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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기/SOFTWARE

반가운 Daum 클라우드 등장, 아직은 개선이 필요

by esstory 2011. 3. 15.

 


지난 3월 초 다음(Daum) 에서 아주 획기적인 파일 저장 & 공유 서비스를 발표 했다.

Daum 클라우드 서비스: http://cloud.daum.net

Daum 클라우드 서비스 설명: http://daummail.tistory.com/317

 

이미 다들 아는 내용이겠지만, 다음 클라우드는 쪼잔하게 적은 파일 크기만 제공하던 N 사와는 달리 발표 초기부터 화끈하게 큰 저장 공간을 제공해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아왔다.

다음 클라우드의 대략적인 특징들은 대략 다음 정도.

  • 20GB 나 되는 엄청난 저장 공간 지원 (가장 널리 쓰이는 DROPBOX 가 기본 2GB, 네이버 N 드라이브는 10GB)
  • 최대 파일 크기 4GB 도 거뜬히 업로드 & 공유 가능 – 드롭박스는 용량 제한이 있는지 잘 기억이 안 난다. 네이버의 경우 한 개 파일 크기가 200M 로 제한되어 있고 기타 까다로운 제약을 두고 있다.
  • 이메일 주소만으로 손쉽게 다른 사람과 폴더 공유 기능 – 이건 정말 편리하다. 업로드 파일 제한이 4GB 다 보니 큰 영화파일도 손쉽게 다른 사람과 공유가 가능하다.
  • ACTIVEX 없이 크롬브라우저에서도 웹으로 파일 내려 받기 및 올리기 가능 – 요즘 다음(DAUM)이 정말 맘에 드는 부분 중 하나인데, 다음 뮤직 역시 ACTIVE X 없이 다운로드가 된다고 한다. 네이버는 아직도 ACTIVEX 를 설치해야만 제대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2등 포털 다음(DAUM)의 분발이 정말 기대되는 부분이다.

 

몇 년 동안 너무나 잘 사용해 오던 DROPBOX 의 용량 한계 때문에 나름 고민하다가 이번 DAUM 클라우드를 발견하고 과감하게 이사를 단행했다.

사실, 여러 PC 에서 클라우드에 파일을 저장 & 동기화 하다 보면, 버전이 꼬이기 쉽고, 네트워크 환경 문제 등으로 발생할 수 있는 프로그램 적인 수 많은 이슈들이 있으리라 상상은 됐지만(학교다닐 때 가장 먼저 exception handler 를 배운 곳이 바로 파일 저장이었다) 훌륭한 개발자와 테스터를 보유한 다음(DAUM) 을 믿어 보기로 했다.

 

하지만, 1-2주 사용해 보니, 아직은 많은 부분 개선이 필요하다

  • 가장 큰 문제는 폴더 동기화 속도였다.
    50MB 정도 파일을 메인 PC 에 저장하고, 30분이 지나도 바로 옆에 있는 노트북 에 동기화가 되지 않는다.
    초창기에는 괜찮았던 것도 같은데 사용자가 많아져서 그런건지 알 수 없지만, 멀리 있는 PC 도 아니고, 바로 같은 회사 랜에 붙어 있는 PC 들 끼리 동기화 하는데 이렇게 오래 걸리다는게 잘 이해가 안 간다. 네트워크 파일 공유야, 파일이 변경되면, 변경된 정보를 서버에 저장하고, 공유 중인 다른 PC 에서 Notification 을 받아 로컬에 있는 파일과 버전을 확인한 후 변경된 부분을 패치하는 식일 텐데, 이정도 분량의 작업이 30분이나 걸릴 일은 아닐 테고, 뭔가 다른 부분에 오버헤더가 많은 게 분명해 보인다.
    맹렬하게 트레이 아이콘에서 다음 클라우드 아이콘이 뱅글뱅글 돌고 있지만, 동기화는 너무나 늦다. (사실 동기화 할 파일이 없어도 저 아이콘이 하루 종일 돌고 있어 뭔가 CPU 를 잡아 먹고 있나 걱정도 된다)

    이렇게 속도가 느려서는, 클라우드 디스크 서비스를 USB 대용으로 쓰기에 마음이 불안해 진다.
    회사 PC 에서 문서를 작성해서 다음 클라우드에 저장하고, PC 를 끄고 집에 와서 노트북으로 다시 그 문서를 보려고 하는데, 문서가 안 열리면 어떻겠는가.
  • 동기화에 실패 하는 경우도 있다.
    폴더 내 파일 중 일부 동기화 하다가 문제가 생겼는지, 동일한 파일이 2개가 생기고, 각 파일마다 PC 이름이 뒤에 붙었다. 원본은 하나인데 파일이 2개 생겨 버렸고, 둘 중 하나는 파일을 눌러도 내용이 잘못 들어 있었다.
  • 프로그램 비 정상 작동 문제도 있다
    아래와 같이 비정상 작동 보고 오류창이 발생했다. 뭣 때문인지 같은 노트북에서 2번 연속 발생했는데, 무슨 파일이 꼬여서 이런 일이 생기는 지 모르겠다.

 

Dropbox 를 사용할 때는 이런 걱정 해 본 적이 없다.

엄청난 동기화 속도 덕분에 말 그대로 모든 것이 서버에 저장되는 훌륭한 "클라우드"를 경험해 왔었고 최근에는 너무나 당연하게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어서 그 고마움도 잊고 살았다.

하지만 Daum 클라우드를 써 보니, 그 동안 얼마나 손쉽게 파일을 클라우드에 저장하고 가져왔는지 새삼 깨닫는 중.

 

다음 클라우드 서비스가 아직 초창기 서비스라 좀 더 시간을 두고 지켜 봐야 할 듯 하다.

 

다행히 그 동안 움직이지 않고 있고 있던 네이버도 다음 클라우드에 자극 받아 네이버 N 드라이브 서비스 향상을 공지하고 나섰다. (요즘 네이버는 다음에 비해 뭔가 한 박자 늦는 기분이다. 특히 모바일쪽은 계속해서 다음이 앞서가는 모양새. 언제나 1등을 하리라는 보장은 없는 것 아니겠는가)

http://ndrive.naver.com/notice.nhn?docId=10000000000021665373

 

네이버 N 드라이버 개선의 핵심은 아래 2가지

  • 파일 업로드 용량 무한대 지원
  • 파일 저장 공간 30GB 로 확장

 

3월 중에 바로 업그레이드 한다고 하니, 조만간 네이버 N 드라이브로도 이사를 감행해 봐야겠다.

 

항상 거의 동일한 서비스를 동시에 제공하는 다음과 네이버,

COPY 서비스도 좋지만, 뭐든 상대가 따라 올 수 없을 정도로 초과만족을 주는 서비스를 만들었으면 좋겠다.

(다음은 제발 메일에 스팸좀 없애 주길. 다음 메일은 열어 보기가 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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