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집에 헤어드라이기가 무려 3대가 있는데, 결국은 드라이기의 끝판왕 다이슨 슈퍼소닉을 지르고 말았다.
집 사람이 자주 가는 미용실 원장님의 추천이 결정적 역할을 했는데,
"JMW 다 팔고 이거 하나 사세요"
라고 강력 추천했다고.
실제로 다이슨 슈퍼소닉으로 바꾼 미용실에서 머리를 말리면 순식간에 머리가 마르는 걸 보고 비싼 가격에도 결국 지르고 말았다는.
사실 집 사람 머리는 너무 가늘고 숱이 많아서 매일 아침 머리 말리는 데 꼬박 20분이 소요된다.
JMW 3대로 냉풍 2대와 온풍 한대를 섞어 가며 열심히 말려도 20분이 걸리고야 만다.
거치대(따로 구입)에 올린 모습
가운데가 비어 있는 다이슨의 디자인과 단순하지만 깔끔한 손잡이
바람 세기 1/2/3 단계 조절이 가능하지만 빨리 말려야 하는 직장인이라 항상 3단으로 고정
온도 조절은 냉풍(28도), 부드러운 건조(60도), 일반 건조(80도), 빠른 건조(100도)의 4단계로 구성되어 있는데, 냉풍으로는 시원하긴 하지만 잘 마르지 않아서 거의 부드러운 건조로 말리게 된다. - 부드러운 건조 단계의 경우 크게 뜨겁지 않아 두피에 덜 자극적이면서 머리는 잘 마르는 편
손잡이 부분에는 ON/OFF 스위치와 언제든 냉풍으로 바꿀 수 있는 버튼이 있다(누르고 있어야 냉풍이 나온다)
같이 제공되는 2개의 노즐 - 스무딩 노즐, 스타일링 콘센트레이터 노즐 -인데 거의 써 보진 않았다 (사용하면 바람이 많이 약해져서 건조가 목표인 우리 집엔 크게 쓸 일이 없음)
노즐이 자석으로 되어 있어 본체에 가까이 가져가면 철컥하고 붙는다.
디퓨져 노즐이라고 하는데 사이 사이에 바람이 들어와 머리가 부스스하지 않도록 도와준다. 집 사람의 경우 머리 말린 후 요걸 끼워 자주 사용한다.
기존의 주력 드라이기였던 JMW와의 크기 비교
헤더가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짧아져서 그립 느낌이나 머리와의 거리, 무게도 예전과 많이 차이가 난다.
앞서도 얘기했지만, 그동안 JMW 드라이기 3대를 동원해서 집 사람 머리를 힘들게 말렸다면, 이제는 슈퍼소닉 하나로 5~10분 정도만 충분이 머리가 뽀송뽀송하게 잘 마른다.
정말 머리 말리는 데 이보다 빠를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머리가 잘 마른다.
붉은색 포인트가 있는 부분이 바람이 나오는 곳인 줄 알았는데 바람은 반대 방향으로 나온다 ^^
바람과 온풍 스위치 램프가 들어온 모습
거의 이 상태로 쓰게 되고, 찬 바람이 필요하면 손잡이 부분에 있는 냉풍 스위치를 누른다.
바람이 나오는 곳과 반대되는 곳에 조작 스위치가 있어서 지금도 중간중간에 냉풍으로 조절할 때 스위치 누르는 게 좀 어색하다.
이제 JMW 드라이기를 처분해야 할 일만 남았다 ^^
가격이 넘사벽으로 비싸지만 하루 두 번 머리를 감아야 하고 특히 바쁜 출근길에 머리 말리는 시간을 10분이나 단축시켜 주니 바쁜 직장인에게 충분히 투자할 만한 가치가 있는 제품이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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