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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맥북프로(주의:사진많음)

by esstory 2010. 8. 18.

KT 에서 아이폰을 들여와 한국에 스마트폰 붐을 일으키면서, 앱 개발 시장도 후끈 달아 오르고 있습니다.
국내 많은 다른 회사들처럼 저희 회사도 아이폰용 모바일 증권 프로그램개발을 위해 아이맥과 맥북 프로 몇 대 구입했습니다. 
지난 주말에, 그 중 한대를 집에 가져와 열심히 구경했는데요.
역시 맥은 윈도우와 다른 철학, 다른 UI 를 가지고 있네요.  (여태까지 맥을 한 번도 못 써본 1人 --)
맥 OS X 도 신기하지만, 맥북 프로 자체만으로도 아름다운 하드웨어 완성도에 감명받았습니다.
맥 OS X에 대한 감상은 담에 시간 생길 때 적기로 하고, 맥북 프로 15인치 사진으로 감상하시겠습니다.


그 유명한 알루미늄 유니바디 맥북 프로입니다.  통으로 만들어졌다는데, 전체가 회색 느낌, 이음새가 없고 깔끔 그 자체였습니다.


전원을 연결하는 잭도 특이 ^^;  일반적인 동골뱅이 커넥터가 아니라 핀으로 되어 있는데 자석처럼 맥북에 가져가면 아래처럼 착 하고 붙어 버립니다.




시원하게 넓은 트랙패드와 백라이트가 들어오는 키보드


트랙패드가 너무 넓지 않나 싶었는데 맥의 트랙패드는 정말 좋네요.
아이폰의 그것처럼 멀티터치를 인식해서 브라우저에서 손쉽게 줌인/줌아웃도 되고 세 손가락으로 이전 다음, 네 손가락으로 바탕화면보기나, 실행 중인 어플 보기 등을 지원합니다.
뭐니 뭐니 해도 손가락 두개로 휠을 대체해서, 마우스가 필수인 노트북에서 상당 부분 트랙패드만으로 대체할 수 있게 잘 만들어 졌습니다. 물론 마우스의 빠른 포인팅과 클릭을 따라 잡을 순 없지만요.





어댑터입니다. 어댑터마저도 흰색이네요. 결백증 환자 같이 모두가 일체된 디자인. 놀랍습니다.


너무나 유명한 사과 마크. 저거 불 들어오면 은근 전기 많이 안 먹을래나요 :)


그냥 좀 더 어두운 곳에서 한 컷 더 ~



왼쪽에는 이런 저런 많은 주변 장치를 위한 구멍들이 있습니다. 이건 대부분 노트북들도 다 있는거죠^^










백라이트가 꺼진 상태의 키보드입니다. 사진이 어두워서인지, 자판에 글자도 안 보이네요 :)


우아한 곡선이 참 이쁨니다. 두껑을 닫으면 사진 처럼 앞단에 슬립 중이다 불만 들어오고 바로 슬립 모드로 들어 갑니다. 맥북은 슬립 모드로 들어가고 나오고가 상당히 빨라 좋네요.


뒷 면도 깔끔 그 자체 :) 윈도우쪽 노트북들은 뒷면에 MS 윈도우 정품 스티커도 크게 붙어 있고, 밧데리 커버에 뭐가 상당히 많은 반면에 요 놈은 암 것도 없네요. 암만 생각해도 결백증 환자 같습니다 ㅎㅎ



불 꺼진 사과마크


암데서나 꺼내면 시선을 끌 수 밖에 없는 심플함의 대명사 답죠?


15 인치는 생각보다 무겁습니다. 공식 사이트에 보니 2.5KG 네요. 가격도 무려 229만원 --;;
개발자인지라 조금 욕심내어 High Resolution 같은 거 선택하고 몇가지 옵션 추가하면 쉽게 300만원으로 달리는 넘사벽 노트북입니다^^;
근데도 미국 대학생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노트북이 맥북이라는 군요. 미국은 맥북이 좀 싼가요 ^^; 맥북 프로가 아니라 맥북이래나. 




윈도우용 RocketDock 을 쓸 때 오리지널 맥의 Dock 느낌은 어떨까 궁금했습니다. 주말 동안 사용해 보면서 궁금증은 다 해소가 됐네요 ^^;
윈도우 7 의 작업표시줄도 요놈을 많이 벤치마킹해서 이전 비스타까지만 해도 심심하기 짝이 없던 UI 를 획기적으로 바꾼 거 같습니다. 갠적으로는 아직은 윈도우7이 훨씬 편합니다 ~



키보드 백라이트에도 상당히 공을 들인 모양입니다. 펑션키 2개를 들여, 라이트의 밝기 조절에 쓸 정도니까요.  윈도우에 익숙하다 보니, F5 같은 기본 펑션키들 조차 다르게 매핑되어 있는 맥북에 더더욱 적응이 안되네요








윈도우와 달리 맥에는 당연히 윈도우 키가 없습니다. 게다가 그 중요한 Home/End 키도 없고 ㅠㅠ,
사실 맥으로 가는 가장 큰 걸림돌은 키보드인거 같습니다. 그동안 적응되어 오던 키와 너무 달라
XCode 로 타이핑하는 것도 고역이네요.


사파리 실행 모습입니다.  브라우저 사용하면서 창 크기 조절이 생각한대로 안되어서 많이 난감했습니다.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의 그것처럼 창 내에서 확대 축소는 멀티터치를 이용해 쉬운 편인데, 아예 맥에는 창 최대화 기능 자체가 없어서 많이 혼동되더군요. (OS 에 대한 얘기는 담에 하기로 ^^)
LCD 도 상당히 퀄리티가 좋고 글자나 그림도 윈도우에서 보는 것과는 그 맛이 틀리네요. 뭔가 더 선명해 보인다고 해야 할까요. 너무 짧게 사용해서 더 깊게 그 이유를 설명드리기는 불가능입니다. ㅎ
요기서 부터는 맥북 외관 사진 더 모아 봤습니다.


우측에는 CD/DVD 입력부가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트랙이 튀어 나오는 것보다 훨씬 일체감이 있네요. 근데 저렇게 만들면 먼지가 안들어 갈래나요.




사실 15인치는 생각보다 컸습니다. (무겁고^^). 사진으로 보니 느낌상으로 좀 작아 보이네요. 




두께는 그닥 얇지는 않습니다. 근데 유니바디여서 그런지 회색이라 그런지 직접 보면 또 그리 뚜껍다 여겨지지도 않네요.



















200만원에 넘는 가격, 2.5 KG 에 달하는 무게 말고는 딱히 단점이 없어 보이는 누구나 가지고 싶은 맥북.
OS X 가 맘에 안들면 윈도우 설치하면 되니, 괜찮은 선택일 거 같습니다. 아, 키보드도 문제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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