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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 사진/국내여행 맛집

고창의 맛 풍천장어

by esstory 2008. 9. 29.

서울에서 270Km 정도 떨어진 고창에 다녀왔습니다.

이번 여행의 목적은 학원 농장의 메밀꽃밭과 선운사의 꽃무릇이었습니다.

하지만 고창에 오면 꼭 먹어야 할 게 있습니다.

바로 그 유명한 장어요리입니다.

사실 좀 징그러운 류에 속하는 이런 음식을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행복한 부부생활(?) 을 위해 거금을 투자하기로 하고 선운사 근처에 즐비한 장어집 중에 하나를 골라 들어 갔습니다.

창가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흐르는 강물을 내려다 보면서 맛있는 장어를 맛볼 수 있더군요.


밑반찬입니다. 1인분에 18,000 원이라는 적지 않은 금액만큼(?) 이것저것 많이 나오는 듯 합니다.  

요 때가 한 2시 정도 되었기 때문에 배가 고파 이것 저것 먼저 주어 먹었습니다. 장어는 언제 나오는거야, 아 배고파.~




장어 뼈를 튀긴 거네요. 과자처럼 바삭해서 생긴 것 만큼 먹기 불편하지 않았습니다.


이 집 김치가 참 맛있었습니다. 약간 묵은 듯 하면서 뒷 맛이 깔끔했습니다.

원래 장어에 부추가 많이 나오나요.?  양념된 부추가 많이 나왔는데 한 참 장어랑 먹다 보니 부족해서 추가로 시켰습니다.


드디어 메인 요리 장어입니다.  이 식당은 숯불로 요리하는 곳이라 이전에 고창에서 먹었는 장어 요리와는 모양이 조금 틀렸습니다.  강한 숯불에 좀 오래 있었던 탓인지 까맣게 많이 탔습니다. 고창가는 길에 들었던 라디오에서 탄 음식이 위암 유발의 3번째 요인정도 된다는 얘기를 들은 탓인지 조금 껄쩍지근했습니다.



먹여 드릴 순 없고 ^^; 숯불에 잘 구어져서 삼겹살 같기도 하고 비린 맛은 전혀 없었습니다.



죄송합니다. ^^; 사진 계속 됩니다. :)










장어 2인분 요리에는 식사가 미포함이라 공기밥을 하나 따로 시켰는데, 장어만 먹어도 배가 부른지라, 밥은 거의 못 먹었습니다.  공기밥보다는 거기 딸려 나오는 된장이 맛있었기 때문에 그래도 용서가 됩니다만.

 

서울에서 꽤나 멀어 기름값도 좀 부담되는데 점심으로 너무 과한 걸 먹은 건 아닌가 싶기도 하지만, 이럴 때 아니면 언제 오리지널로 먹어 보겠냐 싶어 포식하고 왔습니다.

 


혹시 고창에 가시면 맛있는 풍천장어 한번 드셔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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