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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하2

[책]오직 두 사람(김영하) 오직 두 사람 - 김영하 지음/문학동네 김영하 작가는 글을 시처럼 쓴다시처럼 글이 아름답고, 음악처럼 리듬감 있게 잘 읽힌다. 책을 읽는 맛이 틀리다 '오직 두 사람' 책은 수년 동안 단편으로 발표한 글들을 모아 펴낸 책이다. 단편 하나 하나가 우울해서 페이지를 넘기는 마음은 무겁지만, 피할 수 없이 읽고 싶게 만드는 작가의 글 솜씨에 스스로 우울한 소설의 결말이 알고싶어 계속해서 페이지를 넘긴다.하지만 결론은 해피엔딩은 커녕 우울함의 연속들. 파닥파닥 낚인 기분.'아버지의 딸' 이라는 멍에를 짊어지고 세상과 괴리되어 결국 혼자만 남게 되는 딸 현주의 편지로 시작하는 '오직 두 사람' 마침내 오직 언니하고 다른 한 명만 남아요. 둘은 어쩌면 전 세계에서 이 언어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유일한 생존자들일지.. 2017. 10. 26.
[책] 살인자의 기억법(김영하) 살인자의 기억법 - 김영하 지음/문학동네 요즘 영화로도 크게 이슈가 되고 있는 김영하 작가의 살인자의 기억법저 같이 책을 늦게 읽는 사람도 한 두 시간이면 읽을 정도로 책은 금방 읽힙니다.(요즘 책 읽을 시간이 없다는 게 핑계가 안 될 정도로) 줄거리 & 리뷰 (스포일러 포함) 연쇄 살인범이자, 중증 치매 환자인 주인공의 일기 형식인 이 책은 어느 알코올 중독자의 오염된 일기 형식의 책 "걸 온 더 트레인" 과 조금 닮았습니다. 특히 치매와 알코올 중독으로 인해 이미 오염된 그들의 기억들이 결국 독자를 큰 혼란으로 빠뜨린 다는 점에서 더욱 닮았습니다.일기에 기술된 내용이 정말 사실인지, 아닌지 분간이 되지 않지만 독자에게 주어지는 정보는 단지 화자의 일기 뿐이라 답답하지만 믿고 보는 수 밖에 오랫동안 연.. 2017. 9.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