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휴가는 제주도 휘닉스 아일랜드에서 보냈습니다.
8월 성수기를 약간 빗겨난 8/24~8/26일이어서 1박당 약 15만원 정도에 묵을 수 있었습니다. (8/15일 전후에는 1박당 27만원 가까이 했다네요)
성산일출봉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섭지코지의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휘닉스 아일랜드는, 규모와, 시설, 서비스 면에서 호텔 부럽지 않은 멋진 숙박시설이더군요.
저희가 묵은 방은 레드방으로 5층 끝쪽에 위치했는데요.
3베이로 지어졌고, 방 2개와 거실모두가 통유리로 섭지코지를 바라볼 수 있도록 되어 있었습니다.
아침에 빛나는 햇살에 잠에서 깼을 때 한 눈에 드러나는 섭지코지의 초록색 아침은 지금도 잊지 못할 장관이었습니다.
방은 침대가 있는 침대방과, 온돌방으로 되어 있습니다. 지은지 얼마되지 않은 콘도여서, 침대나 침구가 완전 새거더군요. 호텔만큼 아늑했습니다.
8월 24일 저녁무렵 거실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저녁 무렵인데다 유리를 통해 찍은 사진이라 좀 어둡게 나왔습니다. 정면 끝에는 유리로 만든 레스토랑이 보이네요.
휘닉스 아일랜드에는 빨간색 열차와 마차가 아일랜드 주변을 돌아 다닙니다. 워낙 콘도가 크고, 섭지코지주변 자연 경관이 아름다워 이런 열차도 마련했나 봅니다. 저희는 콘도에서 보낸 시간이 거의 없어 아쉽게도 시승하지는 못했습니다.
레드, 블루, 오렌지 건물은 참 독특하게 지어졌습니다. 일본 건축가가 설계했다는데, 섭지코지의 장관을 해치지 않도록 높지 않게 지었고, 유리를 많이 사용해서 어디에서는 주변 경관이 보이도록 한 점이 특이했습니다. 피라미드 처럼 지은 스포츠 센타도 있었는데 회원들만 출입할 수 있어서 구경할 수는 없었습니다.
다시 밝은 날 거실입니다. 2가지 색상의 거실 커텐도 좀 특이했습니다. 집사람은 이런 집에서 살고 싶다는 얘기를 달고 사네요.
거실은 심플하면서 있을건 다 있었습니다. 거실 바닥이 나름 마음에 들었고, 가구들도 고급스러웠습니다. 방마다 문짝에는 이태리에서 온거라는 문구가 적혀 있대요. 반복되는 사진이지만, 방 내부 사진들 좀 더 이어집니다.
이번에 구입한 렌즈를 침대에 올려 놓구 호강시켜 봤습니다.
제주도에 다른 볼거리를 보러 다니느라 사실 휘닉스 아일랜드에서는 얼마 지내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아일랜드를 천천히 산책하며 구할 수 있는 다른 사진이 별로 없는게 아쉽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웬만한 호텔보다 나은 객실과 환상적인 섭지코지의 장관만으로도 제주도에서 꼭 한번 묶어볼만한 숙박시설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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