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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되기

펀드 대신 ETF를 매매해 보는건 어떨까

by esstory 2007. 6. 25.

올해 초 1,438pt로 시작한 종합주가지수는 어느새 1770.98(6/22일 종가기준)까지 급등했습니다.

1월 달 대비 수익률 23%.

1월 달에 인덱스 펀드에 가입하신 분들은 거의 23%의 엄청난 수익을 얻고 있다는 거네요.(이렇게 될 줄 미리 알았다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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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과 같이 장기적으로 큰 폭의 지수 상승이 예상될 경우(펀드매니저들 중 금년 말 2,000pt, 내년 말 3,000pt 를 점치는 사람들도 있더군요. 믿거나 말거나 ^^) 지수와 동일하게 상승하도록 만들어진 인덱스 펀드에 가입하시는 게 좋습니다. 펀드가 활성화된 선진국에서도 결과적으로 가장 수익이 좋은 펀드는 지수와 같이 움직이는 인덱스 펀드라고 하네요.

물론 펀드에 가입해서 좋은 수익을 얻으시려면, 주가의 상승/하락과 상관없이 꾸준히 금액을 적립하여야 Dollar Cost Effect, 즉 평균적으로 매입 단가를 낮출 수 있는 효과를 누릴 수 있습니다.

 

오늘 풀어 설명드릴 내용은 펀드에 대한 내용은 아니구요.

일반 투자자들에게는 많이 알려지지 않은 ETF 라는 종목에 대해 얘기하고자 합니다.

 

ETF 는 인덱스펀드의 일종이지만, 번거롭게 은행이나 증권사에 가서 펀드를 구입하는 상품이 아니고 상장된 일반 주식종목처럼 증권사 HTS로 손쉽게 매매할 수 있는 주식종목의 일종입니다.

그럼 ETF 를 왜 추천하는 지 말씀 드리겠습니다.

일단 종합주가지수와 ETF를 상대비교차트로 보시면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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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의 파란색은 종합주가지수, 붉은 색은 대표 ETF 종목인 KODEX200(#069500) 입니다.

그림에서 보시는 것과 같이 두 차트는 거의 비슷한 상승폭을 가져감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 KODEX200 의 경우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우량 종목 200 개를 가지고 운용하는 인덱스 펀드의 일종이기 때문입니다.

같은 기간 우리 나라 대표주의 상징인 삼성전자(#005930)는 어땠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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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깝게도 올해 들어 삼성전자(#005930 – 검은색으로 표시됨) 는 오히려 종합과 반대 방향으로 많이 하락하다가 최근 조금 반등한 걸 보실 수 있습니다.

 

ETF 의 가장 큰 장점은 개별 종목의 급격한 상승과 하락과는 무관하게 특정 지수와 같이 움직이기 때문에 종목을 선정할 필요가 없다는 점입니다. (운용되는 방식은 일반 인덱스 펀드와 동일합니다.)

개별종목의 경우, 일반인들이 많이 선호하는 안정성 있는 우량종목이라 하더라도 해당 종목의 시장 상황, 회사의 미래, 시장에서의 평가와 경쟁력 등에 의해 주가가 급등락할 확률이 상당히 크기 때문에, 주의 깊게 많은 분석을 통해 종목을 골라야 하는 편입니다.

KODEX200(#069500) 과 같은 ETF 종목은 KOSPI200 에 포함된 200개 우량 종목을 대상으로 펀드를 운용하기 때문에 200개에 포함된 개별 종목 중 일부가 하락하더라도 ETF 는 큰 영향을 받지 않고 움직이게 됩니다.

 

ETF 2번째 장점은 급등락하지 않는 다는 점입니다. 

그림과 같이 KODEX200(#069500) 의 일자별 등락율을 보면, 하루 1% 내에서 움직이는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많은 종목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개별 종목과 같이 +15% ~ -15% 의 천국과 지옥을 오가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아주 조금씩 오르거나, 아주 조금씩 내리기 때문에 리스크 관리에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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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에 투자할 경우 수익을 내는 것보다, 리스크를 최대한 줄이는 게 중요할 때가 많습니다.  손쉽게 몇 백만 원을 벌었다가 순식간에 수익뿐만 아니라 원금까지 없어지고 손절매에 실패하는 경우가 많은 게 주식입니다.

ETF 의 경우 아주 천천히 주가가 움직이기 때문에 (실제로는 지수와 같이 움직이기 때문에) 리스크 관리에 큰 장점이 있습니다.

물론 개별종목의 경우 올해 2배 이상 오른 종목도 상당합니다. 하지만 개인들이 자주 매매하는 IT 관련 주들, 삼성전자나 하이닉스의 경우 올해 그다지 재미를 보지 못한 게 사실입니다.

주식에는 크게 시장위험과 개별위험이 있습니다. 개별 종목의 경우 이 2가지에 의해 크게 좌지우지되는데 물론 수익도 많이 날 수 있지만, 손해가 날 경우 그만큼 회복하기 힘든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ETF 의 경우 지수와 같이 움직이는 펀드이기 때문에 시장위험만 있습니다.  시장의 방향성을 잘 보고 지수가 대세 상승할거라 생각될 경우 조금씩 적금 넣듯이 넣어두면 괜찮지 않을까요.

 

세 번째 장점은 환매수수료가 없고 현금화가 쉽습니다.

일반적으로 펀드는 매입 시 또는 환매 시 수익의 일정금액이나, 고정금액을 수수료로 지불해야 합니다.

하지만, ETF 의 경우 일반 주식과 동일하게 매매할 수 있기 때문에 매매 시 HTS 수수료 정도만 지불하면 됩니다. 또 매도 시 일반적으로 지불하게 되어 있는 증권거래세도 부과되지 않기 때문에 수수료 부담이 거의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매도 시 증권사 HTS 프로그램이나, 홈페이지, ARS 등을 이용하여 손쉽게 매도할 수 있어 환금성이 좋다고 볼 수 있습니다

 

네 번째, 불입금액을 마음대로 조정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좋은 수익을 얻기 위해서는 주가 하락기에는 적립금액을 조금 늘리고(무조건 물타기는 절대 금물^^), 상승기에는 금액을 약간 줄이는 편이 좋습니다.

또한, 시장 상황에 따라, 불입시기도 조정할 필요가 있는데, 때가 아니다 싶을 경우는 불입을 하지 않고 기다리다가, 적당한 시기에 추가적으로 적립하는게 좋습니다.

ETF 는 거래소 종목과 동일하게 사고 팔 수 있기 때문에, 본인이 마음먹은 대로 금액과, 시기를 조절하여 투자할 수 있습니다.

물론 너무 임의적으로 적립시기나, 금액을 조정하다 보면, Dollar Cost Average 효과가 감쇄할 수 있고, 개인이 정확한 시장 상황을 분석하기가 싶지 않다는 제약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확신이 있을 경우 이 방법을 사용하시는 편이 좋습니다.

 

이상 ETF 에 대해 간단하게 설명 드렸습니다.

이 글을 적기 전에 다른 블로거들이 적은 글들을 보니 저보다 자세히 ETF 의 장단점을 분석해 놓은 글들이 많아 조금만 더 검색해 보시면 충분히 ETF 에 대해 이해할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좋은 재테크 수단으로 ETF 를 잘 활용해 보시고, 부자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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