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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 사진/제주도

제주도 여행 사진 모음 2/2

by esstory 2008. 9. 26.

제주도 여행 사진 모음 1/2 에 이어 제주도 여행 사진 이어집니다.  여기는 아직 성산일출봉입니다 ^^;



올라오는 관광객 대부분이 중국 관광객이었습니다. 중국 사람들이 많긴 많나봐요. 어딜 가나 느끼지만 중국 분들 목소리는 정말 크게 들립니다. 4성때문에 그런건지.


 다행히 정말 멋진 여름 하늘이었습니다.



 성산일출봉 탈출 직전에 찍은 마지막 사진이네요

성산일출봉을 나와 우도로 향했습니다. 차를 싣고 가는 배삯때문에 잠시 갈까 말까 망설였지만, 제주도의 축소판인 우도는 꼭 봐야 한다는 얘기를 듣고 바다를 건넜습니다.

 우도도 옛날 우도가 아니더군요. 젊은 사람들 대부분은 아기자기하게 이쁜 오토바이를 빌려타고 "오빠 달려~" 하고 있어서 차를 몰고 다니는 저희 같은 사람들이 왕따처럼 보였습니다. 젊음이 좋아 보이더군요.


 우도의 자랑 서빈백사입니다. 수영할 수 있는 해안은 좁고 산호초로 되어 있는 백사장은 발바닥을 어찌나 자극하던지.. 발이 아파 오래 걸을 수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제주도 전체를 통틀어 젊은 연인들이 가장 많은 곳이라 좋은 볼거리(?) 를 제공하더군요. ㅎㅎ


 백사장에 깔린 산호초입니다. 요걸 밟고 지나가야 하는데.. 발바닥이 얇은 저로서는 꽤 힘들었습니다.

 우도에 이어져 있는 비양도라는 섬에 들러 등대 구경도 했습니다. 날씨가 살짝 찌푸려질라 하네요

 요 길은 원래 해녀들만 출입가능하다고 적혀 있었습니다. 물이 밀고 들어오면 다시는 못 돌아 올 수 있다는 경고를 무시하고 지나갔다는.

 우도에도 역시 세월을 낚으시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잡은 고기를 그 자리에서 바로 드시는 분들..

 우도의 소 머리 쯤 됩니다. 날이 조금 어두워질려고 해서 사진은 별로네요.




 우도를 나서기 전 배타는 곳에 있는 등대를 마지막으로 우도를 떠났습니다.


우도를 떠나 숙소 근처에 있는 섭지 코지를 들렀습니다. 날씨가 많이 흐려져서 대부분 인물사진만 찍느라 풍경은 별로 없습니다.




 섭지코지를 마지막으로 하루를 마감하고 다음날 (여행 마지막날)은 산굼부리로 향했습니다. 아침부터 비가 한방울씩 오고 있어서 오늘 여행이 제대로 될까 걱정했는데 다행히 오전 중에 그치고 맑은 하늘이 나왔습니다.


 산굼부리는 잘 가꿔진 정원 같은 느낌입니다. 분화구 근처에는 다가갈 수가 없고 수풀이 무성해서 구경하기 힘들더군요. 가을에는 억새로 뒤덮힌다는데, 가을에 와도 참 이쁜 곳일거 같습니다.










 산굼부리를 나와 비자림에 들렀습니다. 총각때 친구랑 왔을때는 이 곳이 그렇게 좋았던 곳인데, 이번에 오니 여느 숲이랑 다를 바 없어서 조금 실망했습니다.  기억은 기억일 뿐이었나 봐요.


 비자림 앞에 있는 화장실에 작은 연못이 있는데 사진은 이 곳이 더 잘 나왔습니다 ㅎ





 비자림을 나와 오늘의 마지막 행선지인 함덕 해수욕장으로 향했습니다. 제주도에서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다는 그 함덕 해수욕장. 말이 필요 없습니다. 대한민국 쵝오더군요.


 역시 바다가 맞나 싶을 정도로 맑고 투명합니다. 동남아 갈 필요 없겠더라구요.(동남아 패키지가 좀 더 싼거 같긴 하짐나 ^^)

 워낙 수심이 얉아서 저 멀리 떨어져 있는 사람들 조차도 바닷물이 무릎정도밖에 차지 않았습니다. 당연히 얘들을 풀어 나도 안심할 수 있을 거 같은 곳이었습니다.

바닷물이 아저씨 발목정도 밖에 안오는데, 끌려가는 언니는 바닥에 궁둥짝이 닿지 않았을까요.


 제주도 여행을 마감하는 마지막 식사입니다. 1인분에 만원 정도 정식이었는데, 제주도 어디에서나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해물뚝배기와 이런 저런 반찬들로 배불리 먹었습니다.


이렇게 사진으로 다시 보니 이전 기억이 다시 새록새록 나네요. 여행은 그래서 늘 가고 싶은 그 무엇인가 봅니다.
특히 여행에서 가장 중요한건, 누구와 함께 가느냐라고 생각합니다.  다행히 아직 집사람과 함께 여행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합니다. 이번 여행도 여러모로 행복하고 즐거운 여행으로 오래 오래 남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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