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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 사진/세부 2014

세부 플랜테이션 베이 워터엣지 룸

by esstory 2014. 6. 15.



세부 플랜테이션 베이의 여러 룸 타입 중에서 고민고민 하다가 선택 한 것이 워터엣지 룸. 

워터엣지 룸은 아래와 같은 3가지 종류의 방으로 나뉘어 집니다.


  • 듄 - 계단으로 풍덩
  • 쉐농소 - 사다리로 풍덩
  • 바하마 - ?

동남아를 여행하면서 몇 군데 리조트를 경험했지만 숙소에서 바로 물로 풍덩빠질 수 있는 곳은 플랜테이션이 처음이었습니다. 

단, 같은 워터엣지지만 '바하마'의 경우에는  해수풀이 분리 되어 있고 계단이나 사다리가 아니라 마당(?)을 통해 해수로 들어 가는 경우입니다. 


그래서 호텔 체크인 할 때부터 "듄" 이나 "쉐농소" 를 부탁한다고 했더니 다행히 "듄" 에 방이 하나 나왔더군요. 이건 복불복이라 운이 좀 필요 합니다  (날씨를 포함해서 여행에는 운이 많이 좌우합니다 ^^)



룸 자체는 '고급' 이라는 이미지는 덜합니다.

아마 샹그릴라나 다른 리조트보다도 많이 부족할 듯 

하지만, 

해수로 향한 창문을 열면, 전혀 다른 세상이 열립니다 

시원하게 펼쳐진 해수, 

파란 하늘색과 대조되는 초록빛 해수가 반겨주거든요 

방에서 이렇게 손쉽게 풍덩할 수 있는 곳은 풀 빌라 말고는 드물 거 같습니다 

풀 빌라에 있는 풀이라 해도 고작 몇 명이 수영할 수 있는 좁은 공간인데 반해 , 

리조트 내 풀이라고는 상상하기 힘든 큰 해수풀을 바로 룸에서 접근할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습니다.


다른 분들 리조트 리뷰 중에는 아래처럼 불만 글도 있긴 해서 걱정했었는데

- 해수를 청소하는 날이면 물이 모두 빠진다

- 해수 관리가 잘 안되어 물이  깨끗하지 못하다



다행히 저희가 갔을 때에는 물도 깨끗하게 4일 내내 청소하는 날과 겹치지 않아서 해수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리조트 전체가 해수를 둘러싸고 있는 모습인데, 군데 군데 민물 수영장이 있긴 하지만 조금 작은 편이라 메인은 역시 해수입니다 


낮에는 해수 위에서 카누를 타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하루 20분 무료라던데, 실제로는 시간 체크 없이 그냥 계속 타도 뭐라 하지 않았던 거 같습니다. 


해수풀의 단점은 한 낮에는 너무 더워서 더위를 피하기 쉽지가 않다는 정도입니다 


반대로 해수풀의 장점은 소금이 많아 몸이 둥둥 뜹니다. 

덕분에 뜨거운 해가 지고 저녁 시간에 하늘을 보고 물 위에 둥둥 뜬 채로 한 시간이고 떠 있을 수 있습니다.

날씨가 좋으면 평소에 한국에서는 보지 못하는 별을 원없이 바라보며 물 위에 누워 있을 수 있는 경험. 

아 좋다~ 라는 감탄이 연발하게 되는 리조트였습니다 



주로 수영복 세탁할 때 이용했습니다 나름 편해요


특색 없는 욕실 어메니티들 ^^



샹그릴라의 경우 록시땅 제품으로 되어 있다죠. 

샹그릴라에 비하면 룸 어메니티는 참 평범합니다.





침대도 걍 평범 ~




해수풀을 향한 테라스에는 천장에 선풍기가 있습니다 ^^

그 밑에 앉아서 맥주 한 잔 하는 기분 ^^




방에서 해수풀을 내다 보는 모습은 이런 식입니다 

블라인드가 있어서 외부 시선을 가릴 수가 있습니다 




워터엣지 중 쉐농소 룸입니다. 

사다리를 통해 올라가는 구조입니다.



위 사진은 저희 옆집(듄) 입니다 

집들이 다 연결되어 있어 옆집으로 옮겨가기도 너무 쉬운 구조 ^^;  




블라인드 문을 열고 풍덩 풍덩 



워터엣지 룸의 또 다른 재미는 뜨거운 해가 사라진 저녁입니다 

낮에는 햇살이 너무 뜨거워 조금만 나가 있어도 금방 숯검둥이가 될 거 같은데

저녁에는 수영하기도 너무 좋고 

날씨 좋은 날 해질녁에는 멋진 석양도 방에서 즐길 수 있습니다.

 



워터엣지 룸 중 바하마. 

사다리나 계단이 아니고 

해수도 분리 되어 있습니다 

아이들이 있는 집은 이 룸을 더 선호 한다고 합니다. 

(물도 깊지가 않아서)



역시 쉐농소 건물입니다. 

킬리만자로 카페로 가는 징검다리가 쉐농소와 바하마를 가로 지르고 있어 사진 찍기 좋습니다.



듄 룸에서 계단 옆으로 보이는 아름다운 해수 풍경





여행에서 날씨는 신이 주시는 선물입니다 

모든 준비가 철저해도 

비만 오는 날을 만나면 그 여행은 참 안타까워지는데요 

다행히 저희가 갔을 때(5월 말)는 첫날 조금 흐린 거 말고는 매일 매일 아름다운 햇님을 볼 수 있었습니다. 






물 위에 떠 있는 쉐농소



낮은 해수풀을 바로 앞에 둔 바하마 



호불호가 갈린다지만 바하마도 나름 잘 선택하면 좋아 보입니다.





해수 풀의 큰 장점 

소금 때문에 몸이 저절로 뜬다는. 

저 위에 떠 있는 사람이 접니다 ^^

한 낮에는 얼굴이 금방 익을 듯 해서 오래 있기 힘들고 

대신 저녁엔 별 보기 정말 좋습니다.




계속 떠 있는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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