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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기/지름

LG 노트북 15ND530-UX50K 구입 & 간단한 사용기

by esstory 2013. 12. 4.

 



맥북 프로 이후 노트북 구입은 참 오랜만이다.

집 사람이 사용하던 넷북이 너무 구식에 느려서 새로 구입하려고 몇 달 전부터 조사하다가 결국 고르고 고른 끝에 선택한 노트북이 바로 오늘 소개할 LG 노트북 15ND530-UX50K

 

인민 노트북이라 불리는 가성비 최고 한성 노트북을 선택할까 고민했었는데 결국

  • 대기업의 사후 A/S 와
  • 대기업 다운 H/W만듦새를 믿고

 

LG 를 선택하게 되었다.

 

노트북 사양


주요 항목을 보면

  • CPU – 하스웰 i5-4200M
  • 해상도 – FULL HD 1920 * 1020, IPS 패널
  • 그래픽 – 지포스 GT 740M (메모리 2MB)
  • 기본 메모리 - 4기가
  • 하드 – 750GB
  • 무게 – 2.35Kg
  • 운영체제 – 없음

 

무게나 두께는 크게 불편하지 않았고 다나와 최저가 80만원대에 이 정도 사양, FULL HD, 게다가 대기업 노트북의 장점까지 있어 마지막 고민을 던져 버리고 과감하게 구입했다.

 

LG 노트북 15ND530-UX50K 외관

 

노트북을 박스에서 꺼내고 가장 실망하게 했던 외장

맥북의 알루미늄을 흉내만 낸 플라스틱에 싸구려 느낌 필름이다. 큰 기대는 하지 말자. 

필름 느낌 아는 LG 

요 정도 두께면 슬림하다 ^^

우측에 ODD 는 떼내고 그 자리에 SSD 를 부착했다. 

왼쪽에는 HDMI 단자, 유선랜, USB 3.0 단자 등이 있다. 

멀리서 보면 얼짱처럼 보이게끔만 만든. 

요즘 나오는 대기업 키보드는 대부분 15인치에 숫자 키패드를 넣었다. 

하지만 이렇게 하면 스페이스와 일반 키들이 중앙이 아닌 왼쪽으로 치우친다. 

노트북 중앙에 손을 얹는 다면 제대로 타이핑이 안되고 왼쪽으로 두 손이 치우쳐야 한다.

게다가 이 상황에서는 오른손 손바닥이 필연적으로 터치 패드에 닿게 되어 있다. 

덕분에 타이핑 하다가 계속 터치 패드를 눌러 엉뚱한 데로 타이핑 되는 경우가 허다. 

숫자 키패드가 중요할까 두 손을 편하게 노트북에 얹고 입력할 수 있도록 인체공학(?) 적으로 만드는 게 좋을까. 

노트북 만드시는 전문가들이 이걸 모를리는 없고 이걸 무시하고라도 숫자 키패드가 중요하다는 얘기인지 

LED 는 달랑 요 3개다. NUM KEY, CAPS KEY LED 가 없는 게 아쉽다.

절대 적응할 수 없는 키보드

키와 키 간격이 너무 넓고 키의 모서리를 아무리 눌러도 키가 입력이 안된다. 

결국 너무 많은 오타 양산이라 빠른 타이핑이 불가능.


키 배열과 터치 패드 배치는 참 아쉽다..

FULL HD 해상도를 자랑하는 액정

빛 반사가 없어서 좋고 색이 쨍한 맛은 없지만 진한 맛이 있어서 적응하기 싶다. 

브라우저의 흰 배경이 약간 노란색으로 보이는 경향이 좀 있다.

액정 옆 패널 두께는 맥북과 비슷

두껑을 열어 두면 그리 싼 티도 안나고 액정도 좋아서 볼 만 하고 쓸 만 하다 

키보드만 아니면 강추할 노트북이었는데!!



  

간단한 사용기

 

인터넷으로 주문 하고 퇴근 후 용산으로 찾아가 방문 수령 하면서 2가지를 추가했다.

