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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 사진/서울 경기 인천

북촌한옥마을 나들이

by esstory 2012. 9. 17.

 

서울에 살지만, 서울을 제대로 알 지 못하고 먼 곳만 찾아 다녔다.

짧은 주말 나들이로 어디를 다녀올까 망설이다 선택한 곳이 "북촌한옥마을"

워낙 유명한 곳이다 보니 인터넷에 자료가 많아 많은 도움이 되었다.

 

지도

 

북촌 한옥 마을에 가기 위해서 가장 먼저 찾아야 할 것은 '지도'

특히 어디에 주차할 지 고민했는데 결국 선택 한 곳은 "경복궁" 이었다.

최초 2시간 2,000원에 그 다음부터는 한 시간에 2,000 원 정도. 6시간 잡아도 만원이면 해결 가능하니 이 정도 가격이면 주차할 곳 없는 강북에서 꽤 좋은 선택으로 보인다.

광화문에서 좌회전을 할 경우에는 지도의 파란색처럼, 계속 올라가가, 국립민속박물관 근처에서 U-턴을 하고 차를 세우면 된다.

 

삼청동 카페골목

토요일 아침 10시쯤 도착했는데, 주차장은 아주 한가했다(토요일인데도)

주차장을 나와 주린 배를 채우기 위해 "삼청동 카페골목"으로 향했다.

경복궁 담벼락을 따라 죽 올라가다 보면, 국립 민속 박물간 맞은편 쪽으로 예쁜 카페들이 즐비하니 쉽게 찾아 갈 수 있다.

이른 아침이라 그런지 아직 카페들이 문을 열지 않아 조금 아쉽.

다행히 그 시간에도 부지런히 문을 열어 손님을 맞이하고 있는 이쁜 카페를 발견하고, 즐거운 아침 식사를 했다.

 

북촌 관광안내소

북촌한옥마을을 쉽게 관람하려면, 재동 초등학교 앞에 위치한 "북촌관광안내소"로 가서 지도를 받고, 안내 설명을 받는 것이 좋다.

지도가 워낙 잘 되어 있어서 북촌 8경(그 중 1,2경은 반대 방향이라 못 봄 )을 그나마 수월하게 구경할 수 있었다.

북촌 관광안내소는 10시부터 문을 여니 시간도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다.



아름다운 서울 나들이

서울에 이렇게 멋진 공간이 있는지 여태 몰랐다. 
날씨가 좋지 못해 사진으로 그 느낌을 제대로 담지 못해 많이 아쉬움이 남는다. 

삼청동 카페 골목에 늘어선 멋진 카페들. 






Flora 라는 음식점이 눈에 들어온다. 대단한 쉐프가 운영하는 곳인가 본데 담에 꼭 먹어 보자. 

카페가 아니더라도, 음식점 하나도 그냥 만들지 않고 이렇게 멋진 간판으로 장식되어 있다. 세종대왕님 만세. 한글 간판이 이렇게 멋지다는 걸 여기와서 새삼 느낀다. 


서서 먹고 싶다 ㅎ

라면도 먹고 싶고 

여기 호떡은 결국 먹었다 

또 다른 이쁜 한글 간판이 보이는 카페 


이곳에 오니 꽃집도 이리 느낌이 좋구나. 

아침 일찍 문을 연 카페 발견. 

뭘 먹었까 고민하며 카페 메뉴를 담았다. 

이 날 아침을 해결했던 카페 

여기 있는 카페들을 사진에 제대로 담기 위해서라도 다시 발품을 팔아 방문하고 싶던 곳. 

찍사들이 좋아하는 원색계통의 이쁜 가게가 즐비하던 곳. 

여긴 구두를 파는 곳인거 같은데 이렇게 이뻐도 되나 

간판까지도 

주말만 차가 없는 거리인가 보다. 차가 없어서 참 다행.

커피 마시는 고양이 브런치 메뉴 구경 중. 

가격이 아햏햏 하구나 

카페 바깥에 못지 않게 내부 인테리어도 작지만 아기자기해서 참 좋았다. 




파랑과 빨강 커피컵이 맘에 든다. 

이런 컵에 먹으니 커피 맛이 절로 난다. 

