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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서재

[책]요 네스뵈 <아들>

 

아들 - 10점
요 네스뵈 지음, 노진선 옮김/비채

소설 <아들>은 노르웨이 오슬로 경찰청의 해리 홀레 형사 시리즈로 유명한 "요 네스뵈" 의 스탠드 얼론 소설입니다

<해리 홀레> 시리즈가 워낙 완성도가 높아서 이번 작품도 당연히 해리 시리즈라고 생각했다가, 처음엔 실망 아닌 실망 ^^.

 

"해리 홀레"가 주인공은 아니지만 이번에도 오슬로의 범죄자와 형사가 주된 등장인물입니다. – 해리 시리즈와는 반대로 감옥에 있는 "소니" 가 주인공이라는 점만 차이.

특히 주인공으로 나오는 "소니 로프투스" 의 매력은 정말 대단해서, 앞으로 "소니"를 주인공으로 하는 새로운 연작이 나오면 어떨까 생각해 보입니다.

 

이번 시리즈도 그렇고 "요 뇌스뵈"가 묘사하는 자원부국 노르웨이, 특히 수도 오슬로는 참 특이하네요. (노르웨이를 가 본적도 없고, 책에서 보이는 노르웨이지만)

1인당 GDP 가 무려 10만불에 달하고, 복지 강국답게 세금이 무려 60%나 되는 나라. 넓은 땅에 비해 인구는 고작 500만명, 수도 오슬로에도 60만명.

GDP 가 높다 보니 햄버거 가격이 1만 3천원이나 해서 여행객들의 주머니를 힘들게 하는 나라, 공식 퇴근 시간이 오후 4시인 행복 복지 국가 노르웨이

이렇게 부자인 나라이지만, 소설의 주인공 "소니" 와 여러 등장인물들처럼 쉽게 마약 중독자가 되고, 거리에는 노숙자들도 많고, 형사로 등장하는 "시몬 케파스" 경정은 한 때 도박 중독자로 묘사 됩니다

"소니" 의 아버지 역시 경찰이었지만 박봉에 대출 받아 구입한 집이 이자 비용으로 살림이 힘들어지는 모습은 제가 생각하는 복지국가의 모습과는 조금 다르게 다가오네요.

 

책의 뒷 표지에 적힌 소개글처럼 이 소설은 알렉상드르 뒤마의 <몬테크리스토 백작> 을 연상하게 만듭니다.

노르웨이의 최첨단 감옥에 12년째 복역중이던 주인공 "소니"가 자신과 자신의 행복한 가정, 특히 존경하는 소니의 아버지를 죽음에 이르게 한 오슬로의 악명높은 범죄자 – 쌍둥이와 네스토르 등 - 와 경찰 내 첩자를 찾아 복수한다는 게 이 소설의 큰 줄거리.

큰 플롯은 <몬테크리스토 백작> 이지만 복수를 실천에 옮기는 세부 실행 과정과 막판에 엄청난 반전, 영화를 보는 듯한 리얼한 묘사는 전작 <스노우맨> 을 능가하는 짜릿함을 주는데요.

특히 악당 쌍둥이에게 복수하는 장면보다, 경찰내 아버지를 밀고한 새로운 첩자가 누구인 지 밝혀내는 부분에서 역시 믿고 보는 "요 뇌스뵈" 하고 감탄하게 됩니다. – 더 자세한 내용은 직접 읽어 보셔야 ^^

이미 소설의 영화화가 결정되었다고 하니 영화를 기대하셔도 좋을 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