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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기/지름

PC 와 스마트폰 모두를 지원하는 블루투스 키보드 - 블루톡(Talk)

by esstory 2012. 8. 14.

 

이 사용기는 아이크래프트(ICRAFT)에 다니는 지인(?)으로부터 키보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 


어느새 스마트폰 3천만 시대

카톡을 안 하는 사람 없고, 걸어가면서, 밥 먹으면서, 엘리베이터에서, 버스를 기다리면서 모두들 스마트폰만 들여다 보고 있다.

SNS 나 뉴스, 증권 앱 등을 통해 수 많은 정보를 얻기도 하지만, 카톡을 하거나, SNS 에 글을 쓰는 등, 새로운 콘텐트 저작 도구로서도 스마트폰은 손색이 없는 훌륭한 기계이다.

하지만, 스마트폰에서 글을 쓰는 건, 생각보다 쉽지가 않다.

갤럭시 노트 같은 5인치 단말기에서도 가상 키보드에 입력하다 보면 어깨가 좁아지는 느낌, 굵은 편도 아닌데, 엄지 손가락이 맨날 오타를 일으키기 일쑤고, 지우고 다시 쓰고, 또 오타나는 식의 반복.

그래서 새로 나온 마이크로소프트의 서피스는 멋진 키보드를 함께 달고 나왔는지도 모르겠다

MS 서피스의 경쟁력은 키보드?

 

스마트폰도 키보드가 필요하다

오늘 소개할 블루톡 키보드는 요즘 웬만한 스마트폰이나 아이패드가 지원하는 "블루투스" 를 기본으로 장착하고 있다.

하지만, 요 키보드가 다른 키보드와 다른 점은

"블루톡(Talk)" 이라는 파란 버튼 때문



이 버튼을 한번 누를 때마다 스마트폰과 데스크톱 PC를 번갈아 가면서 즉시 입력이 가능하다.

즉, 평소 때는 PC 나 랩탑을 위한 기본 입력 키보드로 쓰다가, 폰에서 입력이 필요한 시점에 버튼 하나로 대상 기계를 손쉽게 변경 가능하다.

예를 들어 열심히 데스크톱 PC로 문서 작성을 하다가, 카톡 문자가 들어와서, 답변을 달아야 할 때,

"블루톡(Talk)" 버튼 한번 눌러주고, 카톡 대화상자에 대고 타이핑을 하면 된다.

스마트폰에 블루투스 키보드는 처음 써 보는 데 타이핑 속도도 엄청나서 놀랬다 ^_^;

카톡에 잠시 빠져있다가, 다시 현실로 돌아와 데스크톱 PC에서 하던 일을 계속하려면, 역시 "블루톡(Talk)" 버튼을 눌러주면 끝이다.


블루투스 페어링하기

블루투스 장비이다 보니, 블로톡(Talk) 키보드를 처음 사용하려면 스마트폰과 키보드를 페어링 해 줘야 한다. 

스마트폰에서 블루투스 킨 다음  블루투스 기기 검색을 먼저 해 준다.

그런 다음 블루톡 키보드 뒷면에 있는 Connect 버튼 꾹 눌러주면 


아래 그림처럼 아이크래프트 키보드 장비가 보인다

 

키보드를 선택하면 아래처럼 핀번호를 입력하라는 창이 나오는데, 이때 블루톡 키보드의 파란색 버튼 블루톡(Talk) 을 눌러 블루투스 모드로 바꾸고 키보드에서 핀번호 "851557" 을 누르면 간단하게 스마트폰과 키보드의 페어링이 끝난다

 

 

카카오톡 설정 변경

기본적으로 스마트폰은 가상키보드에 터치하는 방식으로 키를 입력 받아 처리 하는데, 그러다 보니, 키보드와 연결되었을 때 생각한 대로 잘 안 되는 경우가 많다(모든 블루투스 키보드 공통 사항)

가장 많이 애용하는 카카오톡의 경우 메시지 내용을 입력하고 Enter키를 눌러도 기본적으로 메시지가 전송되지 않아 당황하게 된다.