이름이 기억안나지만 정말 맛있던.. 맛있어서 가격이 용서가 되던. 


배불로 먹고 이제 북촌한옥마을 3경으로 출발. 


처마에 덩굴하나도 인테리어가 된다. 



떡집도 ^^

재동 초등학교 앞에 있는 북춘한옥마을 관광안내소에 도착~

친절하게 잘 설명되어 있는 관광 안내소. 

북촌 한옥마을 초보 방문자에겐 이 지도가 필수!






개인적으로는 이전에도 많이 보아오던 한옥들보다, 이런 색다른 가게들이 더 맘에 들었다. 

사진도 잘 받고.. 


여긴 정말 컵에 밥만 주는걸까.


화분에 코스모스가 이제 '가을' 이니 열심히 돌아 다니라 유혹한다. 

어디론가 떠나고 싶다.

모던함과 과거가 혼재 하는 곳. 북촌한옥마을

북촌한옥 마을 가는 길에는 한옥으로 만든 게스트하우수, 공방, 갤러리, 가게들이 즐비해서 눈이 즐겁다. 


안이 궁금한 카페.


북촌 게스트 하우스

멋진 간판과 어울리는 자전거, 인테리어를 가진 카페. 

여긴 다방 커피를 팔래나 


사진 박히는 집이 있다. 이 곳엔


요긴 고등학교까지 느낌이 있다

공사중이라서 교문에서 한장.


시간이 지나면서 날씨가 조금씩 도와 준다. 

높아가는 한옥 담 너무로 서울이 숨쉬고  있다. 





북촌한옥 마을 곳곳에서 만나는 외국 단체 관광객들. 

외국인보다 늦게 도착한 '나'

'가을이 오면' 노래가 절로 떠오른다. 멋진 하늘이 이제야 보인다. 




그냥 예전부터 보던 그 한옥들인듯 해도 

사진으로 보니 기분이 새롭다. 

이래서 사진이 좋다. 





담너머로 조금 보이는 불상이 예사롭지 않다 ^^;

담에 설치한 화분대가 유난히 눈이 간다. 

집 베란다에 이런걸 하나 꼭 설치해 보고 싶다. 

골목골목 너무나 많이 나 있는 계단과 길들. 

짧은 방문으로는 도저히 알 수 없는 샛길들. 

옛스런 건문들과 잘 어울리는 덩쿨이

그 자체만으로도 멋진 예술품이 되는 곳


역시 하늘이 좋아야 사진이 산다. 




어지럽게 엉켜 있는 전기줄은 땅 밑으로 넣을 순 없을까.

한옥으로 만든 디자인 하우스. 건물 가운데 하늘이 들어와 있는 게 참 신기했다.







이렇게 이쁜 집이 개인 집이란다. 부럽다. 




북촌 팔경 지도 보고 열심히 따라 다녔는데 5경부터 길을 잃었다. 

몇번 헤메다가 그냥 하산하기로~

세계 장신구 박물관 앞. 

박물관, 공방 등은 하나도 안 들어가봤다. 

이래뵈도 가게라는 ~


부티크도 있구나~

또 다른 멋진 신발가게 발견






담쟁이 덩쿨 구경 원없이 하구 간다. 좋더라.

마치 오늘 사진 구경이 '끝' 이라는 듯 ^^


점심 먹고 몇 시간 이 카페 2층에서 책 읽으며 오후를 보냈다. 




do do & 라는 카페 2층. 



2층 카페에 열려진 창문으로 가을 바람 솔솔 불어 오고 

차 한잔 하면서 책을 읽으니 천국이 따로 없다는. 

오후 시간이 늦어질수록 사람이 많아져서 천국이 다시 사람 사는 곳으로 되자 에덴을 빠져나왔다.

dodo& 카페에서 보이는 풍경들


오랜만의 서울 출사에 기대가 컸는데, 

날씨와 부족한 사진 실력으로 사진은 맘에 안드는게 많았다 

담번에 더 좋은 사진으로 다시 도전해 볼 생각. 


역시 서울은 참 크고 좋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던 하루. 

멋진 구경과 커피, 책이 함께한 가을 어느 하루로 기억될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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