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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기/지름

도시바 Satellite M200 PSMC6K-01U008 리뷰

by esstory 2008. 1. 29.

 

이 글은 도시바 Satellite M200 PSMC6K-01U008 개봉기 에 이어 적는 글입니다. 설명의 편의성을 위해 높임말은 생략했습니다 ^^;

 

1.     키보드
노트북 키보드를 좋아하는 이유는 키 높이가 낮고, 소리가 적으며, 쫀득쫀득 달라붙는 키 감이 좋기 때문이다. 특히 하루 종일 워드로 작업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키보드에 대해서는 좀 까다로운 편인데 PSMC6K-01U008는 위 3가지 기준을 모두 만족하고, 특히 조용한 키 감이 마음에 든다. 단지, 키 와 키 사이의 공간이 조금 넓은 곳이 있어서 그런지 손가락이 그 사이에 걸려 빠지는 경우가 있는데 아직 익숙하지 않아서 그런 듯도 해서 좀 더 두고 봐야 할 듯 하다

 

2.     사운드(harman/kardon)
사실 들어 보지 못한 오디오 브랜드였다. (주위 사람들이 카 오디오에서 제법 알아주는 메이커라고 해서 그때야 그런 게 있나 보다 했다) 실제 노트북에 사운드는 전혀 기대하지 않은 항목이었기 때문에 Satellite M200에 들어 있는 오디오 시스템은 의외의 수확이었다. 생각보다 음량이 크고, 소리를 최대로 키웠을 때 특별히 갈라지거나 하는 느낌이 없어 일반 PC 용 스피커와 비슷한 출력을 낼 정도로 사운드가 좋다

 

3.     CPU
노트북용 CPU 에는 문외한이라, 인텔의 최신 CPU 산타로사 2.2GHz 정도로만 알고 구입했었다. 정확한 CPU 사양은
Intel® Core™ 2 Duo Processor T7500, 2.2GHz, 4MB L2 Cache, 800MHz FSB
라고 명기되어 있다.
그래 봐야 노트북용 CPU 여서 고사양의 데스크톱에 비해 기대치가 낮았던 게 사실이다(예전에는 노트북이 데스크톱보다 한세기(?) 정도는 늦은 감이 있었는데 이건 완전 내 착각이었다) 프로그램 수행 속도를 간단하게 테스트 해 보기 위해 100만개의 랜덤 숫자를 만들어 이를 소팅(STL set<> 컨테이너 사용)하는 테스트용 프로그램을 만들어 보았다. 비교대상 데스크톱은 회사에서 개발용으로 사용중인 Pentium® D CPU 3.2GHz, 2.00GB Ram 이다.(1년은 넘은 기종
)
몇 줄 안 되는 코드로 두 PC에 동일한 프로그램을 테스트 해 본 결과 뜻 밖에도 다음과 같은 결과를 얻었다 (테스트에 사용된 시간은 1/1000 초 단위임)

비교

Core™ 2 Duo Processor T7500, 2.2GHz 2.00GB Ram

Pentium® D CPU 3.2GHz, 2.00GB Ram

대상 설명

도시바 노트북

회사 개발용

1

22058

34234

2

22292

28594

3

22479

35308

4

22683

29157

5

22089

34657

사실 운영체제도 틀리고, 기타 많은 여건이 다르기 때문에 위 결과를 100% 신뢰할 수는 없다 쳐도, 1/3이나 빠르고 10초 이상이나 차이가 난다는 점에서 분명 PSMC6K-01U008 의 계산 능력이 일반 데스크톱에 비해 전혀 꿀리지 않을 정도로 훌륭한 성능을 보여준다는 걸 의미한다(개발을 노트북에서 해야 할까 ^^)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 정도면 당분간 노트북의 업그레이드 유혹 없이 몇 년은 사용할 수 있을 듯.