  • SSD 120 기가 장착 – 기존 ODD 는 외장 ODD 로 재활용 (SSD/멀티부스터/ODD 케이스까지 추가 비용16만원)
  • 메모리 4기가 추가 - 총 8기가

 

SSD 는 이번에 처음 써 보는 데 듣던 대로 정말 물건이다

윈도우를 재 부팅하는 시간이나 절전에서 깨어나는 시간이나 비슷하다고 느낄 정도로 부팅 속도가 빠르다

 

무엇보다 마음에 드는 건 IPS 패널 채용 FULL HD 화면

FULL HD 다 보니 이제야 노트북에서 안드로이드 개발 툴(이클립스)이나 윈도우 개발 (Visual Studio) 을 열고 작업할 만 하다.

이제 집에서 개발 좀 해 볼까 ^_^

액정 밝기는 맥북 프로보다 어둡고 사진 이미지를 두 노트북을 같이 열고 보면 맥북이 더 예쁘게 보인다. 대신 맥북은 빛 반사가 심한 액정인데 이건 반사가 없어서 오래 보고 있어도 눈이 피곤하지 않다.

또 LG 전자 액정의 종특 같기도 한데, 노란 끼가 있는 것도 같다.

 

CPU 성능은 i5 다 보니 2년이 지난 i7맥북 프로 보다 많이 떨어진다.

2011 년 구입한 맥북 프로

LG 15ND530-UX50K

 

하지만 SSD 덕분에 실제 개발이나 크롬을 실행해 보면 전혀 느리다는 생각이 안 들고 오히려 빠르다는 느낌이다. 

SSD 는 정말 진리

 

 

가장 큰 불만은 "키보드!!!!!!!"

키보드를 어떻게 만들었길래, 치기만 하면 오타가 작렬하고, 키가 씹힌다.

어줍잖게 아이솔레이션 키보드를 흉내 냈는데 키와 키 간격이 너무 넓고 정확하게 가운데를 안 누르면 키가 안 먹는다 -_-;

키의 모서리 끝을 누르면 전혀 반응을 안하고 한 가운데를 눌러야만 반응한다. (일반적인 키보드라면 키의 어느 방향이든 힘이 가면 눌러져야 한다)

손가락을 정확하게 키 위에 가져가 타이핑하지 않으면 정상적인 타이핑이 안되니 타이핑 속도는 계속 떨어지고 그래도 오타는 계속되는 상황의 연속 -_-;

삼성, IBM, 도시바, 델, 애플 노트북 등을 사용해 봤지만 이런 키보드는 난생 처음이다.

그것도 대기업 LG 의 노트북 키보드 키 감이 이렇다니 믿을 수가 없다.

생산단가가 이 키보드로 얼마나 떨어졌는지 모르겠지만 노트북을 사용한 적이 없는 바보 공돌이가 만든 게 틀림없다.

제발 돈을 더 줄 테니 키보드를 바꿔주면 좋겠다. -_-;;;

 

윈도우 설치 과정

윈도우가 없는 노트북이다 보니 구입 후 가장 먼저 할 일은 윈도우 설치.

노트북을 키고 F10(BOOT MENU) 을 열심히 누르면

하드/SSD/USB/DVD 등 붙어 있는 매체 중 어떤 걸로 부팅할 것인지 물어 본다.

윈도우 설치 파일이 있는 USB 나 DVD 중 하나를 선택해서 진행하면 곧 바로 윈도우 로고가 나오고 설치가 진행 되니 설치는 간단.

윈도우 설치 드라이브로 SSD (120기가)를 선택하고 윈도우 8.1 64비트를 설치 했다. 설치 과정은 30분 내외로 금방 끝난다.

윈도우 8.1 이라 그런지 처음 설치하고 별다른 드라이브 설치 없어도 FULL HD 해상도로 잘 보이고 무선 랜도 잘 잡고, 기타 장치 들도 어느 정도 자동으로 잡혀서 일반적인 작업 하는 데는 별 문제가 없었다. – 윈도우는 역시 신상이 좋다.!

