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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기/SOFTWARE

카카오톡 그 이상 마이피플

by esstory 2010. 11. 28.

 

아이폰이나 안드로이드폰을 사용하시는 분이라면 카카오톡 다들 쓰고 계시죠?

하루 하루 카카오톡에 아는 사람이 느는걸 보고 있으면 스마트 폰 사용자가 확실히 늘고 있음을 느끼게 됩니다.

카카오톡과 유사한 서비스에는 (물론 훨씬 더 많았지만)

  • Whats App
  • 카카오톡
  • 마이피플

 

정도가 있을텐데요

일단 Whas App 은 천원 조금 넘는 0.99 달러라는 유료에 막혀 사용자가 거의 없는 실정입니다.

저도 이 프로그램 구매해서 쓰고 있지만 친구 리스트에는 저랑 마눌님 두 사람 밖에 없어서 거의 안 쓰게 되네요.

 

카카오톡은 다들 알고 계시듯 명실공히 대한민국 최고의 스마트폰 메신저가 되었습니다.

얼마전에 이미 회원이 300 만이 넘었다는 기사도 있었고

카카오톡, 출시 8개월 만에 회원 '300만' 돌파

스마트폰을 처음 사용하는 사용자들이 제일 먼저 설치하는 앱이기도 합니다.

 

카카오톡의 장점은

  • 별도의 가입절차 없이 바로 접속 가능하다
  • 내 전화번호를 기반으로 전번에 등록된 사용자 중 카카오톡 사용자를 찾아 낸다
  • 상대방도 전화번호에 나를 등록한 경우 자동으로 친구가 된다
  • 3G, WI-FI 상에서 손쉽게 상대방과 1:1 또는 1:N 으로 채팅이 가능하고 히스토리도 남는다. 특히 친구나 가족과 함께 그룹 채팅 해 보면 SMS 로는 느껴 보지 못한 신세계가 보인다.
  • 채팅 할 때 사진 보내는 건 당연히 된다 ^^

카카오톡만 봐도 예전 피처폰 쓸 때에 비하면 엄청난 발전입니다.

단체로 채팅도 할 수 있고, 멀티 SMS 도 아닌데 사진을 보낼 수 있다니, 게다가 WI-FI 상에서는 10원도 들지 안타니 말입니다.

이 좋은걸 나쁜 통신사들에 의해 막혀 갈라파고스 섬처럼 대한민국에 늦게 아이폰이 도입되다니, 제발 통신사들 이렇게 장사하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당신들 잇속에 사용자들의 편리한 핸드폰 사용이 얼마나 제약을 당해왔는지 알고나 계신가요  (얘기가 주제에서 잠깐 벗어 낫네요. 대한민국 스마트폰 생활이 몇 년이나 뒤쳐진 걸 생각하면 -_- )


이 좋은 카카오톡이지만 당연히 멋진 경쟁자도 있습니다.

다음(Daum) 에서 제대로 준비해서 오픈한 마이피플이라는 서비스입니다.

 

(사진출처: http://mobile.daum.net/web/mobileApp.daum?serviceId=mypeople#iphoneTitle)

 

우선 후발주자이다 보니, 카카오톡에 있는 대부분의 기능들은 당연히 마이피플에서 제공됩니다.

카카오톡에 비해 마이피플이 가지고 있는 추가 기능들은

  • 즐겨찾기에 그룹을 등록하고 단체 SMS나 채팅을 걸 수가 있습니다. 하나의 즐겨찾기에는 최대 6명까지 등록이 가능한데 최대 6명까지 SMS 보낼 일이 있으면 편리하게 사용가능합니다
  • 텍스트 이외에도 다양한 정보를 상대방과 공유할 수 있습니다. 아래 그림과 같이 사진/비디오는 기본, 현재 위치를 기반으로 장소를 공유할 수 있고, 음성 녹음도 보낼 수가 있습니다.


 

  • - 스마트폰 뿐 만 아니라 PC 에서도 채팅할 수 있습니다.
    마이피플 접속 URL: http://mail.daum.net/mypeople/mweb/top.do
    을 통해 일반 PC 에서도 접속해서 핸드폰과 채팅을 할 수가 있습니다. 이건 정말 편리한대요. 스마트 폰으로 오타 작렬하면서 고생하면서 입력하는 것보다 PC 나 노트북 앞에서 편하게 입력하는 게 훨씬 빠르고 편하거든요. 물론 외부나 화장실에서 입력한다면 당연히 스마트 폰으로 할 수 밖에 없지만 ^^;
  • - 안정적인 서비스도 장점입니다. 카카오톡을 쓰다 보면 전송 실패도 서비스 오류를 자주 겪곤 하는데, 아무래도 다음은 사용자가 적어서 그런지, 다음 내 인프라가 잘 되어서 그런지 서비스 장애가 거의 없고 사진, 문자 전송에 있어 안정적으로 이용 가능하네요

