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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 사진/서울 경기 인천

도심 속 책 읽는 카페 ‘나무 그늘’

by esstory 2010. 7. 29.



요즘은 주말마다 조용히 책도 읽고 인터넷도 할 수 있는 카페를 찾아 다니고 있습니다.
사실 책이야 집에서도 읽을 수 있을 테지만, 집에서는 이상하게 뭔가에 집중이 잘 안되어서 바람도 쐴 겸, 시원한 카페에 앉아 커피 한 잔 하면서 책 보는 즐거움을 맛보고 있습니다.
지난 주에 다녀온 곳은 타임스퀘어 한 가운데 위치한 ‘나무그늘’ 이라는 카페입니다.
카페가 있는 건물은 1936년에 지어진 한국 최초의 경성방직 공장 건물이라고 합니다.
요 건물의 외관은 그대로 두고 내부 인테리어만 바꿔서 완전히 새로운 카페와 갤러리를 만들었다고 하네요.
타임스퀘어를 새로 지으면서도 문화재로 지정된 이 건물만은 훼손하지 않았다고 하니 참 대단합니다.

주말이라 카페에는 자리가 없을 정도로 사람이 많았습니다.
메인 룸에는 자리가 없어서 옆 방 창가자리를 겨우 잡았습니다.

주문하기
나무그늘에서는 한 사람당 하나 이상 메뉴를 선택해야 합니다.
대신 차(茶) 메뉴를 시키면, 사람 수만큼 종이컵과 빵을 담을 수 있는 접시를 추가로 줍니다.
이 컵을 이용해서 커피를 무한 리필 할 수 있고, 접시를 이용해서 빵을 담을 수 있습니다. 빵도 무제한 ^^;
 
사실 빵이라고 해야 모닝빵과 식빵 정도긴 하지만, 점심을 굶고 간 저희 부부는 그런대로 한끼를 요 빵으로 떼웠습니다.  커피도 괜찮아서 5번은 리필했나 보구요 ^^; 본전은 뽑은 셈입니다.

좀 더 자세한 분위기는 사진으로 ^^;

내부 외부 인테리어


메인룸은 아니고 그 옆 방입니다. 다들 노트북/넷북 하나씩 자리에 올려 놓고 여러 명이 같이 토론하면서 스터디 하는 분들이 많더군요.



천장 인테리어도 나름 독특.. 나무그늘이라는 카페 명처럼 홀 가운데에는 나무 한 그루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벽에는 사진에 잘 안 나왔지만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는데 전시 작품은 주기적으로 바뀐다고 하네요.


제가 자리 잡은 '햇살 잘 드는' 창가 자리입니다.
빨리 봐야 하는 책인데 --;; 벌써 몇 주 째 페이지가 안 넘어가서,,, 이러단 카페가 아니라 도서관엘 가야겠습니다.


주문한 메뉴는 단호박 머시기(메뉴명이 기억 안남 ㅎㅎ)이랑 팥빙수~~ 단호박 머시기는 보이겐 이쁜데 너무 달아서 거의 남겼습니다.



의자가,, 초등학교때나 보던 나무 의자네요..


제 자리 옆에 걸린 작품. 괜찮은 작품들이 많았지만 사람들이 많아 막상 사진찍기는 민망.




나무그늘 카페 입구에 있는 광고판입니다. 무한리필 괜찮더군요. 빵과 커피로 배 채운 오후였습니다 ^^;



카페 바깥쪽에도 자리가 많습니다. 날씨만 덥지 않으면 바깥도 괜찮은 것이, 사람들 소리가 조용해서 책 읽기에 몰입하기 좋습니다. 그래서 안쪽 자리에 몇 시간 앉았다가 바깥에서도 한 시간 정도 보냈습니다.


메인 홀입니다. 요기서 주문을 하지요.



또 다른 작품 몇 점.
















나무그늘 주변인데요. 타임스퀘어와 신세계 백화점 건물 사이길로 조경이 잘 되어 있어 도심 속 산책길로도 괜찮습니다.


















주차비 절약(?) 하기

아쉬운 점도 있습니다.
타임스퀘어는 시간당 주차비가 6천원 정도 됩니다.
카페에서 3-4시간 보내고, 저녁이라도 먹고, 교보 문고 들르고 하면 금방 5-6시간 지날 텐데 그럼 주차비가 36천원이나 나갑니다. 커피 한잔 마시러 왔다가 배보다 배꼽이 더 커지는 상황인데요
다행히 나무그늘에서는 최대 3시간까지 시간당 천원으로 주차할인권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또 이마트에서 5만원 이상 장을 보면 3시간 무료 주차가 가능하구요.
그러니, 많은 시간을 타임스퀘어에서 보내시려면 일요일 장도 같이 보시는 편이 좋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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