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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콘 D3300, 초급기지만 필요한 기능은 다 있는 DSLR

by esstory 2014. 7. 21.

 


15년을 함께한 니콘 D100을 뒤로하고 D3300으로 기변하게 되었습니다

니콘 DSLR 중에는 가장 초급기에 해당하는 모델이지만, 15년 전에 나온 D100 에 비하면 장족의 발전을 보이네요.

DSLR 바디보다는 렌즈가 중요하다고 늘 생각했는데 바디 성능도 무시 못할 만큼 중요하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

 

카메라를 바꾸고 가장 먼저 생긴 문제는 니콘 35mm AF 렌즈에서 발생했습니다.

알고 보니 저가형 니콘 바디들은 바디 자체에 모터가 없어서 AF 렌즈 자동초점이 지원되지 않는다고 하네요 

AF-S 는 렌즈 자체에 모터가 있어 자동 초점을 맞추지만

AF 렌즈는 카메라 바디의 모터로 초점을 맞추는 방식이라고 합니다.

여태 이런 걸 알 필요가 없어서 그냥 모르고 살았는데 D3300으로 기변하고 나니 당장 35mm AF 렌즈를 내 놓아야 하는 상황이 되네요.

(니콘 바디 별 AF 지원 여부는 아래 링크에 잘 정리 되어 있네요 http://ko.wikipedia.org/wiki/%EB%8B%88%EC%BD%98_D100)

 

그 외 나머지는 상당히 만족스럽습니다 (15년만에 기변이니 ^^)

 

니콘 D100 에서 D3300으로 기변한 감흥을 간단히 정리 하면

 

  • 바디는 상당히 많이 가벼워진 걸 체감할 수 있습니다 (460g vs 700g) 하지만 렌즈도 가벼워지지 않으면 큰 개선 효과를 기대하긴 힘드네요. 17-50 렌즈를 끼우면 많이 가벼워진 게 느껴지는데, 좀 더 크고 무거운 11-16 광각 렌즈를 끼우면 역시 렌즈 무게 때문에 여전히 무겁게 느껴집니다. 바디만 가벼워진다고 전체적인 무게가 가벼워지는 데는 확실히 한계가 있습니다.
  • 무려 15년이 지났지만 니콘의 기본 바디 조작 방식은 크게 변하지 않았습니다. D3300 에는 초보자용 몇 가지 가이드 기능이 들어 간 거 말고는 이전 D100 과 D3300 의 조작 방식은 거의 동일해서 금방 적응했습니다.
  • 3인치 액정은 정말 마음에 듭니다. 그 동안 D100 의 좁은 액정(1.8인치)에서는 거의 찍은 사진 확인이 힘들고 그냥 느낌만 보는 정도였다면, 찍고 바로 보는 즐거움이 생겼습니다.
  • CF 카드에서 SD 카드의 변화, 그것도 무려 32 기가 SD 카드 장착하니 뭔가 뿌듯합니다. 대부분 노트북에서 SD 카드 리더기가 장착되어 나와서 별도의 리더기가 필요 없다는 점도 편리하네요. 사실 그동안 니콘 D100 에는 고닥 2기가 CF 메모리 카드가 다였습니다. 4기가 CF 메모리에 도전했다가 배터리 광탈을 경험하고는 결국 포기. 그나마 D100 이 600만 화소여서 2기가로도 약 1000 장 정도는 찍을 수 있어서 다행.
  • 동영상을 찍을 수 있다는 것도 참 좋네요. D3300 은 FHD 60 프레임 동영상 지원합니다.단, 동영상을 찍을 때 포커스 처리를 어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줌 링을 돌리거나 피사체를 이동하면 초점이 안 맞아서, 반 셔터도 눌러 보지만 제대로 안돼서 결국 수동으로 포커스 링을 돌려야 하는데 이게 맞는 방법인지 아직 못 찾아서 헤매고 있습니다.
  • 배터리는 2-3일 버티는 정도로 훌륭합니다. 이번 여행 가서도 3박 5일 중 마지막 날 가서야 배터리를 교체 했을 정도. 여행 다닐 때 하루 종일 찍고 확인하는 시간이 많은데 잘 버텨주니 든든합니다.
  • 세로로 찍은 사진을 PC 로 옮길 때 자동으로 회전 되니 좋습니다 ^_^. 기존 D100 에서는 세로로 찍은 사진을 일일이 윈도우 탐색기에서 찾아 회전을 시켜야 했는데 세로 사진을 많이 찍는 저로서는 꽤 중노동
  • D330에서 사진 크기를 평균 정도로 해도 해상도가 4496 * 3000 정도됩니다. D100 이 600 만 화소 였는데 15년이 지난 지금 당시에 비하면 기기 값이 1/4 정도인 D3300 은 2416만 화소. 4배가 커졌네요.
  • D3300 로우패스 필터제거는 선예도를 높이는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아직 실력이 없어 바로 비교는 안되지만, 이번 세부 사진을 보고 있으면 정말 눈이 시원한 좋은 컷들을 많았습니다. 로우 패스 필터 제거도 한 몫을 했으리라 생각합니다 ^^
  • ISO를 3200 정도까지 올려도 노이즈를 참아 줄 만큼 노이즈 제거 기술이 크게 향상됐습니다. D100 의 경우 ISO 800 만 가도 정말 많은 걸 포기해야 하는 사진이 나왔고 화이트 밸런스까지 이상해 져서 사진 전체가 붉게 변하곤 했거든요. 15년동안 디지털 기술 발전은 정말 크다는 걸 다시 실감 했습니다.
  • 사진 찍을 때 수평, 수직 보조 라인(그리드 라인)이 없이 점만 찍히는 건 많이 불편합니다. D100으로 사진 찍을 때는 그리드 라인에 맞춰서 수평을 맞추곤 했는데 점만 보이니 수평선 맞추기가 힘들네요.
  • D3300 에는 재미있는 사진 보정 기능이 몇 가지 들어 있습니다. 미니어처 기능 정도만 써 봤는데 재미난 사진으로 만들어 주니 신기하네요. 사진 찍기 바빠서 보정하는 일은 거의 안 하긴 하지만, 익숙해 지면 즐거운 추억 만드는 데 일조 할 거 같습니다.

 

D3300 바디 사진들입니다 (D100 으로 찍은~)








D3300 으로 찍은 사진들 몇 장도 같이 올립니다.

미니어처 효과를 준 사진입니다. 

몇 가지 효과에 익숙해 지면 독특한 사진을 건질 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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