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우스를 사랑한 프로그램 - RocketDock

자주 사용하는 문서나 프로그램을 빠르게 실행하기 위해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은 바탕화면에 단축 아이콘을 (무수히~) 배치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이 방법은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고 있고, 본인이 배치한 아이콘을 쉽게 찾을 수 있어 빠르게 실행하는 데 사실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방법에 가장 큰 문제는 바탕화면이 너무 지저분하다는 것입니다.

어떻게 하면 배경화면을 아래처럼 깨끗하게 유지하면서 수많은 문서와 프로그램을 빠르게 실행할 수 있을까요?

 

 

키보드에 익숙한 사용자라면 Launchy 라는 아주 좋은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제 블로그 글 중 몇 안 되게 사랑 받은 글입니다 ^^)

 

키보드를 사랑한 프로그램 - Launchy

 

하지만, 키보드만으로는 뭔가 2% 부족한 경우가 많았습니다.

특히 마우스로 이것 저것 많은 작업을 해야 하는 경우에는 그냥 마우스를 살짝 움직여서 뭔가 실행할 수 있으면 좋을 테니까요.

 

마우스를 이용한 실행으로 윈도우에서 가장 많이 애용되는 방법은 윈도우 시작 아이콘 바로 옆에 붙은 “빠른 실행(Quick Launch)” 영역일 것입니다.

 

 

하지만 이 영역은 시작줄과 공생하다 보니 4-5개 이상 추가하면 시작 표시 줄 영역이 줄어드는 문제가 있어 기능이 제한적일 수 밖에 없습니다.

이러한 제한을 없애주는 프로그램이 바로 RocketDock 이라는 프로그램입니다. (나온 지 꽤 오래된 프로그램이 소개라고 할 것도 사실 없긴 합니다)

 

RocketDock 은 애플 맥 OS X의 열성 팬 남녀 2인조가 개발했다고 합니다. Launchy 역시 맥에 있는 기능을 본 떠 만들었다고 어느 분이 제보해 줬는데 이번에 소개하는 프로그램도 역시 맥에서 컨셉을 가져왔다고 하니 어째 빠른 프로그램 실행 면에서는 맥 OS 가 윈도우 보다 많이 앞선 느낌입니다.

 

(RocketDock 의 설정에는 위 그림과 같이 개발자의 맥 OS X 사랑을 엿볼 수 있습니다)

 

 

프로그램 설치 및 실행은 초 간단합니다. 아래 링크에서 프로그램을 내려 받아 실행하면 끝입니다.

 

프로그램 다운로드

 

프로그램을 실행한 후 자주 사용하는 아이콘들, 특히 바탕화면에 공간만 차지하는 지저분한 아이콘들을 과감하게 드래그 해서 RocketDock 에 넣어주시기만 하면 됩니다.

제가 사용하는 방법은

1.     바탕화면에 잡동사니라는 폴더를 만듭니다.

2.     바탕화면에 있는 모든 아이콘들을 ‘1’에서 만든 폴더로 이동시킵니다.

3.     잡동사니에서 자주 쓸만한 것들은 RocketDock으로 드래그 합니다.

 

아래 그림은 제 노트북에 있는 RocketDock 아이콘들인데요. 노트북이다 보니 업무 관련된 아이콘보다 잡다구리한 아이콘들이 많습니다.

 

 

 

이렇게 RocketDock 으로 잡다한 아이콘을 다 옮기고 나면 아래 그림처럼 바탕화면을 깨끗하게 정리할 수 있게 됩니다.

 

 

 

저 같은 경우는 RocketDock을 윈도우 하단에 자동 숨김으로 두고 있어서 필요할 경우에만 시작 줄 밑으로 마우스를 옮겨 RocketDock을 활성화시키고 프로그램을 실행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RocketDock 에는 유용한 Docklets 들이 몇 가지 있습니다. 그 중 가장 유명한 것이

 

Stacks Docklet

 

인데요. 그룹 아이콘을 만들고 그걸 클릭하면 아래 그림처럼 멋지게 펼쳐 보이게 해 줍니다.  저 같은 경우는 자주 사용하지 않는 프로그램 아이콘들을 Stack Dockets 에 모아 두고 필요할 때 아래 그림처럼 펼쳐 사용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아주 멋져 보여서 잘 사용해 보려고 했는데, 프로그램이나 문서에 한글 이름이 들어 있으면 깨지는 문제와 클릭했을 때 정확하게 원하는 프로그램이 실행되지 않는 문제 등이 있어 자주 활용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주위 사람을 ‘와~’ 하게 만들 정도는 되니 RocketDock 을 설치하신다면 Stack Dockets 도 한번 설치해 보세요

 

RocketDock 을 사용하면 마우스만으로 손쉽게 프로그램을 실행할 수 있어 바탕화면을 깔끔하게 정리해 주는 큰 장점이 있습니다만, 혼동되기 쉬운 아이콘들 – 중요한 문서들이나, 자주 사용하는 폴더를 바로 가기 아이콘을 통해 접근할 경우, 이 문서나 폴더를 아이콘으로 표시하는 데 한계가 있습니다. – 을 다수 사용해야 하는 경우 등에는 역시 키보드를 사용한 빠른 실행 프로그램 Launchy 가 훨씬 좋습니다. 문서나 폴더의 일부 이름만 기억하고 있으면 바로 찾아 줄테니까요.

 

 

 

 

그리고 RocketDock 에 조금 아쉬운 점은 저 같이 자동 숨김으로 한 사람들은 아이콘을 표시하기 위해 마우스를 화면 어딘가로 옮겨야 하는 작은 귀찮음이 있어서, 이를 좀더 간편하게 해 줬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간단한 키보드 Hot Key 를 이용해서 바로 표시될 수 있는 방법이 있었으면 어떨까 생각하는 데 고쳐줄는지 ^^;

 

그리고, Launchy 와 RocketDock 의 장점을 하나로 합친 프로그램이 있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해 봅니다.

특정 키를 누르면 이미 등록한 아이콘들이 짠하고 나타나고 입력기에 키가 될만한 단어를 입력하면 해당 단어로 프로그램을 찾아주는 모 그런건데요.

 

예전에 소개한 마이크로소프트의 Speed Launch 가 사실 이와 비슷한 컨셉이었습니다.

하지만, 개발자 2명이 주일에만 개발하고 있어서 그런지 영 업데이트가 안되네요. 게다가 한글 단축 지원이 부족해서 얼마 전에 지워버리고 말았습니다.

 

 

마지막으로 RocketDock 외에 ObjectDock 이라는 프로그램도 상당히 유명합니다. 비슷한 어플리케이션들이 상당히 많이 있으나, 그중 RocketDock 이 가장 빠르고 리소스도 덜 먹는다는 내용들이 많아 RocketDock 만 사용 중입니다. 혹시 다른 Dock 들 중 괜찮은 프로그램 있으시면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