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100에 붙어 있는 유일한 단렌즈 85mm 를 보조할 35 mm를 새로 구입했습니다.
거의 4년 가까이 여친 전용 렌즈라 불리는 85mm 렌즈만 사용해 왔었기 때문에, 약간의 망원에 익숙해 진 제 눈으로 거의 소인국처럼 보이는 35 mm 렌즈는 전혀 적응이 안되더군요.
새로 구입한 렌즈를 익히기 위해 멀리 가지는 못하고 걸어서 30분 정도 거리인 선유도에 들러 새 식구 길들이기에 들어 갔습니다.
도촬이었기 때문에 구도가 좀 엉망입니다. 정말 귀여운 얘기인데요 ^^;
한강 시민 공원에서 자전거 타는 연인들과 꼬마
도촬이긴 하지만, 85 mm 를 사용할 때처럼 측광을 하고 사진을 찍었는데, 어둡거나, 구도가 영 아니었습니다. 35 mm 는 좀더 영역이 크기 때문에 더 이상 스팟 측광으로는 힘들 것 같아서 중앙 측광으로 바꾸고, 노출도 계속 조금씩 올리거나 내리면서 손에 익히려고 노력했습니다.
선유도 다리에서 바라본 한강
역시 선유도 다리위에서 제대로 된 모델 한컷.
선유도안에 있는 유명한 까페
역시 꼬마들 도촬
나름 열심히 표현해 볼려고 연꽃들.. 하지만 결과물은 그냥 그런 평범한 사진들 ㅠㅠ;;
오늘 찍어본 사진만으로 본다면 35mm 는 일명 똑딱이(일반 디카)로 찍은 사진과 아주 느낌이 흡사합니다.
85mm로 찍을 경우 자연스러운 아웃포커싱덕분에 인물이 살아나면서 뒤에 배경과 적절히 어우러지는 맛이 있었는데 35mm 로는 그러한 느낌을 줄려고 오늘 많이 노력했지만 거의 불가능해 보이네요 ㅠㅠ;
대신 멀리까지 깨끗하게 나오는 배경과 인물을 적당히 구도에 넣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긴 하지만……
좀더 열심히 찍어 보고 더 나은 사진이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해 봐야겠습니다. 올해 이걸로 해외여행 갈 예정인데, 해외 여행 가서 사진 못 건지면 아주 골치 아픈데 벌써부터 걱정이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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