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겨울은 유난히 춥네요.
집에만 쳐박혀 있자니 좀이 쑤셔서 어디 갈 때 없나하고 찾다가 우연히 찾게된 가게가 어반가든입니다.
다른 블로거 분들이 많이 소개 해 주셔서 찾게된 맛집.
많은 기대를 하고 갔는데 생각보다는 별로더군요.
일단 주차가 너무 힘들었습니다. 주차공간이 거의 없다보니 골목에 어떻게든 세워야 하는데 쉽지가 않더군요.
어반 가든은 이탈리안 레스토랑입니다. 덕수궁 돌담길 근처에 자리 잡아 근처에 구경갔다가 요기떼우러 가기 좋겠네요.
요리는 보통 15,000 원 선이고, 코스는 25,000 원 부터 있습니다.
늦은 점심이라 배가 많이 고파서 빈 접시만 보고 있자니 더 허기가 지네요
다행히 배 고픈 사람들을 위해 빵을 주네요. 따뜻하고 맛있는 빵이었습니다 (이 집에서 빵이 제일 맛있다는 ㅎ)
어반 가든은 건물이 몇 개 흩어져 있는데 저희가 간 곳은 2층이었습니다. 2층은 그닥 인테리어가 신기한게 없어서 조금 아쉽네요. 1층엔 언제 가 볼 기회가 있을래나.
요건 아마 해물 스파게티~
그리고 요건 치즈와 햄이 들어간 이름이 기억나지 않는 피자.
이것 저것 토핑이 많아 먹기에 좀 불편했습니다. 이런 건줄 모르고 시켰어요 :)
나름 깔끔한 식당이었는데 해물 스파게티에 들어 있는 홍합에 문제가 있어 먹다가 바꾼 거랑, 피자에 들어 있는 햄이 영 맛이 이상했다는거 ㅠㅠ;
집 사람이 많이 실망하지 다시 가지 말자네요.
전반적인 분위기나 주위 환경은 참 좋은 곳 같은데 아쉽습니다.
어반 가든 2층에는 유리로 만든 온실도 있네요. 저 안에서 먹음 따뜻할래나요.
계단에 놓은 촛불.. 밤에 오면 운치가 있을텐데 너무 추운 겨울 한 낮이라 외로워 보입니다.
어반 가든을 나와 차로 조금 내려오니 정동길이 나옵니다.
주차할 곳이 마땅찾아 근처 유료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잠시 걸어봤습니다.
요건 아마 정동 제일 교회일겁니다. 교회가 참 이쁘네요.
근처 서울 시립 미술관에서는 앤디워홀 전시회가 열려서 사람들이 꽤 많이 몰려있었습니다.
덕수궁 길에는 신기한 것들이 많네요.
서울 시립 미술관도 조금 구경만 했습니다. 앤디 워홀은 못보고
오후 강북 나들이를 마치고 집 근처에 있는 타임 스퀘어로 향했습니다.
영등포에 새로 생긴 타임 스퀘어는 정말 대박입니다.
가장 좋은 건 교보문고가 생겼다는거,
보고 싶은 책도 편하게 볼 수 있고 다양한 문구류와 신기한 디자인의 물건들이 많아 시간 가는 줄 모릅니다.
이마트에서 물건을 사면 주차비가 거의 들지 않아서 좋은 점도 있구요.
덕분에 홈플러스는 거의 가지 않게 되었습니다.
명품관들도 많은데 저 같은 사람은 갈 일이 별로 없습니다. ^^
일요일인데 사람이 왜 그리 많던지.. 층마다 있는 커피숖에는 앉을 자리가 없더군요. 젊은 분들에게 제 아지터를 빼앗긴 기분 ㅎ.
제가 요길 좋아 하는 이유 중에 하나는 애플샵이 있어서입니다. 요기 가면 정말 뽐뿌를 너무 많이 받게 됩니다. 특히 맥북이나 아이폰 도킹 스피커는 ...
그래도 역시 교보 문고가 최고입니다. 진작에 생겼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영등포에 오래 살아야 할 이유 중에 하나가 됐습니다.
이날 타임스퀘어 입구에 주차하는 데 시간이 많이 걸려 근처 길가에 차를 세웠다가 결국 주차위반 딱지를 끊었습니다.ㅎㅎ
비싼 쇼핑이 됐네요.
담주에도 괜찮은 맛집이나 찻집을 찾아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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