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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기/SOFTWARE

갤럭시 노트 아이스크림 샌드위치 업그레이드

by esstory 2012. 5. 23.


 

2012년 1분기 중 이뤄진다던 갤럭시 노트 아이스크림이 오늘 5.22일에서야 드디어 공개되었다.

갤럭시 노트 사용자가 많아 은근 업데이트가 오래 걸리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메이저 업그레이드 치고는 순식간에 끝났다

갤럭시 노트를 아이스크림으로 업그레이드 하기 위해서는

삼성 Kies 소프트웨어를 설치해야 한다.

 

지난 번에 설치했다가 쓸모가 없어 지워서, 간만에 다시 설치. 설치 하는 시간이 제법 오래 걸린다.

 

 

설치를 하고 Kies 를 실행하면 위와 같이 기기를 연결하라고 나오고 기기를 연결하자 마다 펌웨어 업그레이드가 있으니 하겠냐고 묻는다.

Kies 가 시키는 대로만 따라 하면 순식간에 갤노트가 생강빵에서 아이스크림으로 업그레이드된다

 

아이스크림으로 업그레이드 된 내 첫 번째 안드로이드 폰, 어떤가 살펴 보자

 

S노트

갤럭시 노트 업그레이드 하고 가장 많이 기대했던 앱이 S 노트였다. 관련 동영상도 많이 나와서 기대가 컸던.

그런데, 기대와는 달리 일단 실행 속도가 너무 느리다.

들어 있는 문서도 없는데 시작이 너무 굼떠서 프로그램이 죽은 줄 알았는데 한 참 뒤에 실행 된다.

신규 노트 작성 시 템플릿이 주어져서 원하는 템플릿으로 만드는 건 나름 맘에 들고, 도형 모양 그리기도 생각보다 잘 찾아 줘서 신기하긴 한데, 내가 도형이나 수학 기호를 얼마나 쓸까 싶다.

다음 번 버전에서 속도나 해결되면 좋겠다.

 

 

얼굴 인식기능

아이스크림에 새로 생긴 얼굴 잠금 기능인데, 생각한 것보다 훨씬 빠르게 얼굴을 인식한다

잠금 상태에서 홈버튼 누르고, 거리에 상관없이 얼굴을 중간부분에 가져가면 순간적으로 인식하기 때문에 꽤 쓸만하다

물론 얼굴이 보이도록 폰을 위치시켜야 하기 때문에 패턴이나, 다른 방식에 익숙한 분들에게는 힘들 수도

 

 

구글 크롬 베타

아이스크릠버전에만 적용된 구글 크롬 베타를 이제야 써 볼 수 있게 됐다

크롬을 설치하니, PC 와 자동 동기화를 통해 PC 의 모든 북마크와 최근 접속 사이트를 가져온다. 정말 대박 편리해 졌다.

초기 로딩 속도가 조금 느린 감이 있긴 하지만, 그 외에는 안드로이드에서도 크롬을 안 쓸 이유가 없어 보인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아이스크림으로 오면서 모든 웹 브라우저의 폰트들이 내가 바꾼 나눔 고딕이 아닌, 시스템 기본 폰트로 강제 된다.

PC용 구글 크롬에서도 폰트 변경이 꽤 까다롭듯이, 모바일에서 브라우저의 내용이 제대로 보이게 하도록 브라우저의 폰트는 못 바꾸게 한 모양.

브라우저 뿐만 아니라, 모바일 웹을 표시하는 다음이나, 네이버 같은 앱들도 모두 기본 폰트로 보여지기 때문에 영향도가 꽤 큰 편이다

 

 

멀티태스킹

아이스크림에 있는 멀티태스킹 보기 기능

기존에는 홈 버튼을 꾹 누르면 최근 앱 몇 개와 작업 관리자가 보였는데 아이스크림 버전은 위 그림처럼 바뀌었다. 별 필요도 없는 U+HDTV 같은 게 하단에 보이는 게 싫지만, 별 도리가 없으니….

최근 실행된 앱들은 가로 슬라이드로 지우거나, 선택이 가능하고, 내용도 일부 보이니 선택하긴 조금 편해졌다. 그 외 무슨 장점이 있는 지는 모르겠다.