 

각종 드라이브 설치

 

윈도우 탐색기를 열어 보면 "LG DnA" 드라이브가 보인다. 이 드라이브에 있는 "Autoplay.exe" 를 설치하면 자동으로 드라이브를 업데이트한다고 되어 있다.

 

그런데 업데이트진행 잠시 하더니 "업데이트 할게 없습니다" 라고 나온다.

"우아! 윈도우8.1 이 그럼 자동으로 최신 드라이브를 설치한 건가?"

라고 생각했지만 장치 관리자에 보니 물음표로 보이는 장치가 여럿 보인다.

자동으로 안되면 수동으로 하면 될 일.

아래 LG 전자 서비스로 찾아 들어가 본인이 가지고 있는 운영체제를 선택하고 드라이브를 다운로드 받아 설치하자.

LG 전자 서비스에서 드라이브 찾기(링크클릭)

 

드라이브 설치 시 주의 할 점

비디오 드라이브 설치는 주의할 필요가 있다.

급한 마음에 인텔 칩셉이랑 비디오 드라이브 등을 전부 내려 받고 한꺼번에 설치를 진행 했는데 중간에 리부팅하라고 나오는 것도 무시하고 그냥 진행하다가 비디오 드라이브 설치하면서 화면이 전부 깜깜해 졌다.

다시 리부팅을 해도 깜깜.

어떤 키를 눌러도 반응하지 않길래 결국 윈도우 새로 설치.

윈도우 설치가 30분 정도 밖에 안 걸려서 고민하느니 그냥 재설치가 편했다.

재 설치하고 나서도 걱정스런 마음에 아직 비디오 드라이브는 설치 안하고 쓴다 ^_^

나머지 드라이브들은 대부분 LG 전자 사이트에 있는 걸로 설치하니 장치 관리자에 물음표 보이는 건 거의 사라졌다.

 

시스템의 안정성

윈도우 8.1 과 LG 노트북의 궁합이 문제인지 몇 번의 블루스크린을 만났다.

블루스크린하고는 인연이 별로 없어서 거의 못 보고 살았는데 드라이브를 새로 설치하거나 뭔가 작업을 하다가 갑자기 블루스크린이 나타나는 데 좀 더 지켜봐야 할 거 같다.

 

 

총평

 

2011년 노트북 고를 때에도 고민이 많았지만, 이번 노트북도 역시 참 많은 고민 끝에 결정한 노트북이었다.

무엇보다 맥북 프로의 반 값도 안 되는 착한 가격이 마음에 들고

노트북에서 FULL HD 가 주는 광활함과 빛 반사 없는 IPS 패널의 아주 마음에 든다.

추가로 설치한 SSD 와 4GB 메모리 덕분에 성능적으로는 아무 불만 없이 최적의 노트북을 쓸 수 있어서 좋다.

단점으로는

  • 대기업 노트북으로는 믿어지지 않는 최악의 키보드! 키보드! 키보드!
  • 좋은 액정을 커버하기엔 너무나 저렴해 보이는 외장 노트북 케이스 – 처음 노트북을 사고 나서 많이 실망하게 만든 필름을 입한 듯한 외장
  • 드라이브 자동 업데이트 & 설치 취지는 좋은 거 같은데 정상적으로 작동 안 하는 LG DnA
  • 드라이브 설치 과정 중에 만난 몇 번의 블루스크린

 

지금 이 글도 결국 외장 키보드를 연결해서 쓰고 있다. 간단하게 적을 때는 몰랐는데 긴 글을 적기에는 정말 부적합한 키보드라 다시 한번 LG 노트북에 실망하게 됐다.

LG 전자에서 혹시나 이 글을 본다면 제발 다음 번 노트북은 키보드를 획기적으로, 아니 평균만으로도 개선해 줬으면 좋겠다.

 

단점이 많이 부각됐지만,

결론은 외장 키보드 하나 붙이면 가격 대비 좋은 노트북이라 생각된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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