기가 커지면서 겪는 큰 좌절 중 하나

 

S펜으로 글쓰기

 

갤럭시 노트가 다른 스마트폰과 확연히 다른 점은 바로 S-PEN 덕분이다.

정전식 폰이 대세가 되고부터 거의 자취를 감추었던 이 펜의 부활.

정말 쓸만할까 하는 고민.

 

펜은 솔직히 너무 얇다. 버튼도 들어 가 있어서 그립하다 실수로 누르는 경우도 많았다.

 

글 쓰기 테스트 ^^

요만큼 쓰기 위해 좀 노력이 필요 했다.

펜으로 글을 쓰다 보면 평소 습관대로 폰 위에 손바닥이 올라가게 되는데 그러다 보면, 홈이나, 백 버튼 등이 눌러져서 글쓰기가 취소되거나, 날아 가는 경우도 몇 번 있었다.

폰을 거꾸로 두고 써야 할 판.

펜으로 글을 쓸 때는 DMB 모드처럼 하드웨어 키를 잠시 잠글 수 있음 좋을 듯

펜 굵기는 여러가지가 지원되어서, 위와 같이 세필로도 충분히 글을 쓸 수가 있다.

 

사진을 가져와 그 옆에 글을 쓰는 것도 쉽고

 

사진 바로 위에 요렇게 글 쓰는 것도 된다.

이렇게 적어서 누군가에게 전송하거나, 트윗하면 편할 듯.

 

어느 만화 보고 따라 그려봄 ^^

 

사진위에 이것 저것 메모를 남기기에 정말 S PEN

 

 

사진

 

사진찍는걸 좋아 하지만 SLR 카메라가 아닌 똑딱이는 사실 멀리 하는 편이다.

집에 있는 똑딱이는 몇 년동안 사용한 적도 없고.

카메라 폰 역시 메인으로는 거의 사용하지 않는데, 갤럭시 노트는 생각보다 사진찍기 괜찮았다.

다만 액정에서 보이는 화려한 색감이, 실제 LCD 모니터에서는 좌절로 다가오는 게 아쉬움 ^^;;

아래 사진들은 갤 노트로 남이섬에 가서 찍은 사진들

 

 

 

 

 

 

 

개인적인 느낌

 

얼마전에 갤럭시 노트에 관한 이런 악평(?) 글이 실린 적이 있다.

이건희 회장님. 주머니에 이게 들어갑니까?

 

이 글의 필자는 잡스의 다음과 같은 말을 인용하면서, 갤럭시 노트를 태블릿도 전문가도 만족시키지 못하는 애매한 물건으로 치부한다.

"신은 모든 사람에게 스타일러스를 열 개씩 주었다. 그러니 새로 만들 생각은 하지 말자"

 

이 글을 쓴 저자는 갤럭시 노트를 써보긴 한 걸까?

 

원래 계획은 아이폰 다음 폰으로 갤럭시 HD 를 염두에 두었다. – iOS 는 이제 좀 지겹다고 할 까. 액정도 너무 작고. 게다가 요즘 안드로이드 폰 개발을 하면서 안드로이드 폰을 써 보니, 넘어가도 될 정도로 많이 좋아 진 거 같다. 특히 ICS 도 곧 들어올 테니 더욱 기대가 된다.

하지만, 갤럭시 노트를 며칠 써보니, 내가 선택하고 싶은 폰은, 노트였다

크기는 좀 커서 휴대성은 손해를 보지만, 손글씨를 이전과 상상할 수 없이 편하게 쓸 수 있는 기계

넓은 액정으로 보이는 시원한 화면들과 컨텐츠는 다른 폰에서 경험할 수 없는 걸 주기 충분했다.

물론 12월에 국내 출시 되면 또 고민할 수도 있겠지만, 지금 상태로라면 갤럭시 노트로 옮겨 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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