 

 

괜찮은 서비스지만, 아직 카카오톡에 비해서 사용자가 극히 적다 보니, 야심차게 서비스를 준비한 다음커뮤니케이션 모바일 본부장 김지현님의 트윗이 조금 안타깝게 느껴지네요 (뭐 저랑 일면식이 있는 것도 아닙니다만 ^^)

 

 

스마트 폰 메신저 같은 서비스에서 가장 핵심은 뭐니뭐니해도 사용자 확보가 생명입니다.

하지만 이미 선발주자인 카카오톡은 300만이라 되는 회원을 확보했기 때문에, 이 사용자들이 이탈하지 않는 한 다른 서비스 업체가 진입하기는 사실상 힘듭니다

저만 해도 마이피플을 설치하고 좋은 기능에 써 보려고 했지만, 막상 채팅 할 사용자가 없다 보니, 혼자서 사진 보내기 놀이를 할 수도 없고 할게 없더군요.

친구나 후배들에게 마이피플을 권해 봤지만, 이미 채팅 친구들이 카카오톡에 있다 보니, 혼자 넘어올 사람들도 없고.

먼저 생각하고 서비스를 개시해야 한다는 게 이 정도로 사업에서 중요하다는 걸 다시 깨닫게 되었습니다.

저도 개발자로서, 프로그램을 언제 적시에 개발해야 하는지 늘 고민할 수 밖에 없으니까요.

후발 업체여서 사용자가 적은 이유 이외에도,

마이피플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다음 ID 를 가지고 있거나, 별도 회원가입을 해야 한다는 장벽도 있습니다.

다음 ID 가 없는 사람도 있을까 싶긴 하지만, 별도의 인증 없이 접속이 되는 카카오톡에 비하면 이것 역시 장벽 아닌 장벽이 되는 셈입니다.

 

여튼, 다음 마이피플에서 현재 대단한 이벤트도 진행 중에 있습니다. 맥북 에어도 가질 수 있는 이벤트 (11.30일까지라 지금 신청한다면 늦었네요. 포스팅을 진작 한다는 게 게을러서 늦게 하다 보니 저도 타이밍을 놓쳤습니다)

그 외에도 스타벅스 기프티콘이나 백화점 상품권도 있으니 이번 기회에 마이피플로 이사를 한번 감행해 보시는 게 어떨까요?

 

 

추가적으로 마이피플에 몇 가지 건의 사항이 있습니다.

  • 즐겨찾기에 그룹을 등록하는 건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합니다. 저 같은 경우 가족들이나 대학동기들, 회사 우리 팀들을 단체로 등록해 두고 유용하게 사용 중인데. 가끔은 6명 중에 일부에게만 SMS 를 보내고 싶은 데 그런 기능이 없습니다. 그럴려면 다시 새로운 그룹으로 등록해야 하는데 이게 얼마나 귀찮은 일인지 아시죠?. 단체 문자 보내기 용으로 사용 중인 My Group 이라는 프로그램이 있는데 이 프로그램은 이미 등록된 그룹이더라도 선택적으로 SMS 보낼 수 있도록 UI 가 상당히 잘 되어 있습니다. UI 를 참고 해서 마이피플도 개선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역시 그룹 관련 건의 사항인데요. 현재 한 그룹에 최대 6명으로 제한 되어 있어, 저 같이 대학동기들에게 단체로 SMS 를 자주 보내는 사람에게는 별도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밖에 없더라구요. My Group 을 잘 쓰고는 있지만, 마이피플에서 이것 저것 다 되면 하는 바램입니다.
  • 그룹 편집 기능도 이상합니다. 한번 등록한 그룹은 그룹 명 말고는 고칠 수 있는 게 없네요그룹 내 사용자 추가나, 삭제도 안되고, 아무래도 메시지 기능에 집중하다 보니 즐겨 찾기 쪽 인터페이스는 아직 신경을 안 쓰나 봅니다.  2010-11-29일 수정 -> 아래 관리자님 답변 보고 확인해 보니, 그룹 선택하고 사진을 클릭하니 그룹 내 인원 조정가능 하네요. 

 

끝으로 마이피플 앱 설치 주소입니다.

http://itunes.apple.com/kr/app/id373539016?mt=8

사용자가 많아져서 카카오톡과 좋은 경쟁 관계를 유지 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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