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인사동 쌈지길 구경갔다가 너무 더워 차가운 팥빙수 한 그릇이 생각났다.
가게는 많지만, 어디를 가야 제대로 된 빙수를 먹을까 고민하다 인터넷으로 검색이 많이 되길래 얼떨결에 찾은 곳이
인사동 별다방 미스리
이미 소문난 곳이라서 그런지 더위를 피해 젊은 사람들도 가득 찬 가게
겨우 빈 자리를 찾아 냄비 빙수를 시켰다.
냄비 빙수 가격이 무려 15,000원 너무 비싼 게 흠.
가격은 기대 이상이었지만, 다행히 빙수도 기대 이상으로 알차게 많이 나왔다.
둘이서 이걸 다 먹자니 머리에 두통이 올 지경
2층에 자리 잡은 가게
가파란 계단 한쪽을 지키는 한복입은 미스리 언니와 사진 한 판 찍고 올라가야 하나
입구부터 예사롭지 않은 가게.
일단 팥빙수 가게 치고는 범상치 않은 경험을 줘서 입구는 합격
좁디 좁은 탁자
사람들이 어찌나 많은 지 이 자리도 겨우 앉았다.
테이블 위에 팥빙수 하나 놓으면 자리가 부족할 판
메뉴 판이 독특하다
드디어 팥빙수 구경
냄비 빙수라는 이름 답게
양은 냄비 위에 떡, 바나나, 토마토, 수박, 키위 등이 한 가득 빈틈없이 채워 나온다.
양은 정말 많다.
독특한 인테리어와 메뉴들,
혹시 불 친절한 직원을 보면 바로 연락 달라는 사장님 전화번호가 있는 가게
가격은 많이 비싸지만, 왜 인기가 있는 지 알법한 맛있는 냄비 빙수
괜찮은 가게였다.
하지만, 좁은 가게에 너무 많은 사람을 다닥다닥 붙어 있게 만들어서 조용하고 느긋하게 대화를 하면서 시간을 보내는 곳으로는 적합하지 않다는 것만 기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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