 

참고로 테스트에 사용된 단순(하고 무식)한 코드는 아래와 같다.

void CNotebookTestDlg::OnBnClickedCputest()

{

           // TODO: Add your control notification handler code here

           DWORD dwTime = timeGetTime();

 

           srand( (unsigned)time( NULL ) );

 

           multiset<int> setRandData;

           int nRand;

           for (int i = 0; i < 10000000; i++)

           {

                     nRand = rand();

                     setRandData.insert(nRand);

                     TRACE("setRandData.size() -> %d\n", setRandData.size());

           }

           DWORD dwEllpased = timeGetTime() - dwTime;

           CString sMsg;

           sMsg.Format(_T("100만개숫자생성및소팅-> %d ms"), dwEllpased);

           MessageBox(sMsg);

}


혹시라도 이 프로그램으로 본인 PC 에서의 수치가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테스트에 사용된 프로그램을 첨부해 두었습니다.(수행 결과가 20초 근처라면 분명 최상의 CPU 라고 확신해도 될 듯)

 

4.     소음
CPU
의 사양이 좋아지면서, PC의 경우 CPU의 열을 삭히기 위해 더 강력한 팬을 돌려야 하고 이로 인해 소음이 증가하는 문제가 있었다. 노트북도 마찬가지여서 팬 돌아 가는 소리가 거슬릴 때가 많은데(소리 나는 위에서 작업해야 하므로) 도시바 Satellite M200 PSMC6K-01U008는 적어도 소음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조용하다. 시작프로그램으로 등록된 CD/DVD 소음제거 유틸리티 덕분인지 CD 돌아가는 소리도 전혀 없고, ~~ 하고 돌아가는 팬 소리도 거의 들리지 않아서 작업에 열중할 수 있도록 해 준다. 하루 종일 켜 두면 좌측에 있는 팬으로 뜨거운 바람이 나오긴 하지만, 그로 인해 소음이 있거나 하지도 않다.

 

5.     LCD
저가 노트북의 경우 액정 화면이 어둡거나, 색상이 제대로 재현되지 않는 경우가 많은 편인데, PSMC6K-01U008는 일반 데스크톱용 LCD에 비할 바는 못되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 상위급의 색상 구현능력과 밝기를 제공해 주는 편이다.
특히 사진을 많이 찍어 올리는 편이라, LCD 가 제대로 된 색상을 표현하지 않을 경우 사진을 보는 맛도 없어지고, 재미도 반감할 게 뻔해서, 신도림 테크노마트에서 도시바 노트북의 LCD 가 어떤 느낌인 지 확인하고 평균 이상의 능력을 보여준다는 확신을 가지게 되어 구매하게 되었다
.
단지, LCD 의 시야각이 좁은 편이라, 정면이 아닌 측면이나, 위 쪽에서 쳐다 볼 경우 화면이 어둡거나 제대로 보이지 않는 문제가 있다. 노트북을 구매하고 처음 켰을 때 노트북을 위에서 쳐다보고는 왜 이렇게 어둡고 안보이지 하고 의문을 가졌을 정도로 시야각은 조금 꽝인 편이다.  주위에 있는 다른 노트북을 몇 대 살펴 보았지만 다른 노트북들도 시야각에 대해서는 대부분 비슷한 수준이었다
.
그리고 해상도는 최대 1280 * 800까지 지원한다.  와이드형 노트북이 대부분 이 정도 해상도를 지원하지만, 세로 크기 800 은 이래 저래 참 모자라는 높이라고 생각된다. (하루 종일 영화만 볼 것도 아니고
)
RSS
구독을 위해 구글 RSS에 접속하면 실제 내용 부분의 영역이 너무 좁아 구독에 어려움이 있고, 워드 2007의 경우에도 리본바가 차지하는 높이가 50 픽셀이 넘다 보니 워딩 하는 영역이 좁아져서 리본바를 닫고(Ctrl + F1) 작업해야 하는 불편이 있다. 이외에도 비주얼 스튜디오 같은 개발 도구로 각 종 작업을 하기에는 800 이라는 높이는 최대 걸림돌이 될 듯
.
12
인치나 13인치를 포기했을 때 조금 더 고민해서 좀 더 큰 인치의 노트북을 샀더라면, 그리고 좀 더 큰 해상도를 지원하는 노트북을 구입할 걸 하는 생각도 조금 들고 있는 중이다. (아직은 그리 크게 들지는 않고 있지만)

