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고생을 각오하고(?) 구입한 엑스페리아 가지고 노는 재미에 조금(????) 빠져있습니다.
윈도우 모바일, 아니 얼마 전부터 윈도우 폰이라고 바뀌었더군요. 이름만 바뀌면 모합니까 ㅎㅎ. 아직 제대로 폰 역할을 하기에는 너무나 갈길 이 먼 것이 현실인걸.
전화기 치고는 하루에 2-3번씩 껐다 켜야 하는 황당한 시추에이션을 겪고 있어 가끔은 던지고 싶기도 하지만, (얼마 전에는 시험 보러 가야 하는데 엑페가 새벽 3시에 먹통이 되어 알람이 울리지 않는 상황이 발생해서 하마터면 수험장에 못 갈뻔 했습니다 -.-) 그래도 Today 를 꾸미는 재미와 HTC의 멋진 TF3D, 기대를 한껏 했지만, 역시나 기대에 못 미치는, 그래도 조금 나아진 WM 6.5, 그리고 6.5 를 보면서 뭔가 더 나아지겠지 하는 생각으로 버티고(?) 있습니다.
사실 아이팟/아이폰이 이것저것 따질 것 없이 WM 보다 낫지만 (멀티 미디어 기능과 폰, 웹 브라우징, 어플리케이션의 수, 정전식 터치, X 버튼 누르기에서 해방, 가끔 죽기도 하지만 WM 보다 훨 나은 안정성 등등), Today 화면을 마음대로 바꿀 수 있다는 점만은 WM 의 손을 들어 주고 싶습니다.
Today 화면에 항상 일정과 날씨를 볼 수 있게 해 주어서 PIM 기능과 일정 관리에는 아주 약간 WM 이 낫지 않나 싶은 생각입니다.
얘기가 삼천포로 빠졌는데 다시 오늘의 주제인 Marketplace 에 대해서 적어 보겠습니다.
얼마전에 진욱님 롬으로 6.5 업데이를 하니 흥미로운 어플이 설치 되어 있더군요.
다름 아닌 마켓플레이스입니다.
애플의 아이팟/아이폰을 써 본 사람이라면 너무나 잘 아는 App Store 를 본 따 만든 프로그램입니다.
시장 바구니처럼 생긴 아이콘을 실행하면 WM 어플답지 않게(정말이지 애플스럽게 ㅎㅎ) 큼지막한 텍스트로 Showcase, Most Popular, What’s New, Categories, My Application 이 보입니다.
상단에는 아마도 가장 인기있는 어플리케션들의 아이콘이 배치되어 있구요..
처음 마켓플레이스를 실행하고는 참 많이 반가웠습니다.
이제 드디어 윈도우 모바일에서도 쓸만한 프로그램을 찾기 위해 여기 저기 찾아 다니거나, 카페나 자료실을 매번 힘들게 찾아 다니지 않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하지만, 아직은 준비 단계라 어플 수가 절대적으로 부족하고 (800 개 정도 된다고 하는데 실제 써 보면 그리 많지 않습니다 ) 쓸만한 어플도 거진 없습니다.
게다가 모바일 쉘 같은 핵심 유료 어플들은 아직 등록조차 안되어서 좀 더 시간이 지나야 제대로 큰 시장 처럼 사람과 개발자가 모일 것 같습니다.
그대로 WM 도 이제라도 이런 마켓이 생겼다는데 의의를 둬야겠죠.
안타깝게도 가장 인기있는 어플들은 대부분 마이크로소프트 제품입니다. 아직 그만큼 참여할만한 개발자들이 적거나, 시간적으로 부족했다는거겠죠. 설마 개발자들이 다 애플이나 안드로이드로 가 버린건 아니겠죠??? 그럼 WM 도 안드로메다로 가는 수 밖에 없는데 말입니다.
1주일 넘게 매일 같이 Marketplace 를 드나들지만, 새로운 어플들이 등록되는건 사나흘에 하나 될까 말까 더라구요. 어제 부터인가 드디어 기존 WM 6.0 & WM 6.1 버전에서도 마켓플레이스 어플을 내려 받아 사용 가능하다고 하니 조금 더 활성화 되길 기대해 봅니다.
마켓플레이스의 훌륭한 기능 중 하나는 (정말 멋진 기능입니다 !!!)
롬업이나 롬 클린 등으로 완전히 롬이 초기화 되었을 때, 마켓플레이스를 설치하고 로그인 하면, 제가 설치한 어플들을 자동으로 기억하고, 재 설치를 해 준다는 점입니다. (물론 제가 동의할 경우에 말이지만요.)
이제 롬업을 한 후 어플들을 일일이 재 설치해야 하는 부담이 줄어서 좋고, 어플리케이션의 업데이트와 재 설치까지도 마켓플레이스가 대신 해 주니 참 편해졌습니다.
요 그림은 제가 마켓플레이스에서 설치한 어플리케이션 정보를 보여줍니다.
그동안 7개를 깔았고 1개는 삭제(쓰레기 월페이퍼 어플)했네요.
보시는 것처럼 Update 여부도 보여주고 언제든 삭제 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마켓플레이스 늦었지만 시작은 상당히 좋아 보이네요 .
자 그럼 제가 마켓플레이스에서 설치한 프로그램들입니다. 정말 이거 이상 설치하래도 설치할만한 프로그램이 없더군요.--;; 제발 개발자들이 안드로메다로 안 가고 다시 돌아오면 좋겠습니다.
Ap Mobile - 뉴스 보는 프로그램입니다. 역시 아이팟에도 있는 프로그램이구요. 아이팟이나 거의 대동소이하고 자동으로 뉴스를 가져와 로컬에 보관하고 WI-FI 연결이 없을 경우엔 보관된 내용으로 보여줍니다. 미국 뉴스를 제목이 아닌 뉴스 내용까지 보여주는 어플들이 많지 않아 이거라도 설치하고 있습니다.
WeatherBug - 역시 아이팟에도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공짜 프로그램이지만 날씨 업데이트도 잘 됩니다. 다만 Wi-Fi 가 없는 경우 초기부터 데이터를 못 가져와 이전에 받은 데이터로 잘 안 보여주는 문제가 있습니다.
이상으로 마켓플레이스를 간단하게 돌아봤습니다.
한가지 언급하지 않은 단점(?) 은 어플을 설치할 때 주메모리/보조 메모리에 설치할 지 물어 보지 않습니다. 무조건 메인 메모리에 설치하네요. 이것도 담 버전에는 고쳐 지겠죠??? 마이크로소프트님 안 그런가요?
자 이제 윈도우 모바일 핸드폰을 가지고 계시다면
마켓플레이스 내려 받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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