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나의 서재

[책]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

by esstory 2007. 7. 23.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
스펜서 존슨 지음, 이영진 옮김/진명출판사


이 책을 처음 읽은 지 벌써 6년 가까이 된 거 같네요

하지만, 아직도 변화에 대한 두려움이 느껴질 때면, 1시간도 안되어서 읽게 되는 이 책을 다시 한번 펼쳐 보게 됩니다.

나는 시사만화가이다. 나는 항상 쌓아놓은 지명도를 우려 먹는 만화가가 될까 두려웠다. 애니메이션 감독이 된 지금 이 책을 읽고 내 선택이 잘 되었다는 것을 다시 확인하고 있다. 새로운 일은 늘 두렵고 어렵다. 하지만 내 깊은 곳에서 즐거운 것은 낡은 치즈가 곰팡이 슬기 전에 새 치즈를 항상 찾아 나섰기 때문이다.

박재동 화백의 추천내용

만화가 박재동화백의 추천처럼, 뭔가 변해야 한다고 생각했을 때, 내가 안주하고 있는 게 아닌가 되돌아 보게 될 때, 변화에 대한 내 선택이 옳은지 판단하기 위해 이 책을 다시 한번 되새겨 보곤 합니다.

 

혹시 지금까지 이뤄놓은 많은 일들이 한 순간에 무너질까 봐 두려워한 적 없으신가요? 만약 그 두려움 때문에 뭔가 새로운 일을 시작하지 못한다면, 그래서 소중한 기회를 놓쳐 버린다면 어떻게 될까요?

 

허 역시 미로 속을 다시 달리고 싶지 않았다. 치즈가 어디에 있을지 정확히 예측할 수도 없고, 그 속에서 길을 잃을 위험도 따르기 때문이다. 그러나 두려움 때문에 아무 일도 하지 않는 것은 더 위험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42P

 

우리 주위의 환경은 시시각각 변하고 있는데, 우리는 항상 그래도 있길 원하지. 이번에도 그랬던 것 같아. 그게 삶이 아닐까? , 인생은 계속 앞으로 나아가고 있잖아. 우리도 그렇게 해야 돼.”

44P

 

변화에 대처하는 자세

 

변하는 항상 일어나고 있다.

변화는 치즈를 계속 옮겨 놓는다.

 

변화를 예상하라.

치즈가 오래된 것인지 자주 냄새를 맡아 보라.

 

변화에 신속히 적응하라.

사라져 버린 치즈에 대한 미련을 빨리 버릴수록,

새 치즈를 보다 빨리 발견할 수 있다.

 

자신도 변해야 한다.

치즈와 함께 움직여라.

 

변화를 즐기라.

모험에서 흘러나오는 향기와 새 치즈의 맛을 즐겨라.

 

신속히 변화를 준비하고 그 변화를 즐기라.

변화는 치즈를 계속 옮겨놓는다.

83P

 

바닥나 가는 치즈

올해로 37.

이제 개발자로서 한계에 다다를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정말로 제가 가진 치즈는 이제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남은 50(아주 오래 사는 최악을 가정했을 때^^)을 위한 위대한 광맥을 찾지 못한다면, 두 주인공 가 겪은 것처럼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고 낙오될까 두렵기까지 합니다.

어떻게 하면 새로운 치즈를 발견할 수 있을까요?

저는 아직 답을 찾진 못했습니다.

하지만 혹여 라도 내게 다가온 주변환경의 변화를 느끼지 못하고 지나치지 않을까 하는 걱정으로 제 프랭클린 다이어리에 있는 DAILY PLAN의 첫 줄은 늘 아래와 같이 한 줄로 시작하고 있습니다.

 

A1   남은 50년을 위한 준비

 

마음속의 다짐

올해는 제게 주어질 50년이라는 긴 여정을 위한 중요한 계획을 세우는 시간이 되는 해가 되도록, 그래서 무언가 목표를 정하고 제 자신에게 변화를 주기로 마음 먹었다면 두려워하지 않고 변화에 맞설 수 있는 용기를 가질 수 있는 해가 되기를 다시 한번 다짐해 봅니다.(마치 새해 다짐 같네요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