 

6.     윈도우 비스타 체험 지수
윈도우 비스타에는 체험지수라는 게 있다. 이 곳에서 현재 내 시스템이 다른 사람과 비교해서 어느 정소 성능을 발휘하는 지 알 수 있는데 주로 그래픽 관련 부분이 낮은 점수를 받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별도 그래픽 카드(ATI Mobility Radeon HD 2400 128MB)를 가지고 있지만, 일반 데스크톱의 그래픽 카드에 비해 성능이 그리 좋지 못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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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설치된 프로그램
노트북이 처음 회사에 도착했을 때 박스 어디에도 CD 한 장 없는 걸 보고 적잖이 놀랬다.(사실 실망했었다.) 도시바 같이 큰 회사가 CD 값이 아까워서 그런 건 아닐 테고, 운영체제와 각종 드라이브 디스켓은 어디에 있단 말인가…… 하고 걱정을 했다. 알고 보니 요새는 대부분 노트북 판해 회사가 이런 방식이란다. 모든 프로그램이 제품 출시 때부터 하드디스크에 들어 있고 셋업이나, 복구 기능을 통해 자동 복원시킬 수 있도록 하는 모양이다. (그래서 아까운 내 하드디스크를 미리 접수한 상태로 출시되는 셈이다. 생각해 보니 예전에는 각종 복원CD나 드라이브 CD를 별도로 관리했어야 했는데 그런 귀찮음이 없어졌으니 이 방법도 딱히 나쁘다고 볼 수는 없을 것 같다.)
노트북에는 기본적으로 윈도우 비스타 홈 프리미엄이 설치되어 있다. (완전 설치는 아니고, 노트북을 키면 설치가 계속 됨) 비스타가 일단 설치되면, 트레이 아이콘에 그림과 같이 많은 프로그램들이 이미 설치되어 실행 중임을 알 수 있다
.
터치패드 관련 프로그램, CD/DVD 소음제어 유틸리티, 그래픽 카드 관련 프로그램, 배터리/전원 상태 표시 관련 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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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다 유무선 네트워크 장치의 연결을 관리해 주는 프로그램도 트레이아이콘에 위치를 잡고 있다. (트레이아이콘 클릭 시 아래 그림과 같은 연결 관리 프로그램 실행 됨) 아무래도 이동이 많은 노트북이다 보니 유무선 연결에 특화 시켜 둔 것으로 보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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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 표시줄 공간이 부족할 정도로 많은 프로그램이 노트북의 편리한 사용을 위해 기동 중이어서 아무래도 데스크톱을 사용할 때보다 좀 더 많은 리소스를 초기부터 사용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특별이 이로 인한 성능저하가 있거나 한 것 같지는 않다. (아직까지는) 그 외 오피스 2007 6개월 체험판, 노턴 인터넷 시큐리티 같은 설치 프로그램, 도시바의 각종 유틸리티와 사용설명서 등이 들어 있다

 

8.     노트북 외관
외부는 검은 색에 가까운 파란색으로 코딩되어 있다. 충분히 고급스러운 느낌(사진 참조)이고, 웬만한 IN/OUT 포트들도 다 갖추고 있어 노트북 하나로 웬만한 작업들은 모두 할 수 있을 것 같다. 말보다는 사진이 나을 듯 하여 여러 방향에서 찍은 사진으로 설명을 대신했다. 찬조출연하는 우리 집 밥통과 가습기에 대해 와이프 왈 "집안 살림을 아예 전시하고 다닐거냐" 라고 한마디 거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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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발열
데스크톱을 사용할 때는 몰랐는데 노트북에서는 역시 발열이 문제가 된다. 노트북 본체에서 발생하는 열을 고스란히 키보드 위에 있는 손으로 전달되는데, 이를 완벽히 막을 방법은 어디에도 없을 듯. Satellite M200 도 예외가 아니어서, 지금도 타이핑하고 있는 손가락에 약간의 열이 전해 진다.  2-3일 전부터 노트북에서의 타이핑이 맘에 들어 워딩 작업을 노트북으로 하루 종일 하고 있는데 이상하게 손에서 땀이 났다. 처음에는 노트북 발열에 의해서 그런 건지도 모르고 계속 화장실에 가서 찬물로 씻기를 반복했는데, 이제와 생각해 보니 노트북 열로 인해 손이 마르고, 땀까지 나는 게다.
가끔 노트북을 오래 사용한 사람들을 보면 키보드 부분이 변색된 경우가 있던데 열과 땀의 화학작용으로 인해 그런 듯. Satellite M200 도 예외였으면 좋으련만 그렇지 못하고 사용자가 감당해야 할 몫으로 남겨두고 있다.