 

스크린 캡처

갤럭시 노트 화면 캡처가 그 전이랑 조금 달라졌다

이전에는 홈을 누르고 조금 있다가 슬립을 누르면 캡처가 됐는데

아이스크림으로 오면서, 홈 + 슬립을 거의 동시에 눌러야 캡처가 된다.

또 하나 달라진 점은 캡처 되었다는 정보가 1초 정도 화면에 보이고, 알림 영역에도 스크린 샷이 켭처되었음을 표시해 줘서 쉽게 방금 캡처한 이미지를 확인해 볼 수 있도록 변경 되었다.

화면 캡처 저장 폴더도 변경되었는데 /Pictures/Screenshots 으로 이동 했다. (기존에는 /ScreenCapture 폴더)

 

데이터 사용 보기

LTE 52 요금제 사용하다 보니, 한달에 2.5기가가 생각보다 빠르게 소모 되어 놀랬다.

데이터 사용 보기 기능은 간절히 기다린 기능 중 하나 있데 My Data Manager 라는 훌륭한 데이터 관리 프로그램 덕분에 근심을 덜었다.

아이스크림에서는 기본적으로 제공해 주기 때문에 중복되는 면도 있는데, 며칠 더 써 보고 My Data Manager 를 계속 쓸지 결정해야겠다

 

기타 잔잔한 달라진 것들

 

Gmail UI 가 달라졌고 주요 화면에서 쓰는 기본 컨트롤들 UI 가 진저와 조금씩 달라졌다.

자주 사용하는 클리앙의 경우 탭 컨트롤 모양이나, 글자 크기들이 바뀌었는데, 앱의 레이아웃을 각각 만든 게 아니라면 아이스크림으로 오면서 일부 컨트롤 모양이 달라져서 그런 것 같다.

 

업그레이드를 하고 나면 구글 계정으로 로그인 한 앱들에서 다시 한번 어느 계정으로 사용할 것인지 물어 보는데(RSS 등) 원래 사용하던 계정을 선택해 주는 작은 수고만 하면 큰 문제 없이 사용 가능하다.

 

문제들

갤럭시 S2 를 가장 먼저 아샌 버전 업그레이드 하고 꽤 문제가 많았다고 들었다. 그 여파로 갤럭시 노트 아샌 적용일정도 늦어지고.

삼성에서 많은 테스트와 검증 작업을 거쳐서 온걸로 아는데,

그렇다고 아무 문제 없이 모든 게 잘 되는 거 같지는 않다.

일단 대부분의 앱들 반응이 이전 보다 무거운 거 같다. 새로운 OS 적응단계인지 모르지만. 이 부분은 시간을 두고 더 봐야 할 듯.

전화 번호 찾다가 Go 연락처가 비정상 종료 하기도 했고

얼굴 인식 잠금을 해제하기 위해 환경설정에서 Pin 번호를 누르는데 키가 입력이 안되어 재 부팅하기도 했다. (한번 안되니 다른 앱들도 모두 키가 입력이 안됨)

구글 검색으로 연락처를 찾아 전화 버튼을 눌렀는데 전화가 안되는 경우도 있었고, 다른 연락처는 잘 되길래 무슨 문제인지 모르겠다.

일부 증권 앱들은 화면 간 전환 시 특히 버벅거린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어

일단 환경 설정 > 개발자 옵션 > 창 애니메이션, 전환 효과 모두 꺼 버렸다.

 

 

GoLauncher 와 궁합도 좀 걱정스러운데, 고런처 설정에 들어가거나, 홈으로 이동하려고 하는데

"항상 활동 끝내기" 기능이 GoLauncher를 막고 있습니다.

와 같은 처음 보는 희한한 메시지가 뜬다.

아무리 해도 계속 떠서 재 부팅 도 해 봤지만, 재 부팅하자 마자 또 같은 메시지가 떠서 포기

결국 고런처를 삭제 했다 (재 설치 해 봤지만 동일 메시지 무한 반복)

 

그 외에도 아직 잡다한 호환 문제가 있어 보이는데, 갤 노트 사용자 중 아직 아샌 업그레이드를 하지 않은 사람이라면

며칠 더 상황을 지켜 보고 업그레이드 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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