이 때는 카카오톡 설정 > 채팅방 설정 > Enter키로 메시지 전송을 체크해 주며 된다.

 

이는 블루투스 키보드에 대해 결국 각각의 앱들이 얼마나 잘 받아주느냐에 따라, 키보드가 터치 방식의 스마트폰에서 쓸모가 많아지는 지를 결정한다는 의미이기도 한데,

요즘 들어 가장 많이 사용하는 플립보드의 경우 키보드로는 전혀 제어가 안 되는 반면 구글 리더의 경우 화살표나 스페이스 키를 통해 다음 글을 볼 수 있다. 이 부분은 전적으로 앱에서 키 입력 지원여부와 상관이 있는데, 아직 키보드 입력이 범용적이지 않다 보니 대부분의 앱들에서 에디터 박스가 아니고서는 굳이 키보드 입력을 지원 안하고 있는 실정이다.

 

 

구글 키보드와 삼성 키패드 전환(구글 키보드의 문제)

블루투스 키보드로 연결된 경우 구글 단모음 키보드는 영문만 입력가능하고, 한영 전환조차 안 되는 문제가 있다.

이 경우 구글 단모음 키보드에서 삼성 키패드로 빠르게 전환해야 할 필요가 있는데

구글 단모음 키보드의 경우 "스페이스" 부분을 롱클릭하면 아래와 같이 입력방식을 선택하는 창이 떠 삼성 키패드로 손쉽게 바꿀 수있다.

 

그 반대의 경우에는 삼성 키패드의 설정키를 롱클릭하면 역시 입력방식 선택창이 팝업되어 구글 단모음 키보드로 넘어 갈 수 있다.

 

 


블루톡(Talk) 키보드의 단점은

며칠 사용해 본 블루톡(Talk) 키보드의 단점을 들자면

  • 가장 큰 불만(?)은 역시 모양새와 키보드 그 자체. 팬터그래프 방식의 키보드를 선호하다 보니, 오랜만에 써보는 멤브레인 키보드에 적응이 안되고 손가락이 피곤하다. 그리고 디자인은 최신 유행하는 애플식(?) 키보드는 아니어도 조금 더 세련될 필요가 있어 보인다.
  • 데스크톱 키보드는 PC 와 USB 로 연결하는 방식인데, 이 부분도 무선이었으면 좋겠다. 물론 이렇게 할 경우 블루투스와 무선 USB 방식 둘 다 지원하기 위해 키보드 단가가 좀 올라갈 테지만, 이왕 이런 식의 키보드면 주렁주렁 매달린 선에서부터 해방시켜 주면 좋겠다.
  • 안드로이드의 경우, 구글 단모음 키보드에서 한영 전환이 안 먹힌다. 이 부분은 다른 블루투스 키보드에도 공통된 사항인데, 구글 단모음 키보드 자체에서 터치 키가 아닌 키보드 키 입력에 대한 처리를 지원해야만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개인적으로는 이 부분이 정말 불편한데, 평소에는 구글 단모음 키보드를 쓰다가, 블루톡에 연결하려고 키보드 설정을 삼성 키보드로 변경하는 게 사용하는 동안 참 번거로웠다.
  • 키보드 자체적으로, 윈도우 키가 좀 작고 Alt 가 다른 키보드보다 조금 안쪽으로 들어간 모양새인데, 이럴 경우 메신저 쪽지 등을 보낼 때 자주 사용하는 Alt + S 단축키 입력 시 왼쪽 엄지 손가락의 피로도가 증가해서 조금 불만이었다.

끝으로..

개인적으로는 카톡올 사람이 생각보다 많지는 않고 ㅠㅠ; 
한번에 한 가지 이상 매체에 입력할 일이 자주 있는 편이 아니라서 그 용도가 좀 애매하긴 하지만, 
둘다 자주 사용해야 하는 사람에게는 유용한 제품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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