 

10.   무선 네트워킹
비스타의 무선 네트워킹이 좋아진 건지, 아니면 도시바 노트북의 무선랜 카드와 비스타가 궁합이 잘 맞아 그런 건지 알 수는 없지만, 처음 사용하는 무선랜 환경이 만족스럽기만 하다. 회사와 집에서 각각 무선으로 인터넷에 접속 중인데, 한번도 끊김 없이 손쉽게 사용할 수 있어 너무 만족스럽다. 회사에 가면 자동으로 회사 내 등록 한 무선랜으로 접속되고, 집에 오면 집에 있는 애니게이트 무선 센터로 바로 접근된다. 이 부분은 아무래도 비스타의 몫인 것 같고, 회사 내 다른 노트북 사용자들은 무선랜이 자주 끊어진다고 하소연 하던데 다행히 그런 문제는 전혀 겪어 보질 못했다. 심지어 TCP/IP 세션으로 연결되는 프로그램도 하루 종일 연결되어 있어도 연결이 끊기거나 하는 일은 전혀 없었다.

 

11.   내장된 웹 카메라(1.3M 화소)
웹 카메라가 내장되어 있는데, 솔직히 아직 한번도 사용해 보질 못했다. 화상 채팅을 할만한 사람도 없고 해서 아직 카메라 렌즈 비닐도 뜯지 않고 고이 닫아 두어 모시고만 있다.

 

12.   하드디스크
하드디스크는 160기가라고 적혀 있다. 점 더 정확한 사양은
2.5 SATA 160GB 5400rpm / Disk cache 1GB
라고 되어 있지만 어찌된 영문이지 내 컴퓨터에 들어 있는 하드는 142기가 밖에 안 보인다. 18 기가는 어디로 갔을까? 시스템 복원기능을 위해 숨어 있을 것으로 나름 판단하고 있지만 이래 저래 하드가 부족하기만 한 나 같은 사람에게는 142 기가는 턱 없이 작아 보인다. 만약 개발용으로 사용하려면 프로젝트 하나 가져와서 디버그로 빌드만 해도 수십 기가가 없어질 판이어서, 하드 디스크가 가장 아쉬운 부분 중에 하나이다.(물론 최근에 나오는 대부분의 노트북을 기준으로 하더라도 PSMC6K-01U008 에서 제공하는 160 기가는 상위급에 속한다고 보여지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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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기타
그외 블루투스가 지원된다. 블루투스용 헤드셋과 같은 장비가 없어서 아직 테스트는 못했지만, 조만간 기회가 있을 듯.
7-in-1
으로 웬만한 메모리 카드는 모두 읽을 수도 있다
.
모니터나 TV 로 연결을 위해 RGB 포트와 TV-OUT 단자도 제공하고 있다. 집에 있는 LCD TV 와 연결해서 영화를 보려고 케이블 가이에서 D-SUB 와 오디오 단자 케이블을 주문한 상태인데, 언제 기회가 되면 TV 연결 샷도 올릴 예정 ^^

 

이상으로 Satellite M200 PSMC6K-01U008 에 대한 사용기였습니다. 사실 노트북을 마지막으로 써 본 게 언제인지 기억도 안 날만큼 까마득하고, 비교할 만한 다른 노트북에 대한 지식도 없어 리뷰라고 보기에는 허접합니다만, 모든 사람들에게 노트북 지름신을 강림시키겠다는 목적 하나로 이 글을 적었습니다 ^^; 조금이라도 뽐뿌가 되었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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